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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리뷰] - 기생충 본문
안녕하세요. 지식백과사전입니다. 오늘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인 ' 기생충 ' 에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개요
"이 영화는 악인이 없으면서도 비극이고, 광대가 없는데도 희극이다."
—봉준호, 텐아시아 인터뷰, 2019.05.31.
2019년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7번째 장편 영화. 상류층과 하류층, 두 가족의 만남을 다룬 블랙 코미디 가족드라마 영화다.
한국영화사 '''최초의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골든 글로브 외국어영화상,
두 번째 영국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수상작'',
비영어 영화 최초 SAG 미국배우조합상 앙상블상 수상작,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미술상, 편집상, 국제영화상 노미네이트작.
[2] 시놉시스
“폐 끼치고 싶진 않았어요''
전원백수로 살 길 막막하지만 사이는 좋은 기택(송강호) 가족.
장남 기우(최우식)에게 명문대생 친구 민혁(박서준)이 연결시켜준 고액 과외 자리는
모처럼 싹튼 고정수입의 희망이다.
온 가족의 도움과 기대 속에 박 사장(이선균) 집으로 향하는 기우.
글로벌 IT 기업 CEO인 박 사장의 저택에 도착하자
젊고 아름다운 사모님 연교(조여정)가 기우를 맞이한다.
그러나 이렇게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 뒤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3] 제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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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 - 봉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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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 봉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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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 - 한진원, 봉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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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색 - 김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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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투자 - 이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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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제작투자 - 허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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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 곽신애, 문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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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 - 장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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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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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 - 김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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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 이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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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 - 최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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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장/헤어 - 김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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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양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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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 정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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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cert Master - 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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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Guest - 강이채, 박효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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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 - 최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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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녹음 - 은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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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효과 - 홍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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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색보정 - 강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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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을 주신 분 - 손석희
[4]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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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택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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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택 - 송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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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충숙 - 장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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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우 - 최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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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정 - 박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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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사장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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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익 - 이선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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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교 - 조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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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혜 - 정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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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송 - 정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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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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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광 - 이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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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근세 - 박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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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 - 박서준 (특별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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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현자 - 신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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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기사 - 박근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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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가게 사장 - 정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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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악가 - 이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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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인 아빠 - 안드레아스 프롱크 (Andreas Fro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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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 서복현, 심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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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기획 , 제작 관련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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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구상 초기의 가제는 데칼코마니였다고 한다. 원래의 제목이 로르샤흐였다는 인터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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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봄, 봉준호의 신작이 내용에 대한 힌트 없이 제목과 송강호의 캐스팅만 공개되었고, 제목 때문에 감독의 전작 《괴물》(2006), 《설국열차》(2013), 《옥자》(2017)와 비슷한 스케일의 괴수물이나 재난물을 예상한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나 2017년 6월 옥자 가 공개되며 봉준호의 인터뷰를 통해《마더》와 비슷한 규모의 '어느 가족의 이야기'라는 것이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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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인터뷰에 따르면 처음에는 세 가족(기택, 박 사장, 문광) 각각 인원수가 4명이었다고 한다. 지하실에 근세만이 아니라 고시 공부를 하는 아들을 포함해서 자녀 둘도 숨어 있었다는 설정인데, 그 아이들까지 들락날락하게 하면 감당할 자신이 없어서 줄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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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는 평소에도 김기영 감독을 존경한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지만, 기생충 개봉 후 직접적으로 이번 영화가 김기영의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하녀(1960), 충녀, 육식동물에 나오는 계단 장면이나 부자의 욕망, 외부인의 침투 등을 언급하며 기생충과 짝지어 감상하기를 권했다. 씨네21에 김기영 앨프리드 히치콕, 앙리 조르주 클루조, 클로드 샤브롤 (의식), 이마무라 쇼헤이, 구로사와 기요시 (크리피) 등의 영화들과 기생충을 연관지은 기사가 실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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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 감독의 말에 따르면 빈부격차를 표현하기 위해 박 사장 가족의 집에서의 소리는 전체적으로 고요하고 리버브(울림)를 크게 설정하였고, 기택 가족의 집은 좁은 집을 표현하기 위하여 리버브는 거의 없고 좀 더 시끄럽게 녹음하였다고 한다.
[6] 영화 외적인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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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등급이 15세 이상 관람가인 게 이해가 안된다는 반응도 있다. 독전, 마녀가 개봉했던 2018년 즈음부터 심의가 관대해진 것을 생각하면 이상한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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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는 전체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 박찬욱의 작품 <아가씨>가 12세 관람가를 받는 등, 프랑스는 등급 심사가 비교적 관대한 편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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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9일, 프랑스 배급을 맡은 The Jokers의 대표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1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하여 프랑스 최고 성우들을 기용해 프랑스어 더빙판을 제작한다고 밝혔다. 프랑스 배급사가 해외(특히 한국) 영화의 더빙작업을 직접 맡는 경우는 거의 없고, 이번 기생충 더빙 작업이 시범 케이스가 될 것이라고. 7월 23일 더빙 버전 예고편이 공개되었다. 7월 31일부터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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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매체에서는 봉준호의 대표작 중 하나인 괴물의 영제가 숙주(The Host)였다는 점을 기생충과 연관지어 리뷰 등에서 흥미롭게 연결짓기도 했다. 봉준호 감독 본인은 의도하고 제목을 지은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7]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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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장면부터 카메라의 시선이 위에서 아래로 향한다. 반지하 집의 창문, 널려있는 빨래, 그 아래의 가족으로 이어지며, 영화 전체의 수직적인 이미지를 처음부터 보여준다. 촬영 감독은 "인위적인 조명 사용을 최대한 억제하고, 자연광이 들어오는 시점에 맞추어 촬영하였다"고 촬영비화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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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시작하자마자 기택네 가족이 다른 집이나 카페의 Wi-Fi를 얻어쓰려고 애쓰는 장면이 나오는데, 반지하 집과 더불어 이들 가족이 얼마나 가난에 쪼들려 있는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남의 것을 이용해서 살아가는 '기생충' 같은 면모를 시작하자마자 보여주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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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숙이 해머던지기 선수였다는 설정은, 남편 기택이 체력적으로도 쩔쩔맬 법한 상대의 이미지를 생각하는 과정에서 만들어낸 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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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택 집 벽에 걸린 액자중 하나를 자세히 보면 충숙이 해머 던지기 은메달리스트였다는 디테일이 잠시 지나가는데 오로지 1등만 알아주는 엘리트 중심 한국 사회에 대한 비판, 봉 감독의 우리 사회에 대한 시선이 드러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나중에 이 집에 물난리가 났을 때 기택이 애착이라도 있는 듯 이 상장을 바라보는 모습이 보인다. 이 상장은 이미 모든걸 잃은 그의 가족에게 (2등, 혹은 2등시민이었다는 기억이나마) 마지막 남은 존엄성일지도 모르겠다.
지금까지 봉준호 감독의 영화인 ' 기생충 ' 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긴글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