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백과사전의 블로그

[ 수능 ] - 대학수학능력시험 본문

카테고리 없음

[ 수능 ] - 대학수학능력시험

지식백과사전님 2020. 12. 4. 01:50

안녕하세요. 지식백과사전입니다. 오늘은 수능 '대학수학능력시험 '에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개요

한자

大學修學能力試驗

영칭

College Scholastic Ability Test

두문자어
(약칭)

수능, 대수능
CSAT → CAT


대한민국 교육부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국무조정실 예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주관하는[1] 표준화 시험이다. 대학의 교육과정을 얼마나 잘 수학(修學)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것이 목적이다.

 

 

 

 

[2] 도입 취지

 

▲ 1990년 처음 공개된 대학교육적성시험(수능의 기원) 모형 시험지의 모습


대학수학능력시험 이전 대입 전국통일시험이었던 예비고사(1969년~1981년)와 대학입학 학력고사(1982년~1993년)가 추론 없이 암기만을 강요하는 문제점이 있었고,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인 교수들은 ‘논리적 사고를 시험에 어떻게 녹여낼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 여러 연구를 거듭했고, 이 과정에서 미국 SAT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SAT를 본떠 '대학입학 적성검사(College Scholastic Aptitude Test)'[2]라는 가칭으로 1980년대 후반부터 연구가 시작되어 1990년부터 1992년까지 7차례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실험평가'가 실시되었다.[3] 이전 전국통일시험이었던 예비고사, 학력고사 등과는 달리 많은 개발 기간을 거쳐서 준비된 시험이다.

1985년 전두환 대통령 직속기구인 <교육개혁심의회>에서 학력고사와 내신성적으로 전형이 이루어지는 대입제도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 및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고, 9월 5일 <대입제도개선안 장기발전모형>으로 '대학입학학력고사'를 범교과적 영역별 평가인 <대학교육적성시험>으로 전환하는 안을 채택했다.

그 후, 1989년부터 문교부(現 교육부)가 본격적으로 대학입시제도 전면개편 작업을 추진하기 시작했고, 1989년 대학교육협의회가 대략적인 대입제도 개선안을 발표했다. 개선안에는 종래 특정 교과목 중심의 고사 방식에서 과감히 탈피, 종합적 사고능력을 묻는 적성시험을 채택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었다. 시험 내용을 '기초수학능력'과 '고등정신능력' 측정에 둠으로써 암기 위주의 입시 교육을 방지하고, 시행 과목을 언어,수리,외국어 등 3개 영역에 한정시킴으로써 학생들의 심리적 부담 경감, 과외수요 감소 등의 효과를 기대한다는 이유에서다. 당시 중앙교육평가원(現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적성시험'을 주관하기로 결정하였고, 문제 은행식 출제방식을 채택하며, 구체적인 출제 형태는 지능검사(IQ TEST)와 기존의 학력고사 문제의 절충방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전국에서 새로운 대입제도에 대한 공청회가 열렸고, 이때 사회와 과학 과목도 포함하자는 의견과 '적성 검사'와 이름이 비슷해 오해와 혼잡을 일으킬 수 있는 '대학교육적성시험'을 '대입기초공통시험' 또는 '대학수학능력고사' 등으로 명칭을 변경하자는 의견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기존에는 93년도부터 이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으나, 여러가지 문제로 1년 늦춰졌고, 교육정책자문회의에서 '대학교육적성시험'을 백지화하고 '사고력 중심의 학력고사'로 바꿀 것을 건의하는 등 혼란이 많았다.

1990년 4월 28일 공청회와 자문회의 등을 거쳐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 개선안을 발표하였다. 당시 명칭과 성격을 둘러싼 논란이 분분했으나[4] 시험의 개념을 '사고력을 측정하는 발전된 학력고사'라고 정립하고, 대학교육의 수학에 기초가 될 보편적 학력을 측정하고, 학교에서 배운 능력을 평가하며, 고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한다고 밝혔다. 또한, 특수직업 적성시험, 선천적으로 타고난 능력을 측정하는 지능검사와 다르다고 분명하게 밝혔다. 기존 학력고사 9개 과목을 3개 영역으로 축소하고, 통합교과적으로 출제의 소재를 활용하도록 정했다.

