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지식백과사전

[ 공휴일 ] - 크리스마스(성탄절) 본문

카테고리 없음

[ 공휴일 ] - 크리스마스(성탄절)

돌아온 지식백과사전 2021. 12. 25. 12:27

안녕하세요. 지식백과사전입니다. 오늘은 공휴일 ' 크리스마스 ' 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개요
Merry christmas!

성탄절(聖誕節)[13][14], 크리스마스(Christmas)[15] 또는 기독탄신일(基督誕辰日)[16]은 기독교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리는 기념일이다. 아르메니아 사도 교회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기독교 종파들은 이 기념일을 지킨다. 날짜는 세간과 서방 교회에서는 12월 25일이며, 기존 율리우스력을 따르는 일부 동방 교회들은 1월 7일이다. 가톨릭, 정교회에서 주님 성탄 대축일(Festum Nativitatis Domini)[17]이라고 하여 주님 부활 대축일 다음으로 가장 성대한 기념일이며, 개신교에서도 부활절 다음으로 가장 큰 기념일이다.[18] 옛날에는 성탄절을 한 해의 시작으로 여기기도 했다.

대한민국에서는 대통령령 제28394호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서 이 날을 공휴일로 지정하고 있다. 1975년이 되어서야 공휴일로 지정된 부처님오신날과 달리 성탄절은 1949년 정부 수립 후 최초로 지정된 공휴일 중 하나로 70년 이상 꾸준히 휴일로 지내고 있다. 이 때문에 성탄절은 한국의 공휴일 중 일몰 시간이 가장 빠른 공휴일이자 동시에 낮이 가장 짧은 공휴일[19]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되었다.[20] 제정 당시의 명칭은 기독탄생일. 1960년에는 무려 대체휴일까지 적용되었다. 2021년 7월 15일 대체 휴일 제도 적용 대상이 기존의 명절 연휴와 어린이날에서 법정 공휴일로 지정된 국경일 전체로 확대되었으나 성탄절은 대체 휴일 적용 대상에서 빠지게 되었다. 참고로 여기서 빠진 나머지 3일은 새해 첫날, 부처님오신날, 현충일.




[2] 명칭과 어원
영어 어휘 '크리스마스'는 '크라이스트(christ)'와 '매스(mass)'의 합성어로, '크라이스트'는 '기름 부음을 받은 자, 구원자'라는 뜻의 히브리어 '메시아'를 그리스어로 번역한 말인 '그리스도'를 다시 영어식으로 읽은 것이다. 기독교의 '기독'도 이 그리스도를 한자로 음차한 '기리사독(基利斯督)'에서 따 왔다. 구원자는 당연히 예수를 지칭한다. '매스'는 라틴어 동사 'mitto(보내다)'가 명사화되어 만들어진 'missa(파견)'[21]에서 따 온 것으로, 가톨릭의 전통적인 예배 의식인 미사를 뜻한다. 즉, 크리스마스는 '그리스도의 미사'라는 의미인 셈이며, 흔히 하는 인사 '메리 크리스마스(Merry Christmas)'도 '즐거운 그리스도(의) 미사'라는 뜻이 된다. 이런 어원으로 인하여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는 '기독탄신일'로 표기되어 있다.

엄밀히 말해 성탄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는 날이지, 실제로 탄생한 날이라는 뜻은 아니다.[22][23] 성경에는 예수의 탄생일자가 기록되어 있지 않고, 후대 제자들이나 초대 교부들을 통해 확실하게 전승된 바도 없다. 때문에 예수의 정확한 탄생일의 날짜나 교회에서 성탄의 의식(儀式)을 실제로 시작한 시기에 관해서도 신학자들 사이에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다. 가톨릭 대사전에서도 이를 언급하고 있으며, 개신교의 신학대학원에서도 기본적으로 성탄절이 예수의 탄생일이 아님을 가르친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가설은 그리스도교 공인 이전 아우렐리아누스 황제가 274년 '무적의 태양신(Sol Invictus)' 신전을 지으면서 동짓날인 12월 25일을 '무적 태양 탄생일(Dies Natalis Solis Invicti)'로 제정한 것이라 보고 있다.[24] 아우렐리아누스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스스로를 신격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든 날로, 1년 뒤 암살되지 않았다면 기독교를 대박해했을지도 모른다. 따라서 후대에 역전의 의미로 '무적 태양 탄생일'을 '크리스마스'로 바꿔서 기념했다고 본다. 부림절의 제정일과 같은 맥락인 셈이다. 이후 350년에 교황 율리오 1세는 12월 25일을 크리스마스로 공식 선언하여 오늘날에 이른다.

이에 대해 그리스도교 신학자들, 교회사학자들은 다음과 같은 반론을 펼치며, 성탄 대축일 풍습이 전혀 이교적이지 않은 그리스도교 고유의 풍습임을 주장한다.




[3] 한국에서의 명칭
1949년 감리교 신자였던 대통령 이승만에 의해 "기독탄생일"이라는 명칭으로 처음 공휴일로 지정되었다. 이후 1975년에 정부가 "석가탄신일"을 공휴일로 지정하면서 "기독탄생일"도 "기독탄신일"로 명칭이 함께 변경되었다. 불교계에서는 "석가탄신일"이라는 용어는 맞지가 않으니 "부처님오신날"로 해달라는 요청을 수십년간 해왔고 2017년에 "부처님오신날"로 공식 명칭이 바뀌었다.

