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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 - 너의 이름은. 본문
안녕하세요. 지식백과사전입니다. 오늘은 영화 ' 너의 이름은 ' 에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개요
아직 만난 적 없는 너를, 찾고 있어.
まだ会ったことのない君を、探している。
캐치프레이즈
너의 이름은.(君の名は。)은 2016년 8월 26일에 일본에서 개봉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장편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이다.
비 드래곤볼 일본 애니메이션 최초, 신카이 마코토 감독 작중 최초로 IMAX 규격으로 제작되었다. 국내에서는 3회[11] 상영된 바 있다.
[2]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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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君>
일본어의 2인칭 대명사 君(키미)는 한자의 원래 뜻[12]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고대에는 천황(天皇)을 지칭하는 표현이었으나, 시대가 지나면서 여성이 남성에게 존경을 담아 지칭하는 경칭의 의미로 변화하였다. 헤이안 시대에는 성별 구분 없이 상대에 존경을 표시하는 경칭의 의미로 쓰이다가 에도 시대에 이르러서 현재와 거의 유사한 2인칭 대명사의 쓰임으로 정착되었다.
현대어의 '키미'는 주로 남성이 자신과 동등하거나 지위가 낮은 상대를 대상으로 사용하는 용법이 일반적이지만 최근은 여성이 사용하는 모습도 종종 보인다.[13] 대체적으로 'あなた(아나타)'보다는 존경의 정도가 약하고 'お前(오마에)'보다는 존경의 정도가 강한 것으로 여겨진다. [14]
하단에 언급된 만엽집의 '誰そ彼と われをな問ひそ 九月の 露に濡れつつ 君待つ我そ'의 와카의 예와 같이 '키미'는 존경하는 상대, 특히 애정을 품은 상대를 지칭하는 대명사로 널리 사용되었다. 이러한 용법은 한국어의 '님'과 거의 일치한다고 볼 수 있지만, '님'과 마찬가지로 현대어에서는 일반적인 용법이 아니다. 한국어의 '님'이나 '그대'가 이미 노랫말이나 글 속에서만 볼 수 있는 대명사인 것처럼, 현대 일본어의 '키미'도 이러한 용법으로는 『愛しの君(사랑하는 그대)』 등의 일부 관용적 표현에서나 쓰이고 있다.
타이틀 『君の名は。』에서 2인칭 대명사로 '키미'를 사용한 이유는 위에 언급한 바와 같이 '키미'가 예사 낮춤의 2인칭 대명사로서 지나치게 격의가 없지도 데면데면하지도 않은 느낌이라는 점과, 노랫말에서 보이는 '키미'의 '그대, 님'과 같은 용법을 염두한 것으로 생각된다.
한국 정식 개봉판에서 '키미'는 타이틀과 작중에서의 쓰임 모두 '너'로 번역되었다. '키미'는 주로 자신과 동등하거나 손아랫사람에게 사용하는 대명사로서 우리말로는 '너' 혹은 '자네'에 해당하는데, 극중에서 '키미'는 주인공인 타키와 미츠하가 서로를 지칭하는 표현인 만큼 '자네'보다는 '너'로 번역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
<名(나)>와 <名前(나마에)>
제목에 名前(나마에)가 아니라 名(나)가 쓰였는데, '나마에'는 구어에서 쓰는 일상적 단어의 성격이 강한 반면 '나'는 문어의 느낌이 강하다. '나'와 '나마에' 모두 인명 전체를 가리키거나 가계의 성(苗字)이 아닌 개인을 식별하는 고유의 이름이라는 뜻을 가리키는 거의 동일한 의미의 단어이지만, 노랫말이나 문학 작품, 시대극과 같은 경우나 격식을 차리는 대화에서는 '나마에(名前)'보다는 '나(名)'가 잘 어울린다. 따라서 영화의 제목에서는 '나(名)'가 사용되었지만 극중에서 주인공들이 나누는 대화에서는 일상어인 '나마에(名前)'가 사용되고 있다. 메가토크에서 신카이 감독은 제목에 굳이 '나마에'가 아닌 '나'를 쓴 까닭에 대해 그저 '나'가 더 발음하기 쉬워서라고 설명하였다. 또한 신카이 감독은 '언어의 정원'을 비롯하여 작품 내에서 단카(短歌)를 자주 인용하면서 강하게 의식하고 있는데, 『君の名前は。』라고 하면 7음절이 되므로 단카의 첫 행인 5음절로 맞추기 위하여 의도적으로 제목을 『君の名は。』 로 정한 것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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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사용과 타이틀의 의미
