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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제 ] - 할로윈 본문
안녕하세요. 지식백과사전입니다. 오늘은 축제 ' 할로윈 ' 에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어원
hallow'란 영어 고어(古語)로 성인(聖人, saint)[1]을 뜻한다. 11월1일인 만성절(萬聖節, 모든성인대축일, All Hallows' Day, All Saints' Day)의 하루 전날인 10월 31일 저녁인 '모든 성인 대축일 전야제'를 뜻하는 'All Hallows’ Even(ing)'이 줄어서 'Halloween' 이 되었다. 전날 저녁을 의미하는 이브(eve)를 스코틀랜드어에서는 even이라고 하는데 even에서 v를 탈락시키고 e'en이나 een으로 축약될 수 있다. 'All Hallows' Even → Hallow's even → Halloweven→Hallowe'en→Halloween'순인데 미국의 경우 Halloween이라고 하지만 캐나다에서는 Hallowe'en이라고도 표기하며, 미국에서 캐나다식으로 표기하면 18세기 옛날 느낌이 난다는 반응을 받는다고 한다.
[2] 유래
11월 1일은 만성절(萬聖節, All Saints' Day, All Hallows' Day)이라 부르는 켈트족의 주술적 의미가 담긴 축일(祝日)로, 가톨릭에서는 "모든성인대축일", 성공회에서는 "모든 성인들의 축일"이라고 한다. 만성절은 문자 그대로 모든 성인들, 그중에서도 특히 축일이 따로 없는 성인들을 기리는 날이다. 할로윈은 이 만성절의 전야제(前夜祭)로서, 만성제(萬聖祭)라고도 불린다.
가톨릭에서는 성인들 가운데 교회에서 특별히 더 모범이 되어 기려질 만한 성인에게 기념일, 즉 축일을 부여한다. 축일은 대개 그 성인이 죽은 날인데, 성인이 죽은 날은 곧 그 성인이 천상에서 태어난 날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또한 가톨릭/정교회/성공회 신자들은 세례성사를 받으면서 세례명을 짓게 되는데, 성인(聖人)의 이름을 따서 짓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세례명으로 삼은 성인의 축일을 영명축일(세례명 축일)이라 하는데, 신앙심이 깊은 신자들은 자신의 생일보다도 영명축일을 더 크게 기리기도 한다. 그런데 자신이 세례명으로 삼은 성인이 축일이 없거나, 아예 "영광"이라는 의미의 글로리아, "사랑"이라는 의미의 카리타스 등 성인의 이름이 아닌 세례명을 가진 신자들은 대개 모든성인대축일을 영명 축일로 삼는다.
[3] 특징
오늘날 흔히 떠올리는 '할로윈 데이' 는 후술할 미국의 축제와 유사하며, 거기에서 파생된 현대의 모습은 대략 할로윈을 핑계로 코스튬플레이 파티 및 행사를 즐기는 모습에 가깝다.
간혹 서양 전체가 크게 기리는 축제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5] 후술하듯이 국내에서 '지나치게 서구적' 이라는 이유로 긍정적인 시각과 부정적인 시각이 대립하는 가운데에서도 조금씩 퍼지는 중이다. 유럽에서도 '지나치게 미국적' 이라는 비판이 나오지만, 이전부터 아일랜드계들이 기념하던 문화 자체에 대한 익숙함은 있기 때문에 21세기 들어 동아시아권에서 뜬금없이 수용하기 시작한 것과는 다르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챙기는 날이라 할로윈을 공휴일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할로윈은 일반적으로 공휴일이 아니다.
[4] 북미
미국을 비롯한 북미에서는 할로윈이 공휴일인 것은 아니다. 흔히 떠올리는 할로윈 파티의 모습은 미국에서 처음 형성된 되었으며 미국이 아일랜드계 이민을 받아들이면서 유행하기 시작한 것이 고도로 상업화된 놀이가 되었고 이것이 다시 미디어를 거치면서 세계적으로 퍼지기 시작한 것이다. 그렇기에 할로윈을 기념하는 나라들은 대부분 이 날을 공휴일로 지정하고 있지 않고 평일일 뿐이다. 한국의 경우를 예로 든다면 발렌타인 데이나 빼빼로 데이 같은 상업적인 성격을 많이 띠는 날이다.
할로윈 무렵에 아이들은 악마, 괴물, 마녀 등 뭔가 사악해 보이는 존재들로 분장을 하고 이 집 저 집 드나들며 "Trick or Treat!!"[6] 라는 뜻이며, 이들을 맞이한 집에서는 그들의 요구대로 사탕 등을 주는 게 전통이다. 대체로 가정집만 방문하는 편이고 가게는 잘 가지 않으나, 뉴욕 같은 일부 대도시에서는 주인이 사탕을 장만해 놓는 가게들도 있다. 미국에서 1년간 팔리는 사탕의 4분의 1이 할로윈을 준비하기 위한 사탕이라고 한다.
[5] 한국
과거에는 대한민국 내에서 할로윈을 진지하게 대규모 행사로 취급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199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미국에서는 할로윈이라는 축제가 있다는 것 정도만 알려져 있었고 영어 교과서나 미국 문화에 대해 작성한 책에서 간략히 소개되거나 이민출신들 또는 외국인들끼리 조촐하게 분장하고 서로의 집을 방문하여 과거를 추억하는 정도의 행사를 열었다. 또한 코스트코가 1994년 들어오면서 할로윈 상품 등을 팔았고, 몰몬교 교회에서나 할로윈 파티를 여는 정도였다. 주한미군 부대에서도 부대 자체적으로 행사를 진행하여서 1990년대 카투사를 나온 사람들은 할로윈을 알고 있는 경우가 있었다고 한다.
그러다 2000년대로 넘어오면서 원어민 강사가 많은 일부 영어학원에서 할로윈 파티를 연 것이 계기가 되어 점점 퍼져나갔다. 90년대 말부터 시작한 학원들도 꽤 된다. 하지만 아주 대중화된 축제도 아니고 무분별한 서구 행사 따라하기라는 언론의 비판까지 받아, 학생들끼리 집이나 특정 장소에 모여서 분장하고 과자 먹고 선물 교환하고 관련 업계에서 이날 한정으로 이벤트를 하는 정도가 대부분이다. 2000년 초반에 대형마트에서 할로윈 시즌에 관련 옷이나 여러 가지를 팔기도 하고 홍보를 했지만, 수익이 기대보다 낮자 특별히 더 별다른 홍보나 판매를 하지 않게 되었다.
지금까지 축제 ' 할로윈 ' 에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긴글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