1991년 1월 23일 '대학교육적성시험 실험평가' 문제를 언론에 공개하면서 수능 도입이 현실화되었다(1990년 12월 19일 당시 30개 고교 2학년 1,601명을 대상으로 시행된 실험평가 시험지가 공개된 것이다) 당시 박도순 교수는 객관식 시험의 단점인 '찍어서 맞추기'를 방지하기 위해 5지 선다형으로 정하고, 영어 공부를 10년 넘게 해도 회화를 하지 못하는 현행 영어교육의 문제점을 탈피하기 위해 듣기평가를 도입하였다. 실험평가에는 주관식 17문항을 제외한 모든 문항이 객관식으로 구성되어 었었다. 그러나 교육부는 당시 계획안에서 1년에 시험을 두 차례 치르기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채점 형편상 주관식 출제는 어렵다며 객관식 출제를 고집했고, 당시에는 대학별 본고사가 존재했기 때문에 본고사를 통하여 객관식 출제의 결점을 보완하기로 했다.

'대학 입학'을 위한 시험이기 때문에 연도 표기를 응시생이 입학할 예정인 연도로 한다. 예를 들어, 2020년에 치른 수능은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라고 표기한다. 단, 교육청 주관의 전국연합학력평가는 시행연도를 기준으로 한다. 수능 관련 논문에서도 학년도와 시행연도에 대해 주석을 다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학년도와 시행 연도를 헷갈려 한다.

 

 

 

 

[3] 응시 영역 소개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절대로 교과 외 내용이 출제되지 않는다. 각 교과서마다 존재하는 교육과정 해설서와 교사용 지도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가이드라인을 엄준하여 출제한다.

수학 영역과 사회·과학 탐구 영역은 비교적 교과 내용이 직접적으로 반영되어 있으나, 국어 영역 영어 영역은 각 교과 해설서의 '평가 항목' 기준에만 충실히 하고, 지문 소재는 외부 문헌을 활용한다. 일각에서는 '왜 배우지도 않은 어려운 과학·철학 지문을 왜 출제하냐', '교과 외 내용 아니냐'라고 오해하기도 하는데, 애당초 국어 영역과 영어 영역의 취지 자체는 태어나서 처음 보는 지문을 그 자리에서 읽어내어 해석하고 재구성하는 문해력을 평가하는 것이다. 누군 읽고 누군 안 읽은 지문을 출제해 버리면 평가 자체의 공정성이 훼손되기 때문이다(이를 '언어력 시험'이라고 함). 다만 외부 문헌들도 교육부에서 사전에 후보 문서들을 준비해 준다.[5] 그 중에서 출제위원들과 감사위원들이 토론하여 문제로 출제할 내용을 결정한다.

 

 

 

 

[4] 평가목적

단순히 교과 지식(장차 전공에 필요한 지식)뿐만 아니라 여러 행동 역량을 두루 살피는 것이 목적이다. 이는 수능 도입 전, 학부 과정을 수학하는 데 있어 주춧돌이 되는 기초 능력(언어력, 수리력, 사고력, 자료해석 능력, 상황판단 능력 등)이 부족한 학생들에 대한 교수들의 비판적인 시선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로써 전공 지식과는 다소 거리감이 있다는 갑론을박이 매해 제기되곤 하나, 애당초 이 시험의 방향은 (상기한) 내재적인 역량을 키우는 것이 뿌리 목적이며, 교과 지식은 그를 위한 교육학적 차용(借用) 수단에 불과하다.

대다수가 학교생활기록부만이 평소 학업 성실도의 유일한 지표라고 오해하지만, 수능 성적도 이를 간접적으로 알아볼 수 있는 지표가 된다. 아래에 나열한 수능 문항의 유형 특성상 수능 문제 연습을 한 달만 쉬어도 (소위) 감을 잃기 쉽다. 초심자일수록 역량이 초기화되는 시기도 빨라진다. 이를 간과하면 그 해 수능의 결과까지 미리 내다볼 수 있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이다. 따라서 공백기를 최소화하도록 하루하루 학업을 성실하게 지속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5] 평가 문항의 유형

수능 문제의 유형들을 나열하면 아래와 같다. 이러한 유형들을 적성검사라고 한다.