BIFF인터뷰에서 신카이 마코토 감독 본인이 밝힌 바에 따르면 이 영화 제목은 『君の名は』가 아닌 『君の名は。』라고 한다. 제목 끝에 붙는 「。」이 중요하다고 한다.[15] 제목을 정할 때 이 구두점 「。」에 많은 뜻을 담았다고 하는데, "너의 이름은 무엇이니?"이라는 뜻이 될 수도 있고, "너의 이름은 잊어 버렸다…"라는 뜻이 될 수도 있고, "너의 이름은 이미 알아!"가 될 수도 있는 등 관객의 상상에 따라 자유롭게 해석될 수 있도록 만드는 장치라고 한다.영상[16]
한국 개봉명도 신카이 감독의 의도를 살려 원제를 그대로 번역한 '너의 이름은.'으로 결정되었다.
영화 제목인 『君の名は。』는 구어체에 가까운「君の名前は」라는 대사로 영화 속에서 수 차례 언급된다. 한국어 자막에서는 '키미'가 작중 상황에 따라 '너'와 '당신'으로 다르게 번역되었다.[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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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r name.
신카이 감독은 자신의 영화에 원제를 번역한 영어 부제를 붙이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에도 원제를 영어로 번역한 'Your name.'이라는 부제가 붙었다. 보통 신카이 감독의 영화가 영어권에서 개봉될 때는 영문 부제를 약간 고친 타이틀이 붙는 경우가 많지만 '너의 이름은.'은 영문 부제를 그대로 사용한 'Your name.'이라는 타이틀로 개봉되었다.
그러나 이것은 영어 화자가 보기에 조금 어색한 번역이다. 단순히 'Your name.'을 번역하면 '너의 이름.'이 되는데 이것은 문장이라고 보기도 모호하고 위에서 설명한 감독이 의도한 바를 제대로 전달하기 어렵다. '너의 이름은.'이라는 의미를 원문의 뉘앙스에 가깝게 전달하려면 'Your name is.'가 더 적절하다. 신카이 감독이 이를 알고 있음에도 영문판 제목을 'Your name.'으로 고집했다고 가정한다면, 영어 문법에서는 의문문에서 동사가 앞에 와야 하기 때문에 'Is your name'이라 하지 않고 과감히 동사를 생략했다고 추측해 볼 수 있다. 아니면 영어권 화자들이 (문법적으로 틀린 표현은 아니라고는 하나) 'Your name is Alex.' 와 같은 식으로 말하지 않고 'You are Alex.' 와 같이 줄여서 말하는 경우가 많고, 또 서로에게 이름을 물어보며 말끝을 흐릴 때에도 'Your name is...??' 와 같이 물어보는 것보다 'You're?...' 이렇게 물어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사정을 고려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영어 더빙판에서 「君の、名前は…」를 "Can I ask you....... your name?"으로 번역한 것도 'Your name.'으로 개봉을 하게 되는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영어 더빙 트레일러
[3] 시놉시스
한 달 후, 천 년 만에 찾아온다는 혜성을 기다리고 있는 일본.
산골 깊은 시골 마을에 살고 있는 여고생 미츠하는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촌장인 아버지의 선거활동과 신사 집안의 낡은 풍습. 좁고 작은 마을에서는 주위의 시선이 너무나도 신경 쓰이는 나이인 만큼 도시를 향한 동경심은 커지기만 한다.
