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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능 ] - 대학수학능력시험 본문
안녕하세요. 지식백과사전입니다. 오늘은 수능 '대학수학능력시험 '에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개요
한자 |
大學修學能力試驗 |
영칭 |
College Scholastic Ability Test |
두문자어 |
수능, 대수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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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도입 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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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0년 처음 공개된 대학교육적성시험(수능의 기원) 모형 시험지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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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응시 영역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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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기준으로 2015 개정 교육과정 교과목을 출제 범위로 지정한다(한국사 영역은 2022학년도 수능부터 적용). 자세한 사항은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서를 참조하기 바란다. 그밖에 이전 체제가 궁금할 경우 대학수학능력시험/역사 문서 참조.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절대로 교과 외 내용이 출제되지 않는다. 각 교과서마다 존재하는 교육과정 해설서와 교사용 지도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가이드라인을 엄준하여 출제한다.
수학 영역과 사회·과학 탐구 영역은 비교적 교과 내용이 직접적으로 반영되어 있으나, 국어 영역과 영어 영역은 각 교과 해설서의 '평가 항목' 기준에만 충실히 하고, 지문 소재는 외부 문헌을 활용한다. 일각에서는 '왜 배우지도 않은 어려운 과학·철학 지문을 왜 출제하냐', '교과 외 내용 아니냐'라고 오해하기도 하는데, 애당초 국어 영역과 영어 영역의 취지 자체는 태어나서 처음 보는 지문을 그 자리에서 읽어내어 해석하고 재구성하는 문해력을 평가하는 것이다. 누군 읽고 누군 안 읽은 지문을 출제해 버리면 평가 자체의 공정성이 훼손되기 때문이다(이를 '언어력 시험'이라고 함). 다만 외부 문헌들도 교육부에서 사전에 후보 문서들을 준비해 준다.[5] 그 중에서 출제위원들과 감사위원들이 토론하여 문제로 출제할 내용을 결정한다.
[4] 평가목적
단순히 교과 지식(장차 전공에 필요한 지식)뿐만 아니라 여러 행동 역량을 두루 살피는 것이 목적이다. 이는 수능 도입 전, 학부 과정을 수학하는 데 있어 주춧돌이 되는 기초 능력(언어력, 수리력, 사고력, 자료해석 능력, 상황판단 능력 등)이 부족한 학생들에 대한 교수들의 비판적인 시선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로써 전공 지식과는 다소 거리감이 있다는 갑론을박이 매해 제기되곤 하나, 애당초 이 시험의 방향은 (상기한) 내재적인 역량을 키우는 것이 뿌리 목적이며, 교과 지식은 그를 위한 교육학적 차용(借用) 수단에 불과하다.
대다수가 학교생활기록부만이 평소 학업 성실도의 유일한 지표라고 오해하지만, 수능 성적도 이를 간접적으로 알아볼 수 있는 지표가 된다. 아래에 나열한 수능 문항의 유형 특성상 수능 문제 연습을 한 달만 쉬어도 (소위) 감을 잃기 쉽다. 초심자일수록 역량이 초기화되는 시기도 빨라진다. 이를 간과하면 그 해 수능의 결과까지 미리 내다볼 수 있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이다. 따라서 공백기를 최소화하도록 하루하루 학업을 성실하게 지속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5] 평가 문항의 유형
수능 문제의 유형들을 나열하면 아래와 같다. 이러한 유형들을 적성검사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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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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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된 조건·근거·논거들을 적절히 조합하여 숨겨진 근거 찾은 뒤 문제 풀이에 활용하기 (단서 조합 추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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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하지 않고 뭉뚱그려서 제시된 두 개 이상의 대상에 대해 여러 가지 경우를 생각해놓고 조건에 맞춰 좁혀나가기 (갈래 추론, 밀의 추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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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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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해석 (비교·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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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와 자격고사의 혼합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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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역: 언어력과 수리력으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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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분류법은 언어력과 수리력 딱 두 가지이며 그 외 영역 분류는 없다. 사회탐구 영역, 과학탐구 영역, 영어 영역도 언어력, 수리력 중 어느 일종 혹은 혼합형으로 본다. 이 중에 영어 영역은 '언어력' 시험에 가깝다. 개발 시기 가명칭도 '언어 영역(영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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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시험 영역(과목)이 오직 단일 속성을 띤다고 없다고 볼 순 없으며, 영역에 따라 비중과 강·약을 조절한다. 예를 들어, 수학 영역은 수리력이라는 영역 하에 추론, 자격고사 유형을 다루고, 국어 영역은 상황 판단(특히 객관적 읽기)을 큰 비중으로 놓되 모든 영역을 골고루 다룬다. 탐구 영역은 주로 '자료 해석'에 중점을 두지만 그 밖의 유형은 선택 과목에 따라 비중이 크게 갈린다. 새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해를 기점으로 출제위원의 재량에 따라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가령, 탐구 영역이나 수학 영역에 국어 영역처럼 긴 지문을 주고 세트형 문항을 출제할 수 있다(현재까지 그런 파격적인 시도는 없었으나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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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순수 적성검사 유형으로 내기엔 공교육을 궤멸시킬 위험이 있었기 때문에, 교과 내용과 이 유형을 접목시켜냈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이를 '교과적성검사'라고 특칭하기도 한다. (순수 적성검사는 공무원 채용 1차 시험인 PSAT(공직적격성평가), LEET(법학적성시험) 등이 있다.) 수능처럼 교과 이론과 접목된 교과적성검사는 PEET(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이 있었다.
