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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선수 ] - 오타니 쇼헤이

돌아온 지식백과사전 2021. 6. 21. 17:48

안녕하세요. 오늘은 야구선수 ' 오타니 쇼헤이 ' 에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개요
MLB 역사상 베이브루스 이후의 유일무이한 이도류이자 만찢남의 대명사. 평소에는 지명타자로 계속 풀타임 출장하면서 적게는 6일, 많게는 9일 가량의 간격을 두고 선발투수로도 등판하는 식으로 투타겸업을 운용한다. 그래서 투수 타석을 쓰지 않고 지명타자제를 운용하는 아메리칸리그 경기에서 사실상 유일하게 투수 출장일에도 타석에 서는 선수이다.[2]

쇼헤이라는 이름은 그의 아버지가 오슈 히라이즈미(平泉)와 연관이 있는 헤이안~가마쿠라 시대의 무장인 미나모토노 요시츠네(源義経)에서 따왔다고 한다. 싸움과 비행(飛行)의 이미지가 있는 요시츠네에서 翔(쇼; 날 상)를 땄고, 히라이즈미의 앞글자인 平(헤이[3]; 평평할 평)을 합쳐서 쇼헤이가 된 것.



[2] 투수
193cm의 신장에서 나오는 부드러운 폼과 빠른 구속이 특징이다. 포심은 최고 165㎞/h(102.5마일)[4](NPB 최고기록), 평균 구속이 97마일(156km/h) 정도[5]인데 키때문에 여기서 웨이트를 더하면 구속이 더 올라갈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루키 시절에는 상단에 언급되었듯이 제구 불안과 경기 중반에 갑자기 떨어지는 구위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으나, 프로 2년차 부터 슬라이더와 스플리터가 추가되고 특히 제구력이 상당히 향상되는 모습을 보이며 안정을 찾았다.

오타니의 패스트볼은 구속도 구속이지만 다른 투수들의 패스트볼 구속과 비슷한 140km/h 중후반대의 스플리터 덕분에 그 위력이 배가 된다. 상술한대로 슬라이더 등 다른 변화구들도 몇 가지를 가지고 있으며 슬라이더의 완성도도 좋은 편이지만 역시 스플리터에 비해서는 인상적이지 못하고, 일본 투수하면 딱 떠오르는 정석적인 조합인 패스트볼-스플리터 콤보가 주 무기.

스카우터들이 오타니의 성공을 점치는 이유도 이 스플리터인데, 포크 못 던지면 투수취급도 안하는 일본에 비해 상대적으로 포크를 던지는 투수가 드문 메이저리그에서 종변화구 계열은 그 이질성을 무기로 성공은 못해도 실패하지 않음을 보장하는 레퍼토리였고, 실제로 거의 대부분의 일본산 포크볼러들은 일정 수준 이상의 성적을 냄으로서 이를 증명해왔다. 비교적 최근에는 일본리그에서 다르빗슈보다 한급 아래의 성적을 기록하다가 포크볼이 생소한 메이저리그에 와서는 거의 동급의 성적을 낸 일본 포크볼러 이와쿠마 히사시와 마찬가지로 스플리터를 무기로 하는 다나카 마사히로가 대표적.

단점으로는 구속에 비해 공끝이 너무나 깨끗하다 못해 심심한, 소위 말하는 작대기 직구라는 점. 구속에 비해 변화가 심하지 않아 로케이션을 어느정도 예측하기 쉬운 편이다. 실제로 NPB에서도 MVP를 타기 전까지는 2점대 중반의 ERA를 기록했는데, 규정이닝 1점대도 나오는 NPB 기준으로는 방어율왕 컨덴더 급의 ERA는 아니었다. 압도적인 구속에 비해 아예 공략이 불가능하지는 않았다는 이야기. 다르빗슈나 가와카미 테츠하루 등 선배 야구인들도 공통적으로 이 점을 지적한 바 있으나 일본리그 타자들은 작대기고 나발이고 193cm의 장신투수가 던지는 시속 160km이라는 속도 앞에 추풍낙엽처럼 쓸려나가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고, 한 단계 높은 메이저리그 타자들은 이를 공략할 수 있을지가 앞으로의 지켜볼 거리.