“다음 생은 도쿄의 잘생긴 남자로 태어나게 해주세요ㅡ!!”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이 남자가 되는 꿈을 꾼다.
낯선 방, 처음 보는 얼굴의 친구들, 눈 앞에 펼쳐지는 것은 도쿄의 거리.
당황하면서도 꿈에 그리던 도시에서의 생활을 마음껏 즐기는 미츠하.
한편, 도쿄에서 살고 있는 남고생 타키도 이상한 꿈을 꾼다.
가본 적 없는 깊은 산속의 마을에서 여고생이 된 것이다.
반복되는 신기한 꿈. 그리고 자신이 인지하고 있는 기억과 시간에서 느끼는 위화감.
이윽고, 두 사람은 깨닫는다.
“우리, 서로 몸이 바뀐 거야?!”
바뀐 몸과 생활에 놀라면서도
그 현실을 조금씩 받아들이는 타키와 미츠하.
만난 적 없는 두 사람의 만남. 운명의 톱니바퀴가, 지금 움직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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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편에서 칠판에 만엽집(萬葉集)이 써있고, 와카(誰そ彼と われをな問ひそ 九月の 露に濡れつつ 君待つ我そ)가 등장하는 것을 보고 개봉 전에는 신카이 감독의 전작 《언어의 정원》에 이어 와카가 또다시 이야기의 주요한 소재가 될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결국 이 분과 함께 전작 팬들을 위한 팬서비스 차원에서 들어간 것으로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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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판에 '황혼(誰そ彼)'[20]이라는 단어가 중심에 딱 써있고, 일본어에서 '황혼(た다そ소が가れ레)'의 어원이 위의 와카에 있는 誰そ彼(たそかれ)인 것으로 보아서 황혼이라는 시간대도 주요한 배경이 될 것으로 보였는데 실제로 그렇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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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 만엽집 2240번 시는 시의 내용 자체보다는 誰彼(타소카레)가 황혼(타소가레)의 어원이라는 점 때문에 주목을 받는 작품이라 수업 내용도 이에 중점이 맞춰져 있다. 칠판 가운데에는 黃昏時(황혼시), 逢魔が時(땅거미 질 무렵)라는 단어가 크게 적혀있는데, 마찬가지로 황혼이라는 시간대를 설명하기 위해 적어놓은 걸로 보인다. 黃昏은 이 세상이자 낮을 뜻하는 黃과 저 세상이자 밤을 뜻하는 昏이 만나는 시간으로 이 세상과 저 세상이 뒤섞여 있는 시간이라는 말이고, 逢魔が時는 마물을 만나는 때라는 말이라 더욱 직접적인 표현이다. 이 작품에서 중요하게 작용하는 황혼이라는 개념을 학생과 함께 관객에게도 설명하는 수업. 誰彼가 등장한 것도 약간 비슷한 맥락인데, 와카의 확장이 절정에 이른 헤이안시대는 모노노케로 대표되는 인간 아닌 무언가의 존재가 거의 공인되던 시기로, 해가 저물면 누군가 있어도 그 얼굴이 보이지 않아 인간인지 아니면 인간이 아닌 무언가인지 구분할 수 없기에 누군가 보이면 누구냐(誰彼)고 묻고 그에 답을 해야 했다고 한다.