보시다시피 단순 지식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문제들을 자주 마주하고 꾸준히 연습해야 실력을 높일 수 있다. 또 순수 적성 검사가 아니라 교과 적성 검사이기 때문에, 위의 유형을 연습하기 전엔 각 교과의 지식적인 내용을 잘 숙지하는 것이 먼저이다.
교과 학습 시엔 교육과정 내에서만 충실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전문 지식이 아무리 우수해도 주어진 교육과정 내에 충실하지 못하면 고득점을 따내기 어려운 시험이다. 학력고사 세대에선 교과 외 심화 과정·대학 과정을 미리 학습할수록 효력이 있었을지 몰라도, 수능 세대에서는 오히려 독이 되는 이유가 이것이다. 일례로 박학다식하다고 정평이 나 있는 현직 의사들은 수능 ‘생명 과학Ⅱ’를 잘 풀지 못한다.(영상(Youtube))[7] 물론 이러한 사실을 알려주지 않는(혹은 모르는) 학교 및 기타 교육기관의 역할이 부재된 것이 가장 큰 현실이다.
한때 미국판 수능인 SAT에 대해 선천성 논쟁이 일기도 하였으나,[8] 결론적으로 '수능 문제 학습' 자체엔 부당한 주장이다. 이에 대해 실전 능력이 선천적인 지능과 거의 별개라는 연구결과가 등장하여 관한 논란을 불식시킨 전례가 있다. (여담 문서 참조). 노력으로 만회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반면에 그 전에 이루어져야 하는 '교과 학습'에서는 타당한 주장이 된다. 이는 교과를 학습하는 과정에서도 개개인마다 '수학능력(학업효율능력)'이 다르기 때문에 이론 학습 완료(흔히 '개념 완성') 속도에서 크게 차이가 난다.
적성검사 유형과 반대로 대학입학 학력고사 같이 자격 여부만을 알기 위해 암기식으로 출제하는 시험을 자격고사라고 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자격고사 유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수학 영역', '탐구 영역'의 경우엔 주로 배점이 낮은 문항에 한정되는 편이다.
사고력과 추론 중심의 평가를 지향하였기 때문에 초창기 획기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9] 그러나 이 지향성과 전혀 맞지 않는 '한국사 영역'과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거의 모든 문항이 자격고사의 틀을 따르고 있어서 수능의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꾸준히 있다.
[6] 성적 산출 방식
전국적으로 치러지는 시험이기 때문에 표본(응시자 수)이 상당하고, 그만큼 응시자 간의 비교 가치가 높기 때문에 공정성이 크게 확보된다. 응시자들이 득점한 모든 로우 데이터를 갖고 평균과 표준편차를 내는데, 이러는 목적은 시험의 난이도에 따라 점수를 보정하기 위해서다. 결과적으로 다같이 어려운 시험일수록 고득점자의 점수가 높게 보정되며, 반대로 다같이 쉬운 시험일수록 고득점자의 점수가 낮게 보정된다. 쉽게 말해 등수 대로 점수가 나온다.[10] 이러한 평가 방식을 상대평가라고 하며, 통계를 갖고 등수 대로 점수를 산출 및 보정하는 시험을 표준화 시험이라고 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 도입 이래로 20여 년간 이 방식을 전반적으로 따르고 있다. 단, 비교적 최근에 일부 과목(한국사, 영어, 제2외국어/한문 영역(2021년부터))에 절대평가가 도입되었다.
해외 전반에서 실시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과 유사한) 표준화 선발 시험(전국통일고시)은 주요 과목에 한해서 상대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반면 학교 시험(내신)은 세계적으로 절대평가를 실시하고 있다(대한민국만 아직도 학교 시험을 상대평가하고 있음). 교육 혁신에서 영향력이 있는 서울대 이혜정 연구소장은 해외 수능에서도 절대평가를 실시한다고 주장 중이지만, 실제로 전면 실시하는 것도 아니며, 이는 세부 비주류 과목(예: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만 해당하므로 오도(誤導)에 유의하기 바란다.
표준화 시험 특성상 변별력 확보를 위해 '아주 쉬운 문항', '쉬운 문항', '평이한 문항', '어려운 문항', '아주 어려운 문항'(은어: 킬러 문제)을 골고루 출제하려는 편이다. 즉 누구나 풀 수 있는 문항도 출제하긴 하나, 누구도 풀 수 없을 만한 문항도 출제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수능 ' 대학수학능력시험 '에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긴글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