또한 강속구 투수들의 고질적인 문제인 제구력도 문제인데, 겉으로 보이는 일본리그 BB/9가 2.73정도로 평균 이하이지만 크게 떨어지지는 않는 편인데, 문제는 폭투와 몰리는 공에 있다. BB/9로 계산되지 않는 폭투, 가운데로 몰리는 실투가 많아 보이는 숫자보다 제구력이 나쁜 편. 물론 시속 160 km 강속구 던지면서 제구까지 되면 그건 야구의 신이니깐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비슷한 채프먼의 제구력을 생각해보면 오히려 이 정도까지 BB/9를 유지하는 것이 대단하다고 볼 수도 있겠다. 일단 일본리그에서는 위의 변화와 마찬가지로 제구고 나발이고 압도적인 구속으로 찍어누르는 것이 가능했는데, 메이저리그에서는 그것이 가능할지 앞으로의 지켜볼 점이다.

MLB에서는 우려대로 구속은 빠르지만 밋밋한 패스트볼은 공략당하고, 대신 결정구인 스플리터는 엄청난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6] 거의 손도 못 대는 수준. 어느정도냐면 2018시즌 스플리터 피안타율이 3푼 6리[7]다. 전체적으로 볼 때 MLB에서 선발로 뛰기에 문제 없는 구위를 갖고 있다. 하지만 다른 변수가 생겼는데 바로 내구성이다. 팀이 관리를 꽤나 해주고는 있지만 투타겸업 자체가 미지의 영역이고 MLB의 스케줄이 워낙 빡세다보니 부상에 대한 우려가 크다. 실제로 첫 시즌부터 부상으로 투수를 잠시 접었고, 시즌이 종료되자마자 토미 존 서저리를 받아 다음 시즌에서 투수로서의 활약이 어려워졌다.[8] 심지어 고질적인 무릎 문제로 인해 수술/재활을 하게되며 이 후 어떻게 될 지는 더더욱 알 수 없게 되었다. 최근 캐치볼 연습을 하였으나 무릎 문제는 아직 재활이 덜 된 모양이다.[9]



[3] 야수
NPB 시절의 오타니는 하나의 툴이 특출나게 좋은 것은 아니지만, 여러가지 툴이 골고루 상위권인 5툴 플레이어에 가까웠다. 고교통산 56홈런을 쳐냈던 파워와 함께 1루까지 3.8초를 끊는 준족까지 갖춰 프로 스카우트들은 타카하시 요시노부 타입의 트리플 크라운을 노릴 재목 혹은 마쓰이 히데키의 뒤를 잇는 대형 장거리타자라고 평했으며 지금처럼 유명세를 얻기전인 아마추어시절에도 장훈 선생이 타자로 집중하라는 조언을 하기도 했다. 2015년도에는 멘도사 라인 근처에서 놀며 타격이 폭망했으나, 2016년 시즌의 타격은 가히 완전체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 주었다. 또한 니혼햄 파이터즈 타자들의 상태가 투타겸업 오타니보다 못하기 때문에(...) 더욱 돋보인다. 2016, 2017년의 오타니는 3할 타율, 4할 출루율, 5할 장타율의 이상적인 비율 스탯을 기록하며 타자로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소위 말하는 호타준족 타입에 가까웠고, 그리고 아직 나이가 어린 만큼 포텐셜이 완전히 개화하지 않은 상태에서 남긴 성적이고 파워 툴은 20대 후반에 완전히 개화하는 것을 감안하면 충분히 거포의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받았다.

MLB 진출 전 스카우팅 리포트에서는 20-80스케일에서 파워 70점을 받았다. 20-80스케일에서 70점의 파워는 대략 풀 시즌 출전 시 홈런 30여개 정도를 때릴 수 있는 수준이다.