※ 등장하는 와카 해설 誰彼 我莫問 九月 露沾乍 君待吾 #1 |
[4]스태프 및 제작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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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각본/원작/편집/촬영: 신카이 마코토
일단 본인 스탭롤에는 위의 직책들이 나열되는데 본인이 직접 밝힌 바로는 주로 하는 임무가 그림 콘티 및 편집이라고 한다. 특히 이번 작품의 경우에는 처음으로 그림 콘티 대신 비디오 콘티[23]를 제작했는데 토호 스튜디오 측에 제공한 비디오 콘티가 100분짜리었다고 한다. -
캐릭터 디자인/오프닝 작화 감독/오프닝 원화: 타나카 마사요시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 토라도라에서 캐릭터 디자인을 맡았으며, 마코토 감독의 Z회 광고인 크로스 로드에서도 캐릭터 디자인을 맡았다. 너의 이름은 참여 당시 마음이 외치고 싶어해에 참여중이었기 때문에 캐릭터 디자인과 오프닝 제작에만 참여했다. -
캐릭터 디자인/작화 감독: 안도 마사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모노노케 히메, 추억의 마니에서 작화 감독을 맡았다. 참고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말로는 진짜 일만 하는 기계라고 언급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출근한 후에 잠깐 잠깐 쉬기도 하고, 짬을 내서 다른 일을 하기도 하는데, 이 양반은 출근해서 밤에 퇴근할 때까지 자리에서 일어나는 걸 화장실 갈 때 말곤 본 적이 없다고 한다. 밥도 삼각김밥으로 때우는 모습을 보고 지브리 스튜디오가 왜 성공했는지를 알 것 같다는 말을 했다. -
작화감독: 이노우에 에이(井上鋭), 츠치야 켄이치(土屋堅一), 히로타 슌스케(廣田俊輔), 키세 카즈치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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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 이무라 켄지(居村健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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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신[24] 연출/원화/촬영: 시노미야 요시토시(四宮義俊)
언어의 정원에 티저 비주얼, 키 비주얼을 그린 애니메이터 -
원화 : 타나카 마사요시, 니시고리 아츠시, 타니구치 준이치로, 마츠모토 노리오, 하시모토 타카시, 오키우라 히로유키, 타나카 아츠코, 하마스 히데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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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RADWIM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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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프로듀스: 카와무라 겐키(川村元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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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 타케이 카츠히로(武井克弘), 이토 코이치로(伊藤耕一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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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 코믹스 웨이브 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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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너의 이름은.』 제작위원회(토호, 코믹스 웨이브 필름, KADOKAWA, JR 히가시니혼 기획, 어뮤즈, voque ting, 로손 HMV 엔터테인먼트)
[5] 평가
As beautifully animated as it is emotionally satisfying, Your Name adds another outstanding chapter to writer-director Makoto Shinkai's filmography.
감정적으로 만족스러운 만큼이나 아름다운 작화가 있는 "너의 이름은"은 작가이자 감독인 신카이 마코토의 필모그래피에 또 다른 뛰어난 장을 더한다.
로튼 토마토 총평
결론부터 말하자면, 진짜 오랜만에 '부럽다'고 생각한 작품이다.
'아, 이런 게 하고 싶다!'고 생각한 작품이다.
그리고 적어도 지금은 이 영화를 넘어서는 그림을 한 컷이라도 만들 자신이 없다.
그렇지만 불만이 있었고, 분노도 차올랐다. 이건 억지겠지만.
나는 이 작품이 그가 나름대로 겨우 '지브리를 따라 잡은' 작품이라고도 생각한다.
그래서, 솔직하게 말하면 '부럽다'
도호쿠 대지진뿐만 아니라, 이 작품은 역사에 기록된 모든 재난에서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바치는 진혼곡이자, 슬픔도 기쁨도 짊어진 채 앞으로 이 시대를 살아갈 젊은이들에게 성원과 희망을 소리 높여 불러주는 걸작이다.
로드쇼 이후 일본에서의 반응은 마니아층의 호평을 넘어 사회 전반을 아우르는 대흥행이 되고 있다. 야후! 재팬 영화의 평점이 신카이 전작의 대체적인 점수가 3점 초반대인 걸 보면 엄청난 호평이다. 지브리 영화의 평균 점수대가 3점 후반에서 4점 초반이고, 그 유명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도 4.11점밖에 못 받은 것을 생각하면 엄청난 점수.
