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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햄버거 브랜드 ] - 버거킹

돌아온 지식백과사전 2020. 2. 10. 00:16

 

안녕하세요. 지식백과사전입니다. 오늘은 햄버거 브랜드인 ' 버거킹 ' 에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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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국의 대표적인 패스트푸드 음식점 중 하나이다.

 

 

 

[2] 역사

최초의 버거킹은 1953년 미국 플로리다 주 잭슨빌에 개설한 인스타버거 킹(Insta-Burger King)이란 이름의 레스토랑이었다. 설립자는 키스 크레이머(Keith J. Kramer)와 그의 처삼촌인 매슈 번스(Matthew Burns)로 당시엔 그냥저냥 한 가족이 운영하는 동네 식당이었는데, 나름대로 장사가 잘 되어서 곳곳에 체인점도 내놓으면서 성장세를 기록 중이었다.

한편 뉴욕의 코넬 대학교 호텔경영학과(Cornell University School of Hotel Administration) 동기생인 제임스 매클러모어(James McLamore)와 데이비드 에저턴(David R. Edgerton)은 창업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이 때 당시 샌바니디노의 유명 레스토랑이였던 맥도날드에 방문한 이 둘은 이 패스트푸드가 괜찮은 사업 아이템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고 패스트푸드 사업을 하기로 결심한다. 이에 2명은 기존에 있던 프랜차이즈의 가맹점 형식으로 사업을 시작하기로 하였고 그 결과 선택된 것이 플로리다의 인스타-버거킹. 이후 1954년 12월 4일 마이애미 3090 NW 36번가에 인스타-버거킹 가맹점을 개설하게 되었고, 이후 나름대로 순조로운 성장세를 기록하며 마이애미 곳곳에 가맹점들을 추가로 열게 된다.

한편 플로리다의 원조 인스타-버거 킹도 성장세를 기록하는 중이였지만 경영 악화로 도산할 위기에 처하게 되었는데, 이에 매클러모어와 에저턴은 1959년 아예 인스타-버거 킹 브랜드를 인수해 버렸다. 때문에 버거킹의 본사는 원조 본사가 있던 잭슨빌이 아닌, 매클러모어와 에저턴이 1호점을 낸 마이애미에 위치하고 있다. 이후 인스타-버거 킹은 그냥 '버거 킹'으로 간소화되어 오늘날에 이르게 된다.

버거킹 특유의 마스코트는 인스타-버거킹 시절부터 있던 것이 그 기원으로 마이애미의 첫번째 인스타-버거킹 매장을 오픈할 때 이것을 리뉴얼하여 1955년에 선보인 것이 지금의 마스코트의 모습이다. 한편 버거킹의 상징인 와퍼는 원래는 마이애미 1호점 맞은편에 있던 다른 패스트푸드 레스토랑과의 경쟁 과정에서 만든 대항마로 당연하게도 버거킹이 이 경쟁에서 승리해서 오늘날까지 버거킹의 간판 메뉴로 이어져 내려왔다.

이후 1967년 버거킹은 미 전역에 274개의 가맹점을 지닌 거대 브랜드로 성장했는데, 제빵 전문 업체인 필즈버리 컴퍼니(Pillsbury Company)에서 버거킹을 인수하여 필즈버리 컴퍼니의 산하 프랜차이즈로 들어가게 되며, 필즈버리의 공격적 마케팅을 거치면서 오늘날의 국제적 거대 프랜차이즈가 되었다.

2014년 8월 말, 커피&도넛을 판매하는 캐나다 체인 팀 호턴스와 합병하며 '레스토랑 브랜즈 인터내셔널(RBI)'이라는 새로운 모기업 밑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법인세가 낮다는 이유로 캐나다로 본사를 옮기는건 삼척동자도 다 아는 얘기이다.

