[ 사건 사고 ] - 2022년 파주 택시기사 살인 사건

[1] 범행내용
2022년 12월 20일 용의자 이모 씨(32세)는 음주운전을 하다 택시기사 A씨(60세)의 택시 차량과 접촉사고를 냈는데, 이씨는 합의금을 주겠다며 A씨를 집으로 유인해 둔기로 내리쳐 살해했다. 살해한 후에는 자신의 옷장 속에 시신을 그대로 방치해뒀는데 여자친구가 발견해서 신고했다고 한다. #

살해 후 피해자 A씨의 신용카드로 수천만 원을 결제했는데, 이 신용카드로 여자친구에게 선물로 줄 가방도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훔친 A씨의 신용카드로 수천만 원 가량의 대출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출과 결제 내역을 모두 합하면 검거되기 전까지 불과 닷새 사이에 편취한 금액이 5천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A씨가 살해당한 후 가족들이 A씨의 스마트폰으로 연락을 취해오자 카카오톡을 통해 피해자 A씨인 척 행세를 하는 등 계획적인 범행 수법을 보였다.

그런데 살인과 시체유기가 일어난 집과 이씨의 휴대폰은 사실 이씨 소유가 아니었다. 실제 집 주인 및 휴대폰 명의자는 피의자 이씨의 전 여자친구인 50대 여성 B씨였는데, 이씨는 B씨가 지난 8월에 집을 나간 후 행방이 묘연하다고 주장했으나 B씨의 휴대전화를 이씨가 갖고 있었던 점을 수상히 여긴 경찰의 추궁 끝에 택시기사 뿐만 아니라, 전 여자친구도 죽였음이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모 씨는 전 여자친구를 8월에 이미 살해하였으며, 시신을 파주시 공릉천변에 유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B씨의 명의 카드로 대출한 정황도 드러났다.# 그래놓고 살해한 피해자의 집에서 지내며 새 여친까지 불러들였던 것이다. 전 여친을 살해한 이유에 대해선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