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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대통령 ] - 블라디미르 푸틴

돌아온 지식백과사전 2022. 2. 24. 20:41

안녕하세요. 지식백과사전입니다. 오늘은 러시아 대통령 ' 블라디미르 푸틴 ' 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개요
러시아 연방의 제2·4대[10] 대통령이자 독재자.

1999년 12월 31일 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취임한 이래 현재까지 장기집권 중인 러시아의 대통령이다. 명목상으로는 민주적 절차에 따른 자유선거를 통해 당선된 국가원수지만, 다수의 선거 개입 및 조작 논란과 수많은 정적들을 탄압, 살해한 의혹으로 인해 사실상 독재자로 간주된다. 2020년에는 대통령 연임 제한 철폐 개헌으로 사실상 종신집권의 길을 열었다. 통합 러시아당의 실질적 당수이기도 하다. 물론 통합 러시아의 법적 당수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이지만, 사실 메드베데프가 당수인 이유는 당정분리를 준수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에 불과하며 이쪽도 실권은 푸틴이 장악하고 있다.

정식으로 연방 대통령을 맡은 뒤 3연임이 금지된 헌법을 무력화시키는 방안으로 당시 부총리였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를 대통령에 앉혀놓고 자신은 총리로 자리를 옮겨 여전히 실권을 장악했고, 메드베데프의 임기가 끝난 다음 치러진 대선에서 다시 대통령으로 선출되었으며 메드베데프는 총리로 다시 옮겨갔다.[11] 2016년 총선에서 사실상 그의 정당인 통합 러시아가 의석을 과반수 차지 함으로써 그의 영향력이 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12] 2018년 치러진 재선에도 성공해 2024년까지 임기예정이다.

외교적으로는 체첸 공화국 독립 운동의 무자비한 진압, 크림 반도 강제 병합,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국제 사회에서 비난을 초래하기도 했다. 올림픽에서 러시아 선수들에게 집단 약물을 주입했다가 이 사실이 나중에 발각된 것 또한 국제 여론이 악화되는데 일조했다.

또한 푸틴은 2013년~2016년까지 4년 연속 포브스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13]

2020년 4월 22일 개헌국민투표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연기되었지만, 얼마 후 투표에 이은 개헌안이 통과되어 2036년까지 집권이 가능해졌다. 푸틴의 나이를 고려하면 사실상 종신집권이나 다름이 없게 되었다



[2] 어린 시절

1952년 10월 7일 소련 레닌그라드의 가난한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그는 쥐들이 지나다니는 소련 노동자들의 낡고 허름한 공동 주택에서 자랐다.

할아버지 스피리돈 이바노비치 푸틴 (1879~1965)은 무려 블라디미르 레닌과 이오시프 스탈린의 다챠에서 일하는 전속 요리사였으며 아버지 블라디미르 스피리도노비치 푸틴 (1911~1999)은 소련 해군에 징집돼 잠수함 부대에서 복무하다 NKVD와 소련 육군으로 전임된 후 독소전쟁에 참전해 레닌그라드 공방전에서 중상을 입은 상이군인이었다. 어머니 마리야 이바노브나 푸티나 (1911~1998) 역시 친정 식구들 다수가 전쟁통에 사망하거나 실종되는 참극을 겪었다. 푸틴 부부가 가진 첫째 아이 알베르트는 어릴 적에 일찍 죽었고, 둘째 아이 빅토르는 레닌그라드 봉쇄 중 디프테리아로 사망했다. 그렇게 폐인이 된 30대 부부만이 살아남아 전쟁 후에 마흔이 넘어 세번째로 낳은 아이가 바로 블라디미르 푸틴이다.#[14]

청소년기의 푸틴은 본인도 인정했듯이 초등학생 시절부터 또래 불량학생들과 어울리며 크고 작은 비행을 저지르던 비행청소년이었다.[15] 그탓에 소련 공산당 어린이 조직인 피오네르 동맹에 한참 늦게 가입했고 학교생활도 순탄치 않았다고 한다. 전후 공장에서 생산직으로 일하며 겨우겨우 지역 공산당 중간간부로 승진한 그의 부친과 독실한 정교회 신도이자 파트타임 일거리로 부족한 생활비를 충당하던 모친은 당시 어린 푸틴의 행실을 교정하려 노력했으나 처음에는 큰 효과가 없었다. 그러나 부모의 꾸준하고도 엄격한 가정교육과 푸틴과 가깝던 운동코치들의 지도 덕분에 푸틴은 고학년 시절부터 모범적인 학생으로 거듭났고 부진했던 성적이나 당활동에서도 우수한 모습을 보였다



[3] KGB
There is no such thing as a Former KGB man.
세상에 전직 KGB 요원이란 건 없습니다.

