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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게이머 ] - 한왕호(피넛) 본문
안녕하세요. 지식백과사전입니다. 오늘은 프로게이머 ' 한왕호 ' 에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상세
2014년 12월 20일 나진 2차 팬미팅에서 입단을 공식적으로 발표하면서 팀에 합류했다. 솔로랭크에서 좋은 폼을 보여줬음에도 LCK 나이 규정상 2015 SBENU LoL Champions Korea Spring 1라운드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하였으나, 2라운드가 되면서 만 17세를 넘어 엔트리에 포함되었고 2라운드 개막주차에 데뷔했다.
본격적인 기량은 2016 시즌에 입단한 ROX에서부터 만개하기 시작했으며 이때 정규시즌을 2시즌 연속 1위를 달성하면서 세체정 후보로서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다. 이후 SKT에 입단한 2017 스프링에서 팀을 스프링 최초 정규시즌 1위로 올리며 LCK 정규시즌 3연속 1위라는 대기록과 함께 클템, 벵기의 뒤를 이은 LCK 3연속 결승 진출 정글러라는 타이틀을 가지게 되었다. 이후 서머에서도 와일드카드 전부터 시작된 도장깨기를 성공하며 4연속 결승 진출을 달성했고 팀을 킹존으로 다시 옮긴 2018 스프링에서도 통합 우승을 달성하면서 기록을 다시 한번 갱신했다.
기량을 만개한 2016 스프링부터 2018 롤드컵까지 3년동안 세 번[10]을 제외한 모든 대회에 결승에 진출한 화려한 커리어를 기록했다. 또한 팀을 여러번 옮긴 저니맨이기도 한데, 이적할 때마다 우승컵을 들어올려 관계자들로부터 우승 청부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다만 우승 횟수보다 준우승 횟수가 더 많은 콩라인이다.게다가 닉네임의 뜻도 땅콩이다 LCK 3회 우승 2회 준우승/롤드컵 1회 준우승/MSI 1회 우승 1회 준우승/케스파컵 1회 우승 3회 준우승/리프트 라이벌즈 2회 준우승/올스타전 2회 우승/아시안 게임 1회 준우승까지, 총 준우승 횟수만 10회이다. 다만 우승 횟수 또한 7회이다. 저정도면 콩라인이라는 표현이 콩에 대한 모독이다
[2] 장점
피넛의 가장 큰 장점은 하이리스크를 감수하는 공격성이다. 딜러형 정글 챔피언을 쥐어줬을 때 날아다니는 편인데 홀로 상대 미드와 탑과도 맞다이를 하고 그걸 또 킬과 어시로 바꿔낸다. 공격적인 템트리와 동반되다 보니 뽑아내는 딜도 어마어마해서 피넛 이전의 캐리형 정글러 타이틀을 단 정글러들은 적극적인 라인 개입을 통해 적 라이너를 터뜨리고 아군 라이너를 키워서 캐리하자는 개념의 갱 위주의 캐리인 반면, 피넛은 그냥 정글 몹 먹고 자신이 성장해서 내 손으로 직접 캐리한다고 말하는 듯한 성장 위주의 캐리 플레이를 선보인다. 2016 시즌에 니달리, 그레이브즈, 킨드레드 같은 성장형 정글러가 대세였던 시절에 전성기를 맞았다는 것에서 피넛의 스타일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육식 정글러지만 갱킹보다 성장에 비중을 더 두는 타입.
그렇다고 캐리와 성장에 정신이 팔려 갱을 잘 안 오는 것도 절대 아니다. 이미 공격적인 카정으로 상대 정글러의 동선을 파악해 놓고 먼저 갱킹을 가서 허를 찌르기도 한다. 논타겟 스킬의 적중률이 워낙에 좋아서 갱 성공률도 상당히 좋은 편. 심지어 비교적 평가가 덜 좋았던 탱커형 정글 챔피언을 플레이할 때도 그라가스로 스코어 못지 않은 토스를 보여주며 상당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성장만 좋았다면 크래쉬와 비슷한 유형이었을 텐데 갱도 워낙 잘하다 보니 그보다 몇 수 위인 타입이 된 것이다.