[4] 종합
투수로는 메이저에서도 꿀리지 않는 뛰어난 구속을 지닌 투수이고, 타격으로는 5툴 모두 상위권 수준인 완전체이기 때문에, 재능으로만 치자면 일본 야구 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까지 포함해서 야구 역사에서도 보기 힘든 천재라는 것이 일반적이다. 문제는 투타겸업을 할 경우 체력 소모가 빨리 온다는 것. 물론 투구를 할 때 쓰는 근육과 타격을 할 때 쓰는 근육이 다르기는 하나 문제는 회복이다. 투구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투구를 할 수 있는 법인데, 휴식기간 동안 타격과 수비를 하느라 체력을 빼앗기면 회복 속도도 늦어지므로 지금이야 모르지만 나중에 혹사로 인해 망가질 위험이 있다는 것.

실제로 2018 시즌 도중 인대 부상으로 시즌 내 투수활동을 중단했으며, 시즌 종료 직후 토미 존 서저리를 받아, 앞으로의 포지션이 불분명하다.

2019 시즌은 실질적으로 지명타자로만 뛰고 있으며 재활 도중 투구 연습을 한 적은 있으나[14] 본 경기에서는 늘 지명타자로 나오고 있으며 주전보다는 대타로 출장하는 경기도 더 늘어나고 있다. 인터리그 원정에서는 그냥 벤치에서 응원이나 하다가 슬그머니 대타로 나오는 역할이 전부. 그리고 9월 초에는 팀이 가을야구를 할 가능성이 없다는 걸 감안해도 무릎 수술을 받으며 시즌아웃이 되어 메이저리그 데뷔 1년차와 2년차 모두 수술대에 올라 내구성에 의심을 받는다. 이러한 유리몸 기질은 일본에서도 있었는데, 더 험난한 메이저 리그에서는 아예 2년 연속 수술대에 오르는 결과로 사실임을 입증한 격이다.



[5] 광고
현재 일본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 스타로 광고도 전례가 없을 정도로 많이 찍었다. 프로 입단 전부터 이미 스타였기 때문에 신인 시절부터 광고를 꾸준히 많이 찍어왔다. 파이터즈 시절에는 입단 첫해에 모기업 닛폰햄의 식품 광고에 나온 것을 시작으로 홋카이도 신칸센 같은 지역 광고에 많이 나왔으며 도쿄니시카와의 수면용 침대매트리스같은 작은 광고도 많이 찍었다.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에는 전통적으로 야구선수를 남성시계 광고 모델로 쓰는 세이코, 일본 3대 메가뱅크 미쓰비시 UFJ 은행일본항공, 메이지음료 아쿠에리우스 등 일본인이라면 누구나 이름만 들어도 아는 대기업 광고를 많이 찍었다. 심지어 도쿄미쓰비시UFJ은행이나 일본항공같은 경우 대기업답게 선수 개인의 초상권만이 아니라 엄청나게 비싼 메이저리그 구단의 상표권까지 구입해 에인절스 유니폼을 그대로 입히고 광고를 찍어서 구단도 기쁨의 비명을 지르는 중.

일본 내에서 이 정도로 인기가 있던 야구선수는 오 사다하루나 나가시마 같은 조상님 시절 선수를 빼면 2000년대 선수로는 전성기의 마쓰이나 이치로, 마쓰자카, 다르빗슈 정도인데, 마쓰이와 이치로는 둘 다 외모가 좀 밀리다 보니 광고 숫자는 오오타니보다 좀 밀리는 편.[18] 광고 수요로서는 역시 얼굴이 되는 왕년의 다르빗슈 유정도가 비길 만 했다. 일본에 산다면 하루에 오타니 얼굴을 안 보고 살 수가 없는 정도로 광고왕.


지금까지 야구선수 ' 오타니 쇼헤이 ' 에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긴글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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