 

 

 

[3]

버거킹 하면 '가격대가 세지만 그만큼 맛있다'는 통념이 존재한다. 특히 한국의 경우 진출 시기가 빠르다 보니 초창기에는 주로 중산층 이상이 찾던 곳이었다. 한때 버거킹에서 생일파티 하는 사람들도 있었을 정도. 소비자 입장에서 다행인 점은, 와퍼가 할인되는 이벤트는 그래도 자주 있는 편이라는 거다.

다만 한국은 햄버거 업계 과열 경쟁의 결과 패티질의 상향 평준화가 이루어져 조리하기 전 패티 자체는 맥도날드나 버거킹이나 거의 차이가 없는 수준이라 재료의 가격문제는 거의 없다.

그럼에도 버거킹이 차별점을 갖는 것은 패티가 아니라 조리 방식에서 드러나는데, 버거킹의 패티는 철판 위에서 굽는게 아니라 직화방식으로 불에 직접 굽기 때문에 구운 고기 특유의 향이 남는다. 실제로 버거킹이 자랑하는 것이 바로 이 '불맛'으로 호불호가 갈린다. 버거킹의 간판 메뉴라고 할 수 있는 와퍼는 이 점이 심화된 제품이다. 위에서 서술한 특유의 불맛 때문에 그렇기도 하고, 가격 대비 양도 꽤 많은 편이라서 음식을 적게 먹는 이들 중에는 꺼리는 사람도 있다. 다만 한국의 경우 2012년 사모펀드계열에 매각된 이후 불에 직접 조리하지 않고 샌드위치와 같은 방식으로 단순히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불맛이 강점인 것을 버거킹도 물론 알고 있어서 CF를 찍을 때 버거나 로고에 불꽃이 이는 이미지를 준다.

전체적으로 '토마토 + 양상추 + 마요네즈 + 케첩'이라는 가장 일반적인 햄버거의 맛을 내고 있으며, 고기맛이 독특해서 일각의 열화와 같은 지지를 얻고 있다. 맥도날드와 비교를 하자면, 맥도날드보다는 오히려 버거킹 쪽이 전통적이고 정통적인 햄버거 비중이 높으며, 당장 두 업체의 대표메뉴가 각각 와퍼와 빅맥이라는 점에서도 대비된다. 빅맥이 독특한 소스와 이중 패티, 삼중 빵의 독특한 구성인 반면, 와퍼는 토마토와 케첩과 양상추로 맛을 낸 매우 정석적인 햄버거다. 이렇게만 적으면 별거 없어보일지 모르나, 그 기본기를 정말 끝까지 추구하여 인기를 얻은 것이 또한 와퍼이기도 하다.

미군 부대 안의 지점에서 파는 버거는 약간 더 크다. 이건 KFC나 맥도날드도 마찬가지다. 웬만하면 카드 구매는 피하는 게 좋다. 미국에서 결제되는 것으로 처리되어 비자카드, 마스터카드, 아멕스 로열티부터 시작하여 수수료가 깨진다.

매장마다 맛이 다르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으나, 사실 레시피대로 만들기 때문에 큰 차이는 없다. 애초에 이런 프랜차이즈 요식업의 성공 요건들 중 하나가 어느 지점에서건 동일한 맛을 경험할 수 있도록 레시피를 준수하는 것이다. 단지 사람이 만드는 것이다보니 어쩔 수 없이 만들어지는 제품마다 들어가는 재료의 질과 양에 미세한 차이가 존재할 수 밖에 없을 뿐. 하지만 간혹 레시피와 너무 다르게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때는 클레임을 걸어서 새 제품으로 교환받을 수 있다.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레시피를 모르거나 혹은 귀찮아서 그냥 먹는다는 것이다.

조리 장비는 몇몇을 빼면 거의 전량을 미국 본사를 거쳐 직수입해서 쓰는 듯하다. 버거킹 신매장 출점시 공사현장에 가보면 미국제 조리도구 박스가 즐비한 모습을 볼수 있다.