대회에서 나온 픽 중에서 피넛의 시그니처 픽은 니달리와 엘리스이다. 시그니처 픽답게 전적도 어마어마한데, 2018 시즌 종료 기준 니달리 24전 20승 4패(83.3%), 39전 30승 9패(76.9%)라는 시그니처 픽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은 무시무시한 성적을 자랑한다. 전적이 쌓일수록 승률이 떨어지기 마련인데 전적이 꽤 쌓였음에도 80%대와 70%대라는 승률을 보유하고 있다. 논타겟 스킬 적중률과 갱킹 성공률이 높은 것도 엘리스의 고치 적중률, 니달리의 창 적중률이 한몫한다.[11] 엘리스는 스코어의 그라가스마냥 경악스러울 정도로 잘하며, 티어가 좀 내려간 2016 서머나 LCK에서도 혼자만 승률이 어마어마했다. 대체로 딜러형 탱커로 운영했던 엘리스를 누커형으로 바꾼 장본인.[12] 리 신 또한 압도적인데, 더 이상 리 신이 1티어가 아니라고 공인을 받던 상황에서 리 신을 다시 부활시켰다. 초기에는 맵에 미치는 영향력 하나는 역시 피넛답지만 족족 맞추는 니달리의 창이나 자석이 달린 듯한 엘리스의 고치와는 대조되게 이상할 정도로 음파(Q)를 많이 미스하는 모습이 보여서 팀 감독의 포킹 리 신이 빙의한 것이 아니냐는 말을 들었다. 그러나 케스파컵에서 창이나 고치 급으로 음파를 맞추고 딜을 빌드한 리 신으로 상대 딜러들을 원콤내고 팀을 우승시킨 것을 계기로 2017 스프링 및 MSI에서는 리 신으로 전승을 하는 등 리 신 운영 능력 역시 클래스에 걸맞게 되었다.
또한 스위프트나 윙드조차 가볍게 능가하는 강타 괴물이다. 오브젝트 강타 싸움 승률도 승률이지만 다른 정글러들이 해내기가 불가능해 보이는 스틸을 여러 번, 그것도 쉽게 해낸다는 것이 피넛의 무서움. 피넛의 장점인 메카닉적인 우수함과 말도 안 되게 빠른 순간 판단력이 시너지를 이루는 사례 중 하나다. 피넛의 강타가 더욱 말이 안 되는 이유는 중립 오브젝트 관련해서 선수들의 견제 플레이가 완벽한 2016 ~ 2017 시즌 LCK에서 그 마크를 뚫고 터져나오는 빈도가 심심찮기 때문. 물론 피넛도 ROX와 SKT라는 초강팀 소속이라서 이쪽 선수들도 스틸 판을 잘 깔기는 하지만, 그걸 감안해도, 그리고 그 두 강팀이 설령 판을 깔아주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해도 불리한 확률을 홀로 너무 잘 뚫어낸다. 심지어 SKT 이적 이후 폼이 예전 같지 않을 때에도 바론 스틸이나 용 스틸을 가볍게 해내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3] 단점
아군의 영향을 크게 받는 것이 단점으로 꼽히는데, 아군 선수들이 주도권을 가져서 능동적인 플레이가 가능할 때는 압도적인 메카닉을 바탕으로 게임을 캐리하는 선수이지만 반대로 아군 선수들의 주도권이 넘어가 수동적으로 플레이할 때에는 불안정해진다. 이 말은 선수들이 무조건 상대 선수를 CS나 솔로킬로 찍어눌러줘야 한다는 소리가 아니라, 피넛에게 시야나 합류 속도 등을 활용해 선공권과 주도권을 쥐어줄 힘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14] ROX는 쿠로가 자신의 단독 득점 기회를 포기해서라도 피넛의 득점 기회를 더 늘려주는 경향이 있었고, SKT도 피넛이 가장 잘 나갔던 시기, 그러니까 스프링 2라운드 ~ MSI를 보면 팀 단위에서 피넛에 대한 지원을 여러 측면에서 높이면서 피넛 본인과 팀이 동시에 절정의 폼을 보였다.
이렇게 칼자루를 쥐어준 피넛은 LoL e스포츠 역사상 역대급 캐리형 정글러이다. 클리어러브와 같은 반드시 자신의 챔피언 성장치를 높게 가져가야 하는 단선적 의미의 캐리형 정글러가 아니라, 직접적인 득점 찬스만 주면 누구보다 득점을 잘하는 정글러인 셈. 하지만 피넛은 벵기로 대표되는 라인전부터 선수들끼리의 격차를 안정적으로 더 벌려나가는 형식의 정글 운영에는 다른 LCK 최상급 정글러들에 비해서 크게 장점이 없다.[15] 2017 시즌 후반에 피넛의 폼이 폭락한 것은 일단 초식 정글 메타가 오니까 본인의 폼이 떡락한 게 제일 크고, 팀적인 영향을 찾자면 SKT의 불안해진 초반과도 관계가 조금은 있다. SKT의 초반 라인전이 약화되면서 필연적으로 각 라인을 커버해야 되고, 그 과정에서 상대 정글에게 주도권이 넘어가게 되고 그러니 동선을 읽혀 자꾸 끊기는 장면이 나오면서 악순환이 생기게 되는데, 이런 상황에서는 메카닉이 뛰어난 피넛의 강점이 반감된다.