  • 유형

    • 추론

      • 제시된 조건·근거·논거들을 적절히 조합하여 숨겨진 근거 찾은 뒤 문제 풀이에 활용하기 (단서 조합 추론)

      • 명시하지 않고 뭉뚱그려서 제시된 두 개 이상의 대상에 대해 여러 가지 경우를 생각해놓고 조건에 맞춰 좁혀나가기 (갈래 추론, 밀의 추론)

    • 상황 판단

      • 모든 문제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 (제시된 자료나 지문만 봤을 땐 매우 복잡해 보이지만) 문제에서 요구하는 상황에 맞게 핵심 조건만 뽑아내어 문제 풀이에 활용하기

        • 전체적인 맥락 파악을 중시하며 쓸데없는 자료를 걸러내는 능력이 요구된다. 한 마디로 방대한 자료나 지문을 통째로 다 읽고 있으면 시간에 쫓겨 뒷 일을 해결할 수 없게 만든다. 대학 진학시 원서 학습, 나아가 직무능력·업무효율로 이어진다. (대기업 GSAT 실시 목적과 유사)

    • 자료 해석 (비교·대조)

    • 퀴즈와 자격고사의 혼합형

      • 교과서에서 배웠던 개념을 활용하여 퀴즈 형식으로 제시된 문제 해결하기

      • 과목별로 학생들이 가장 만만하거나 익숙하게 인식하는 단원(특히 1단원)일수록, 그 허점을 노려 위의 유형을 다각도로 합성하여 매우 어려운 유형으로 출제하는 경향이 있다.

        • 예를 들어, 수학에서 미적분, 수학Ⅱ, 확률과 통계가 아닌 수학Ⅰ에서 최고난도 문항을 출제한다.

        • 역설적으로 시험 출제 범위가 줄어들거나 교과 분량·수준이 떨어질수록 그만큼 시험이 어려워진다. (변별력 확보 취지)

  • 영역: 언어력 수리력으로 나뉜다.

    • 정통 분류법은 언어력과 수리력 딱 두 가지이며 그 외 영역 분류는 없다. 사회탐구 영역, 과학탐구 영역, 영어 영역도 언어력, 수리력 중 어느 일종 혹은 혼합형으로 본다. 이 중에 영어 영역은 '언어력' 시험에 가깝다. 개발 시기 가명칭도 '언어 영역(영어)'이었다.

    • 각 시험 영역(과목)이 오직 단일 속성을 띤다고 없다고 볼 순 없으며, 영역에 따라 비중과 강·약을 조절한다. 예를 들어, 수학 영역은 수리력이라는 영역 하에 추론, 자격고사 유형을 다루고, 국어 영역은 상황 판단(특히 객관적 읽기)을 큰 비중으로 놓되 모든 영역을 골고루 다룬다. 탐구 영역은 주로 '자료 해석'에 중점을 두지만 그 밖의 유형은 선택 과목에 따라 비중이 크게 갈린다. 새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해를 기점으로 출제위원의 재량에 따라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가령, 탐구 영역이나 수학 영역에 국어 영역처럼 긴 지문을 주고 세트형 문항을 출제할 수 있다(현재까지 그런 파격적인 시도는 없었으나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다).


아예 순수 적성검사 유형으로 내기엔 공교육을 궤멸시킬 위험이 있었기 때문에, 교과 내용과 이 유형을 접목시켜냈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이를 '교과적성검사'라고 특칭하기도 한다. (순수 적성검사는 공무원 채용 1차 시험인 PSAT(공직적격성평가), LEET(법학적성시험) 등이 있다.) 수능처럼 교과 이론과 접목된 교과적성검사는 PEET(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이 있었다.

보시다시피 단순 지식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문제들을 자주 마주하고 꾸준히 연습해야 실력을 높일 수 있다. 또 순수 적성 검사가 아니라 교과 적성 검사이기 때문에, 위의 유형을 연습하기 전엔 각 교과의 지식적인 내용을 잘 숙지하는 것이 먼저이다.