미국에서 햄버거를 파는 패스트푸드 체인중에서 맥도날드보다 더 맛이 좋다고 평가되지만, 미국내에서는 하위권에 속한다. 맛 또한 쉑쉑버거나 인앤아웃, 파이브가이즈와 같이 미국 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햄버거 프랜차이즈와 비교하면 훨씬 퀄리티가 떨어진다. 오히려 한국의 버거킹이 훨씬 더 경쟁력이 있다고 느껴질 정도이다.

 

 

 

[4] 대한민국의 버거킹

대한민국에서는 맥도날드, 롯데리아, KFC, 파파이스와 함께 소위 '5대 패스트푸드 체인점'으로 꼽힌다. 2010년대 들어서는 파파이스가 지고 맘스터치가 뜨면서 판도가 살짝 바뀌었다. 1984년에 종로2가 탑골공원 사거리에 매장을 오픈한 이후 차차 매장수가 늘어나다가 2015년 1월 30일에 200호 매장이 개점되었다. 롯데리아와 더불어 하락세를 타고 있는 맥도날드 대신에 버거킹을 찾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으며, 2020년 현재 300개 이상의 매장이 영업중이다.

2010년대 초반에는 유세윤을 광고 모델로 기용했으며 유세윤의 개그 스타일이 그대로 묻어나는 광고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4년 후인 2014년에는 이정재를 광고 모델로 기용하였다. 그러나 이정재가 동양그룹 관련 논란이 된 상황일땐 임시대타로 김성령이 들어왔다. 그리고 이후 콰트로치즈와퍼 행사 이벤트 땐 김성령을 데리고 새로 찍지않고 이정재 시절의 사진을 그대로 쓰더니 할라피뇨와퍼 이후부터는 다시 이정재가 모델로 활동하는 중이다. 2016년 3월 할라피뇨 시리즈가 리런칭되고 너겟킹 이벤트 모델로 정상훈이 발탁되었다. 2017년 붉은대게통새우버거와 뉴올리언스 치킨버거 모델로는 정채연이 발탁되었다. 2018년에는 와퍼 메뉴의 모델이 이정재에서 윤계상으로 교체되었다. 밸런스 치킨에서는 UNI.T, UNB가 모델로 선정이 되었으며, 2019년 1월 올데이킹 행사 광고 모델로는 김영철이 발탁되었다. 볼케이노 칠리 와퍼 모델로는 미스터 션샤인에서 미국인 신부를 맡았던 제이슨 넬슨이 참여해 맛깔난 한국어를 시전하였다. 2019년 10월 더블올데이킹 광고 모델로 김응수가 기용되었다.

 

 

 

[5] 운영사

대한민국의 경우 미국 본사에서 직접 영업하지 않고 2000년대 초반부터는 두산에서 위탁을 받아 로열티를 지불하고 영업했으나, 2012년 9월에 두산이 국내 사모 펀드인 보고펀드에 버거킹 사업부문을 매각했다. 그룹 주력 사업을 바꾸는 과정의 정상적인 구조조정 절차라고 하는데, 대한민국 버거킹의 적자가 심하다는 소문이 꽤 오래전부터 있어서 이익 향상을 위한 매각이 아닌지 의심스럽기도 하다. 두산은 자회사인 SRS코리아를 통해 KFC도 운영했으나, 이마저도 외국계 사모 펀드 CVC에 매각했다.

2012년 11월 27일을 기점으로 버거킹 와퍼 카드의 개인정보가 SRS 코리아에서 비케이알로 이관되면서 두산에서 완전히 분리되었다. 하지만 두산 패밀리카드 할인은 여전히 유효하며, 중앙대학교 학생증도 포함된다. 행사제품이 아닌 제품에 한해서 10%할인이 가능. 그러나 직영점이 아닌 가맹점에서는 OK캐쉬백 적립이 안 된다는 함정이 있다.