[4] 대회경력
2015 SBENU LoL Champions Korea Spring 6위
2015 네네치킨 LoL Challengers Korea Summer League 2 3위
2015 SBENU LoL Champions Korea Summer 5위
2015 LoL KeSPA Cup 14강
2016 꼬깔콘 LoL Champions Korea Spring 준우승
2016 코카-콜라 제로 LoL Champions Korea Summer 우승
리그 오브 레전드 2016 월드 챔피언십 4강
2016 LoL KeSPA Cup 우승
2017 LoL Champions Korea Spring 우승
2017 LoL Champions Korea Spring 포스트시즌 MVP
2017 Mid-Season Invitational 우승
2017 리프트 라이벌즈 준우승
2017 LoL Champions Korea Summer 준우승
리그 오브 레전드 2017 월드 챔피언십 준우승
2017 LoL KeSPA Cup 준우승
2018 LoL Champions Korea Spring 우승
2018 Mid-Season Invitational 준우승
2018 리프트 라이벌즈 준우승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은메달
2018 LoL Champions Korea Summer 4위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전 우승
2018 LoL KeSPA Cup 준우승
2019 LoL Champions Korea Spring 7위
2019 LoL Champions Korea Summer 6위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전 우승
Demacia Cup 2019 12강
2020 League of Legends Pro League Spring 15위
2020 League of Legends Pro League Summer 4위
리그 오브 레전드 2020 월드 챔피언십 그룹 스테이지 3위
2020 LoL KeSPA Cup ULSAN 준우승
2021 LoL Champions Korea Spring 6위
[5] 여담
실력적으로도 A급 이상의 플레이어이지만 그 이상으로 많은 팬을 거느린 슈퍼스타로, 화려한 플레이스타일과 귀여운 외모 덕에 가는 팀마다 수많은 여성팬들을 몰고 다닌다. 실제로 2016 롤드컵 4강전 아쉬운 역전패 후 관객들이 연호한 것은 SKT도 ROX도 아닌 피넛이었다.
2016 스프링부터 2018 스프링까지 5회 연속으로 LCK 결승전에 진출한 진기록을 가지고 있다. 이는 LCK에서 그 누구도 넘지 못한 진기록으로 피넛을 제외하면 4연속 결승 진출도 찾을 수 없다.[26]
비슷하게 2017 MSI부터 2018 MSI까지 3회 연속으로 라이엇 주관의 국제대회 결승전에 진출한 기록과 2017 LCK 스프링부터 2018 MSI까지 6회 연속 라이엇 주관 대회 결승전에 진출한 기록이 있다. 특히 후자는 LCK 소속 선수 중 페이커, 뱅, 울프[27]와 함께 최장 기록 타이이다.
2014 시즌에 QueeN Ho[28] 아이디로 챌린저 최상위권에 혜성처럼 등장해 페이커를 농락하는 모습이 인게임에 보였다. 그 이후 3주 연속 챌린저 1위를 차지했었다. 팀원들의 반응은 거품이라고.
원래 오뀨 선수보다 키가 약간 작았다고 한다. 원래 소환사명을 이름의 '왕'을 따서 '킹'으로 하려고 했으나, 김대웅 코치가 피넛을 추천해줬다고. 물론 키가 작기 때문이었다. 인터넷 방(송 도중 168이라고 했지만 믿거나 말거나. 이제 키가 커서 오뀨 선수는 앞질렀는데 와치 선수는 신발 때문에 확인할 수 없었다고 한다. 인기 아프리카 비제이 이아린은 실제로 본 결과 와치가 피넛보다 키가 크다고 한다.
어린 나이와 패기 넘치는 공격적인 플레이 때문에 멘탈이 약하다는 오해를 사기도 하는데, 오히려 상당한 멘탈갑이다. 실제 경기에서 패배해도 웃으면서 팀의 분위기를 살리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솔랭 방송 중 니달리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피넛을 알아보지 못한 CJ 엔투스의 장용준(Ghost) 선수가[29] 피넛을 향해 "대리 받았느냐", "사람이 제대로 안 돼 있다"라는 폭언을 퍼붓자 "담에 만나면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라고 사과하며 게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후 둘은 서로 화해한 상태. 비슷하게도 고리가 연습생이던 2019년 12월경 마찰이 있기도 했지만 현재는 농심 레드포스에서 같이 뛰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ROX 시절, 기량에 비해 큰 경기에서 약한 게 아니냐는 평가를 받았었지만, 2017 스프링, MSI를 씹어먹으며 이런 평가를 불식시켰다. 아무래도 당시 상대팀이 너무 강했기에 그런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었던듯 하다.
前 같은 나진 소속이었던 카인 코치와는 무려 11살 차이. 거의 조카뻘이다. 비교적 수명이 짧은 프로게이머끼리 11살 차이가 나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지금까지 프로게이머인 ' 한왕호 ' 에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긴글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