크리스 스턱만은 "2016년에 본 영화 중 최고다."라며 자신의 최고 평점인 A+를 주었다. 단 일본 애니메이션 팬이 아니고 일본 문화를 잘 알지 못했다면 B+를 줬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방송.
불만을 가진 사람들도 대부분이 신카이 감독 특유의 색을 잃었다든가, 언론과 사람들의 몰아주기식 호평에 반감을 품고 1점 테러를 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인 것을 볼 때, 이 작품이 일본 사회에 던지고 있는 파괴력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알 수 있다. 당장 들어가서 리뷰만 보아도 5점이 77%가 넘는 대 호평 일색. 4점과 5점을 합하면 거의 90%에 달하는 엄청난 점수다. coco 리뷰어 만족도도 95%로 높다.#
49회 시체스 영화제에서 최우수장편애니메이션 상을 수상하였다.#
18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관객상과 우수상을 수상하였다. 덕분에 대상을 탈 거라 확신하고[27] 폐막작을 예매했던 사람들이 대거 탈주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대상을 탄 작품은 〈손 없는 소녀〉.
2016년 12월 19일 영국 BBC 선정 "2016년 한해 최고의 영화 10"에서 10위에 선정되었다.
영상문화 비평가 와타나베 다이스케(渡邉大輔)는 이 작품의 기록적인 대흥행의 원인을, 기존 신카이 감독 작품 특유의 세카이계, 미소녀 게임 분위기를 답습하면서도 주인공을 리얼충으로 설정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리고 대단히 이질적인 이 걸작이 기존 오타쿠 문화의 패러다임 전환을 불러올 것이며, 새로운 일본 애니메이션의 역사를 써내려 갈 것이라고 예측했다.(전문) 또 다른 비평가 아즈마 히로키는 트위터를 통해 이 글을 보고, 분석에 동의하면서도 와타나베와는 반대로 이 작품이 새 역사를 쓰는 것이 아니라 기존 시대의 종말을 고할 뿐이라고 결론내렸다.
영국의 일간지인 더 가디언의 영화 비평가인 마크 커모드(Mark Kermode)가 너의 이름은.에 대해 비평했다.원문, 번역문
박찬욱 감독도 최근(2017년)에 본 영화중 인상 깊었던 애니메이션으로 《너의 이름은.》을 언급했다.기사
토미노 요시유키는 《너의 이름은.》이 유행을 따른 작품이며, 히트작이지만 5년 뒤에도 볼 만한 작품인지는 의심스럽다고 평가했다. 또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이와이 슌지와 같은 작가주의 타입이라고 덧붙였다.인터뷰 기사
일본감독의 관객비판글에서 너의 이름은.을 예로 든 글이 올라왔다.#
김혜리(평론가)팟캐스트 라디오평론 mp3파일
개봉 8개월 만인 2017년 4월 9일(미국시간) 세계의 명작 영화 모음이라는 IMDb Top 250 등록에 성공했다. 최소기준 25,000표를 간신히 넘을 정도로 투표수가 낮아서 별점평점(8.6) 대비 등재점수(8.2)가 많이 낮게 올라갔다. 2017년 7월 현재 93위에 랭크되어 있다.
다만 일본 내에서는 감독, 평론가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다. 현 일본 최고의 감독 중 하나인 고레에다 히로카즈도 장사가 잘되게 만들었지만 이런식으론 안된다고 평하였다. 또한 일본 최고의 영화 전문지인 키네마 준보가 선정한 2016 최고의 일본 영화 Top10에도 들어가지 못했다. 애니메이션이 없는것은 아니다. 1위가 바로 너의 이름은을 제치고 일본 아카데미 애니메이션 상을 수상한 '이 세상의 한 구석에'
극장판 애니메이션임에도 인트로 연출이 TVA를 연상시킨다. 일반적으로 영화는 시작 후 관객의 몰입을 떼어놓으려 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작품은 주요 캐릭터의 독백 후 타임라인과 무관한 뮤직비디오 식 오프닝이 들어간다. 이야기가 시작되려는 참에 오프닝이 흐름을 끊어버리는 것. 이에 이질감을 느낄 수 있다. 이야기가 시작된 후 BGM을 삽입하고 주요 캐릭터의 일상을 보여주는 식의 연출은 일반적이지만 이 작품처럼 오프닝이 끼어드는 경우는 영화 중엔 거의 없다.