교과 학습 시엔 교육과정 내에서만 충실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전문 지식이 아무리 우수해도 주어진 교육과정 내에 충실하지 못하면 고득점을 따내기 어려운 시험이다. 학력고사 세대에선 교과 외 심화 과정·대학 과정을 미리 학습할수록 효력이 있었을지 몰라도, 수능 세대에서는 오히려 독이 되는 이유가 이것이다. 일례로 박학다식하다고 정평이 나 있는 현직 의사들은 수능 ‘생명 과학Ⅱ’를 잘 풀지 못한다.(영상(Youtube))[7] 물론 이러한 사실을 알려주지 않는(혹은 모르는) 학교 및 기타 교육기관의 역할이 부재된 것이 가장 큰 현실이다.

한때 미국판 수능인 SAT에 대해 선천성 논쟁이 일기도 하였으나,[8] 결론적으로 '수능 문제 학습' 자체엔 부당한 주장이다. 이에 대해 실전 능력이 선천적인 지능과 거의 별개라는 연구결과가 등장하여 관한 논란을 불식시킨 전례가 있다. (여담 문서 참조). 노력으로 만회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반면에 그 전에 이루어져야 하는 '교과 학습'에서는 타당한 주장이 된다. 이는 교과를 학습하는 과정에서도 개개인마다 '수학능력(학업효율능력)'이 다르기 때문에 이론 학습 완료(흔히 '개념 완성') 속도에서 크게 차이가 난다.

적성검사 유형과 반대로 대학입학 학력고사 같이 자격 여부만을 알기 위해 암기식으로 출제하는 시험을 자격고사라고 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자격고사 유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수학 영역', '탐구 영역'의 경우엔 주로 배점이 낮은 문항에 한정되는 편이다.

사고력과 추론 중심의 평가를 지향하였기 때문에 초창기 획기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9] 그러나 이 지향성과 전혀 맞지 않는 '한국사 영역'과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거의 모든 문항이 자격고사의 틀을 따르고 있어서 수능의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꾸준히 있다.

 

 

 

 

[6] 성적 산출 방식

전국적으로 치러지는 시험이기 때문에 표본(응시자 수)이 상당하고, 그만큼 응시자 간의 비교 가치가 높기 때문에 공정성이 크게 확보된다. 응시자들이 득점한 모든 로우 데이터를 갖고 평균 표준편차를 내는데, 이러는 목적은 시험의 난이도에 따라 점수를 보정하기 위해서다. 결과적으로 다같이 어려운 시험일수록 고득점자의 점수가 높게 보정되며, 반대로 다같이 쉬운 시험일수록 고득점자의 점수가 낮게 보정된다. 쉽게 말해 등수 대로 점수가 나온다.[10] 이러한 평가 방식을 상대평가라고 하며, 통계를 갖고 등수 대로 점수를 산출 및 보정하는 시험을 표준화 시험이라고 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 도입 이래로 20여 년간 이 방식을 전반적으로 따르고 있다. 단, 비교적 최근에 일부 과목(한국사, 영어, 제2외국어/한문 영역(2021년부터))에 절대평가가 도입되었다.

해외 전반에서 실시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과 유사한) 표준화 선발 시험(전국통일고시)은 주요 과목에 한해서 상대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반면 학교 시험(내신)은 세계적으로 절대평가를 실시하고 있다(대한민국만 아직도 학교 시험을 상대평가하고 있음). 교육 혁신에서 영향력이 있는 서울대 이혜정 연구소장은 해외 수능에서도 절대평가를 실시한다고 주장 중이지만, 실제로 전면 실시하는 것도 아니며, 이는 세부 비주류 과목(예: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만 해당하므로 오도(誤導)에 유의하기 바란다.

표준화 시험 특성상 변별력 확보를 위해 '아주 쉬운 문항', '쉬운 문항', '평이한 문항', '어려운 문항', '아주 어려운 문항'(은어: 킬러 문제)을 골고루 출제하려는 편이다. 즉 누구나 풀 수 있는 문항도 출제하긴 하나, 누구도 풀 수 없을 만한 문항도 출제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수능 ' 대학수학능력시험 '에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긴글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