전직 KGB 요원으로 첩보 활동에 대한 세간의 환상이 있고 실제로 국외에 파견되기도 했지만 푸틴이 맡은 일은 낮은 단계의 보안과 연락업무 등에 그쳤다고 한다. 즉 중간관리 사무직 요원이었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흑색 신분의 특수요원이 아니었다. 007로 대표되는 자극적인 블록버스터물의 첩보원과는 거리가 먼 셈이다.[17]

1974년 수습생으로 정보계에 발을 들인 푸틴은 1975년, KGB 레닌그라드 지부의 행정부서와 국내담당부서(제2총국 등)에서 근무하며 다른 동기들과 마찬가지로 기본적인 업무와 각종 스파이 교육을 동시에 소화했다. 이후 해외부서로 이동해 보안업무를 맡으며 모스크바 본부와 레닌그라드 지부, KGB 아카데미를 오가다 1983년에 교제중이던 첫번째 부인 류드밀라 시크레브네바[18]와 결혼하고 1985년 여름에 KGB 제1총국 소속으로 동독 드레스덴 지부 파견 근무를 명받았다. 이때의 출장이 푸틴 생애 최초의 외국방문이었다.

1990년 드레스덴 지부의 다른 간부들과 함께 본국으로 소환되기 전까지 푸틴은 동독에서 상당히 평이한 정보업무에 종사했다.



[4] 정치
한국은 상대적으로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러시아와 지정학적 거리가 먼 탓인지 유독 한국 인터넷상에선 푸틴의 희화화된 짤방들이나 방사능 홍차같은 밈이 유행하면서 푸짜르의 위엄이라는 둥 농담거리로 삼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제 푸틴의 행보를 보면 그냥 독재자 그 자체다. 방사능 홍차 밈도 자신의 체재에 반대하는 사람을 숙청하는 러시아의 무자비함을 비꼬는 의미에서 만들어진 풍자이며, 이후엔 자신의 정적인 알렉세이 나발니가 독살당할 뻔한 일까지 생기면서 더욱 더 무자비한 독재자 느낌이 강해졌다.

이전의 소련 역시 이오시프 스탈린 사후에는 서기장들의 임기제만큼은 철저하게 지켜졌다.[24] 또한 러시아의 민주주의는 보리스 옐친의 급속한 변혁 속에 1992년에 시작하자마자 고꾸라져 버렸지만, 그나마 명목상으로나마 존재했던 러시아의 민주주의를 완벽하게 박살내버린 사람은 결국 푸틴이다. 푸틴은 러시아 헌법을 가지고 놀면서[25] 현 정부에게 문제를 제기하거나, 비판하거나, 기타 헐뜯는 일은 꿈도 못 꾸게 하며,[26] 실제로 언론인들이 살해되거나 실종되는 사건마저 벌어지는 까닭에, 푸틴은 민주주의를 압살했다고 비판받는다. 일단 독재자들 중에서는 그나마 자국을 사랑하는 태도를 보여주고 많은 비인권적인 행위에 비해 좋은 이미지도 그 영향이 크지만, 결국에는 빼도박도 못하는 독재자일 뿐이다.



[5] 자국에서의 평가
푸틴의 반대 세력도 있고, 선거 때 마다 개입을 일삼는 푸틴의 지지율 여론 조사 결과에 거품이 끼여 있다는 의견도 있지만, 대체로 러시아인들의 푸틴에 대한 지지는 높은 편이다. 하지만 최근 경기 침체로 푸틴의 지지율이 예전 같지는 않으며, 때문에 우크라이나 사태로 지지율의 반전을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푸틴의 높은 지지율의 원인은 주로 경제적 부흥과 강한 러시아의 자긍심 부활에 있다. 이는 푸틴이 잘해서라기 보다 소련 패망 후 1990년대 10년간 러시아가 모라토리움을 선언할 정도로 세계 최빈국 막장 상태로 전락했던 상황의 반대 급부인 측면이 있다. 푸틴 취임 직후 운좋게 2000년대 고유가 시대에 접어들면서 소련 시절 세계 최대의 산유국이었던 러시아의 경제도 자연스레 회복되었다. 20세기 소련이 강력한 국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바탕은 역시 드넓은 시베리아에서 나는 막대한 석유였으며, 1980년대 후반 소련의 몰락 역시 1980년대 중반의 유가 폭락이 주원인이었다. 지금도 러시아의 1인당 국민소득은 선진국들과는 차이가 크지만 90년대 세계 최빈국 수준으로 전락하여 몇 차례나 국가부도 위기를 겪었던 시절에 비하면 푸틴 시대 러시아의 경제는 매우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기 비결은 역시 경제. 구체적인 배경과는 별개로 대중이 보기엔 푸틴이 집권하는 순간부터 경제가 살아나고 생활 수준이 높아졌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상당수의 러시아인들은 푸틴이 '독재자가 아니다'라고 생각한다. '독재'가 아니라 미국의 프랭클린 D. 루스벨트나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처럼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장기집권하고 있는 정도로 생각한다고.[35] 러시아인들은 북한이나 중국, 벨라루스, 타지키스탄과[36] 같이 선거가 유명무실한 국가들은 명백한 독재국가이지만, 러시아는 러시아 유권자들이 푸틴과 통합 러시아를 선택한 민주주의 국가이며 "푸틴이 독재자면 그냥 헌법 무시하거나 개정해서 종신 대통령을 했지, 왜 굳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가 대통령을 했겠느냐. 푸틴은 충분히 종신 대통령이 될 수 있었지만 헌법을 존중하기 위해 독재자가 되는 걸 스스로 거부했다."는 반론을 펼치며 푸틴이 형식적으로나마 민주주의를 존중하니 자국을 독재 국가라고 생각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37][38


지금까지 러시아 대통령 ' 블라디미르 푸틴 ' 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긴글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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