이동진 어바웃시네마#
하드SF계의 본좌 그렉 이건이 트위터에서 너의 이름은을 보고 영향을 받아 단편을 썼다는 걸 밝혔다https://twitter.com/gregeganSF/status/1332663127356309504?s=19
[6] 국가적 재난에 대한 정서
이렇듯 국내외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동일본 대지진의 경험을 공유하지 않는 외국인들한테는 일본인들한테만큼 크게 다가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주장이 있었다.
하지만 스기모토 호타카의 평가처럼 갑작스레 닥쳐온 미증유의 재난, 그로 인한 수많은 인명의 상실과 이를 되돌릴 기회가 있기를 바라는 간절한 염원은 일본인만의 이야기가 아니며 오히려 보편적인 호소력을 지닌 이야기다. 어느 나라에서나 자연재해, 재난에 가까운 사고, 대규모 테러 등이 발생한 적이 있고,[28] 소중한 사람을 잃은 경험 혹은 타인의 그러한 상실에 가슴 아파한 경험이 있기에 본작이 한국과 중국, 서구권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실제 흥행을 봐도 정서면에서 한국인에게 맞지 않는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다.
게다가 본작에서는 그러한 재난이 혜성이라는 낭만적인 소재로 그려지고 있다. 예고편과 각종 영상과 오프닝에서 '아름다운 광경'으로 줄곧 묘사되었고, 두 사람의 사랑이 이루어지는 기적의 원인이 아닐까라고 생각된 혜성이 바로 그 재난의 원인이었다는 설정은 꽤 충격적으로 다가오며, 스토리텔링에 강력한 힘을 부여했다.
특별히 한국인 입장에서는 이러한 재난이 세월호 참사와 공통점이 많다는 의견들이 많았으며,[29] 신카이 감독이 인터뷰에서 세월호 사건에 영향을 받았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한국과 관련해선 2014년, 마침 이 영화를 만들기 시작했을 때 세월호 사고가 있었습니다. 그때 제가 세월호 보도를 보고 아주 큰 충격을 받았던 점은 가라앉는 배 안에서 '움직이지 말고 그 자리에서 대기하라'는 안내방송을 했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그것은 매우 충격적이었어요. 그 방송을 듣고 그 자리에 가만히 있는 사람이 실제로 있었던 그런 일이 어떻게 생길 수 있었을까 생각했어요. 세월호 사건은 제 마음 속에 오래도록 남아 있었습니다. '너의 이름은'은 상업영화이고, 교훈을 주기 위해 만든 영화는 아니지만 단순한 재미 이상의 감정을 조금이라도 관객에게 남길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비디오머그 '너의 이름은.' 감독 신카이 마코토 인터뷰
실제로 작중, 곧 혜성이 떨어지는 긴박한 상황에서 이토모리 정사무소가 한 공식 방송은 "가만히 집에서 대기하라"는 것이였다. 물론 영화 내에서의 상황과 세월호의 상황은 분명 다르기 때문에 이토모리 정사무소의 대기 지시를 탓할 수는 없다.[30] 애초에 혜성이 떨어진다는 것은 미츠하가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내용일 뿐 어떤 객관적인 근거도 없는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어디까지나 사건의 전말을 모두 알고 있는 관객의 입장에서나 겹쳐보이게 되는 그런 상황이다.
지금까지 영화 ' 너의 이름은. ' 에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저는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