 

버거킹은 두산에서 매각된 이후로 완전히 기사회생하였다. VIG파트너스가 인수한 3년간 매장 수가 무려 100개 이상 늘어났고, 인수 당시 1,400억이었던 매출액은 2,500억까지 뛰어올랐고 매출액 뿐만이 아니라 영업 이익 신장세도 뚜렷하다. 그리하여 2016년 4월 VIG파트너스(옛 보고인베스트먼트그룹)는 홍콩계 사모펀드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에 2,100억원을 받고 버거킹을 매각하였다. 인수 3년만에 산값의 두배에 팔았다. 국내 외식업계에서 사모 펀드들이 그다지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독보적인 경영 성과를 이뤄냈다는 평이다.

반면 같은 시기에 두산에서 팔아치운 KFC는 해마다 실적이 나빠지다가 2017년 2월 결국 또 다른 회사에 팔렸다. 매각 금액은 500억 수준으로 두산에서 팔 때의 반토막이 났다...

2017년 버거킹의 매출은 전년 대비 3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86% 하락했으며 순이익은 41억 손실로 전환했다. 다양한 할인 마케팅으로 매출은 올랐으나 수익성은 악화된 상황이다.

 

 

 

[6] 매장 분포

BKR에 새로 취임한 문영주 대표의 공약대로 2014년 10월 초 기준 전국에 179개로 급속히 확장 중이나, 수도권에 편중되어 있다. 현재 충청,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점포수가 급속도로 확장세에 있다.

지방에서도 광역시를 비롯한 대도시 지역에 편중되어 있다. 두산그룹에서 운영했기 때문인지 당연하게도 잠실 야구장에도 KFC와 같이 입점해 있지만 미리 만들어 놓은 걸 팔기 때문에 맛이 없기로는 악명이 자자하니, 혹시나 사 먹을 일이 있으면 조심하자. 다만 그래도 아직 많이 분포되어있지 않아서 다른 매장들에 비하면 굉장히 띄엄띄엄 분포되어있다. 그래서 광역시인데도 근처 버거킹들이 죄다 지하철 3정거장 4정거장 거리에 있는 경우가 있는 경우가 많다.

버거킹이 공격적인 점포 확장을 한 덕분에 절대로 안 들어갈 것이라고 예상되는 곳부터 하나도 없던 곳까지 버거킹이 생기는 등의 긍정적 효과가 생겼다. 일산 주엽의 경우 1999년 개점 후 어느 순간 사라졌던 버거킹이 근 10년만에 복귀하는 등 철수했던 지역에도 재진출이 시도되고 있다.

참고로 24시간 운영 매장은 강남교보점, 건대입구역점, 신당역점, 신림역점, 연세로점, 청담점이다.

 

 

 

 

[7] 가격대

흔히 버거킹이 다른 패스트푸드점에 비하여 비싸다고 생각하곤 한다. 실제로 버거킹의 주력 메뉴인 와퍼 세트의 가격대가 경쟁사들과 비교해서 높은 편이다. 특히 맥도날드의 1955버거같이 와퍼와 비슷한 크기의 버거세트와 비교해보면 확실히 비싸다고 볼 수 있다. 1955버거에 들어가는 빵이 와퍼에 들어가는 빵에 비해 좀 작을 뿐, 패티는 와퍼에 들어가는 패티와 거의 똑같은 크기이고 오히려 와퍼에는 없는 베이컨도 들어간다. 더군다나 맥도날드에서 쓰는 주방기기들은 버거킹에서 쓰는 것들에 비해 상당히 고가이다. 그래서인지 맥도날드와 버거킹의 인접한 매장들의 매출액을 비교해보면, 맥도날드가 버거킹을 큰 차이로 압도한다.

사실 정확하게 보자면 햄버거 단품은 맥도날드와 가격차이가 크지 않다. 예를 들어 위에 나온 1955버거가 단품 5,400원인데 와퍼는 5,000원으로 오히려 싸다. 문제는 세트를 일괄적으로 2,000원 넘게 붙이기 때문에 타사보다 비싸지는 것. 거기에 할인도 부족하니 차이가 더 커진다.

 

 

 

지금까지 햄버거 브랜드인 ' 버거킹 ' 에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긴글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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