그래서 이제는 기독교계에서도 크리스마스를 "기독탄신일" 대신 형평성에 맞게 "예수님오신날"로 바꾸거나, 또는 널리 쓰이고 있는 "성탄절"로 바꿀 것을 요구하고 있다(관련 기사). 이유는 불교 기념일은 부처'님'오신날로 높임 표현을 썼는데 기독교 기념일은 높임 표현이 없어 종교 차별적이라는 것.



[4] 날짜
보편적으로는 12월 25일에 기념하지만 정교회권 국가들 중 러시아, 벨라루스, 우크라이나, 조지아,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북마케도니아와 같이 기존 율리우스력을 고수하는 국가들은 1월 7일에 기념한다. 이는 그레고리력의 1월 7일이 기존 율리우스력에선 12월 25일이기 때문이다. 같은 정교회권 국가라 하더라도 그리스, 키프로스, 루마니아, 불가리아는 서방의 그레고리력을 받아들여서 평범하게 12월 25일이 성탄절이다. 율리우스력을 쓰는 우크라이나와 그레고리력을 쓰는 루마니아 사이에 끼인 몰도바는 달력에 관해 논쟁 중인데 일단 양측 성탄절 모두 공휴일로 지정되었다. 국가별로도 날짜 차이가 나는데 헝가리가 가장 빠르고 우크라이나가 가장 늦다.

X-mas란 말은 그리스어로 그리스도를 뜻하는 ΧΡΙΣΤΟΣ(크리스토스 또는 흐리스토스)의 첫 문자 Χ(키 또는 히)를 따 줄인 말이다. 영어권에서 이를 종종 표기대로 엑스마스라고도 읽는데[28], 본래는 크리스마스로 읽는 것이 정확하다. 물론 X-mas는 애초 속어에 가깝기 때문에 크리스마스, 엑스마스 둘 다 허용된다. 어쨌든 영문 알파벳의 X는 아니란 것 정도는 알아두면 된다. 옥스퍼드 영어 사전 메리엄-웹스터 영어사전 발음 재생 다만 어퍼스트로피를 쓴 X'mas는 일본식 표기이고, 영어권에서는 Xmas로 붙이거나 X-mas처럼 하이픈을 쓴 것만 인정한다.




[5] 크리스마스 이브
영국 성공회 성당인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성탄 밤 예식.
성가 O Come, All Ye Faithful[34]를 부르며 성가대가 입당하고 중간에 성탄구유 축복식을 한 후 계속 순행한다.

서방 교회에서는 크리스마스 바로 전날 저녁 즉, 12월 24일 해가 질 때부터 자정까지를 크리스마스 이브라 부른다. 이 날 밤에는 원래 교회나 성당을 가는 게 맞는데 3세기 유럽에서는 해가 질 때를 하루의 시작으로 보았기에[35] 크리스마스 이브는 원래 크리스마스 당일의 시작이었기 때문이다.

크리스마스 이브는 그 전통이 현대까지 남아있다. 또한 이 날은 기독교 문화권 어린 아이들이 자신들이 잠이 들었을 때 산타 할아버지가 굴뚝을 타고 들어올 때부터 선물을 놓고 간다고 믿으며 깨어났을 때인 크리스마스 아침에 눈을 뜨면 크리스마스 양말이나 머리맡에 선물이 놓여져 있는 것을 기다리는 날이기도 하다.

이 날이 되면 동서양 가릴 것 없이 크리스마스 축제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하는데 백화점이나 마트에는 크리스마스 관련 물품이나 상품을 대폭 할인해서 박리다매를 취하기도 하고 가족들이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외식을 나가거나 놀이공원에 놀러 가는 때도 이 때가 가장 많다. 또 각 도시의 번화가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기려는 인파가 몰리면서 거리가 매우 북적이기도 한다.[36] 특히 크리스마스 이브가 금, 토, 일요일 중 하나에 걸린다면 더더욱.[37] 교회나 성당에서는 크리스마스 당일 대신 이 날에 교회학교 발표회나 음악회, 예술제 전야 예배/자정 미사를 드리는 곳이 많다. 여행 등 타지에서 체류 중인 사람들은 체류 중인 장소에서 예배/미사에 참석한다고 한다. 학교들 중에서도 이 날 방학을 하거나[38] 아예 졸업식(!)을 하는 경우가 있다. 실제 사례로 2018년 언남중학교는 학교 내부 공사로 크리스마스 이브에 졸업식을 했고 2020년에는 심지어 유치원에서도 크리스마스 이브에 졸업식을 하는 사례가 나왔다. 현재까지 12월 24일은 고등학교 이하의 학교에서 졸업식을 치른 날짜들 중 가장 빠른 날짜이다.

찬송가가 가장 많이 들리는 날중 하나이기도 하다.

2020년에는 전대미문의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여 전야 예배/미사는 비대면으로 전환되고 교회학교 발표회나 음악회는 취소되었다.[39] 당일 코로나 확진자는 전국적으로 985명이다.

금요일로 시작하는 윤년과 토요일로 시작하는 평년에는 크리스마스 이브가 놀토에 걸리기도 했는데 2005년과 2011년에 걸린 이후 더 이상 놀토에 걸리지 않는다


지금까지 공휴일 ' 크리스마스(성탄절) ' 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긴글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