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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죄자 ] - 조봉행

돌아온 지식백과사전 2022. 9. 17. 17:16

안녕하세요 지식백과사전입니다 오늘은 범죄자 ' 조봉행 '
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개요
대한민국 출신, 수리남 국적의 범죄자.

90년대 말~2000년대 초까지 수리남에서 거주하면서 대규모 마약밀매조직을 운영하였고 국정원과 미국 마약단속국, 브라질 경찰과의 공조 작전으로 2009년에 체포되었다. 그리고 2011년에 징역 10년과 벌금 1억을 선고 받았다.




[2] 대한민국의 마약왕
조봉행은 원래 1980년대에 선박냉동기사로 일하는 사람이었다. 당시 8년 정도 남아메리카의 수리남에 거주하면서 현지 사정에 밝았다. 1994년 5월에 빌라 신축과 관련된 10억원 규모의 사기 혐의로 수배에 오르자 한국 경찰이 수사하기 어렵고, 자신이 잘 아는 수리남으로 도피하였다.

그 후 1995년 수리남 국적을 취득하고 생선 가공공장을 차렸다. 그러나 실상은 어업회사에게 세금 없이 제공되는 면세유를 돈을 받고 밀매하는 것이 주 수입원이었다. 또한 조봉행은 중국인 등을 공장에 취업시켜 미국, 유럽으로 밀입국시키는 사업도 하였다. 하지만 유가 상승, 단속 강화로 인해 수입이 줄어들고 사업에 차질이 생기자 다른 수입원을 모색하기 시작했는데 바로 마약이었다.

그는 남미 최대 마약 카르텔 조직 '칼리 카르텔'과 손을 잡고 마약 사업을 펼쳤다. 오랜 수리남 거주 생활 덕분이었는지 사업은 빠르게 번창하였고 수리남 고위 정치인, 관료, 군 관계자와도 두터운 관계를 맺게 되었다. 심지어 수리남 대통령이었던 '데시 바우테르서'(Dési Bouterse)[2]와도 오랜 친분이 있었다고 한다. 이로 보아 조봉행의 수리남에서 인맥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짐작이 가능하다



[3] K씨의 등장
그런데 뜻밖의 인물이 등장하니 바로 K씨였다. K씨는 수리남에서 사업을 하다가 조봉행 때문에 사업에 실패하고 낭패를 본 사람이었다. 이 내용을 접수한 국정원은 K씨에게 협조를 요청했고 목숨이 걸린 위험한 일이었지만 오랜 고민 끝에 K씨는 국정원의 협조 요청을 수락한다.

국정원과 DEA가 설계한 작전은 이렇다. K씨를 가상의 재미교포 마약상과 조봉행 사이의 마약거래 브로커로 위장시켜 조봉행에게 접근시키는 것이었다. K씨는 조봉행, 그리고 조씨의 부하 몇 명과 함께 한 집에서 생활하였다. K씨는 비밀유지를 위해 특정 시간에만 국정원과 연락하였고 잘 때는 권총을 베개 밑에 두고 잘 정도였다.

그러던 어느 날 조봉행의 한국인 부하 A씨가 K씨의 정체를 알아차렸다. K씨는 '너도 한국에 가족이 있는데 이렇게 살 수는 없지 않느냐, 나하고 손을 잡아 좋은 일 하자.'라고 하며 A씨를 설득하였다. 그리고 K씨는 A씨를 국정원과도 연결해주었다. A씨는 눈물을 흘리며 협조를 약속하였고 이렇게 위기는 넘기는 듯 하였다.

하지만 3일 뒤 K씨에게 조봉행의 부하가 나타났다. A씨가 배신한 것이었다. K씨는 살해되기 직전이었지만 조봉행을 불러달라고 요청했다. 조봉행은 싸늘한 미소를 지으며 나타났다. 이때 K씨는 'A씨가 하도 말이 많아서 그러지 못하게 장난 좀 친 거다. 나를 못 믿겠거든 맘대로 해라.'라고 하는 기지를 발휘하였다. K씨를 믿지 못해 만약 제거한다면 조봉행 입장에서는 어렵게 구한 한국인 브로커를 잃는 셈이었다. 결국 조봉행은 K씨를 향한 의심을 거두었고 오히려 A씨가 조직 뒷선으로 밀려나게 되었다.



[4] 체포작전
2008년 초 K씨와 국정원, DEA는 조씨를 현지에서 검거하기 위해 공동작전에 착수하였다. 2008년 9월, K씨는 조봉행에게 직접 거래할 마약을 봐야되겠다고 요청하였다. 조봉행은 K씨를 차에 태워 행선지가 드러나지 않게 K씨의 얼굴에 복면을 씌운 뒤 한 창고로 데리고 갔다. 그 창고에는 한국에 보낼 1.2t 무게, 거래가로 1조원이 넘는 코카인 더미가 쌓여있었다.

현지 체류 경험이 2년여 정도 되고 카지노, 클럽의 불빛, 차의 움직이는 방향 등으로 창고의 경로와 정체를 파악한 K씨는 국정원에게 이 사실과 함께 창고 급습과 조씨 검거를 요청하였다. 그러나 DEA 측이 AK소총으로 무장한 마약 조직원들과의 대규모 총격전과 인명 피해를 우려해 작전 시행에 난색을 표했다. 결국 현지 체포 작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5] 조봉행 검거 작전
K씨는 이 작전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신변의 위협을 받게 되었고 2008년 9월에 귀국하였다. 귀국 후 국정원과 DEA, K씨는 조봉행을 수리남 밖으로 유인해 체포하자는 작전을 세웠다. 처음 계획된 곳은 괌이었다.

K씨는 통화로 조봉행과 거래를 하였다. 미국 마약상이 코카인 1.2t의 구매를 원하고 액수와 송금 방법은 만나서 정하자는 것이었다. 조봉행 입장에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딜이었고 그 제안을 수락한다. 빅딜 성사를 눈앞에 둔 조봉행은 서둘러 코카인을 수출용 목재에 숨겨 넣는 작업을 시작하였고 그 와중에 K씨는 일부러 조봉행의 연락을 받지 않는 등 조봉행을 애타게 만들었다.

조봉행은 구매자와 함께 수리남으로 들어오라고 K씨에게 요구하였지만 K씨는 구매자가 수리남의 치안을 우려해 입국을 꺼린다는 핑계로 거절하였다. 이어 조봉행에게 괌으로 나와 얘기하자고 했지만 미국 국적 땅을 마약 밀매범이 갈 리가 없었다.

결국 접선지를 범죄인 인도도 가능하고 사법당국 협조도 가능한 브라질로 변경하였다. 처음에는 수리남과 가까운 도시 벨렘에서 접선하기로 하였으나 벨렘은 현지 마약 조직의 영향력으로 체포 작전이 실패로 돌아갈 가능성이 컸다. 다시 접선지를 상파울루로 변경했다. 계속되는 K씨의 수리남 입국 거부, 접선지 변경 등으로 의심한 조봉행은 거래를 끝내 거절한다



지금까지 범죄자 ' 조봉행 ' 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긴글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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