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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 운동 ] - 사회적 거리두기 본문
안녕하세요. 지식백과사전입니다. 오늘은 사회운동 ' 사회적 거리두기 ' 에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개요
"Flatten The Curve"
"곡선을 완만하게 바꾸자"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주요 이유 중 하나. 확진자의 대량 발생을 최소화하면서 의료붕괴를 막고 감염병 전파를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만드는 것이 주요 목표다. #
전염병이 창궐할 때 모든 사회 구성원에게 강력하게 요구되는 감염 예방 수칙 중 하나로, 직접적으로 만나게 되는 모임이나 집회 등 사교 활동을 최소화하여 집단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비말이나 신체 접촉, 에어로졸 등을 차단하려는 사회적 약속이면서 일상 생활의 요령을 뜻한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표현 대신 물리적으로만 거리를 두면 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물리적 거리두기(physical distancing)라는 표현을 권장하고 있는데, 그도 그럴 것이 이 요령의 중점은 '사회활동'이 아니라[1] '비말이 튈 수 있는 거리'에 있기 때문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라고만 하게 되면 직장 등 일체의 경제활동까지도 포기하라는 식으로 오해할 여지가 있으나, '물리적 거리두기'라 하면 현장에서의 불필요한 회의 등을 줄이고 재택근무를 하라는 말이 된다. 또한 이재오 전 의원은 강적들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는 검찰이 피의자에 대하여 법원에 기소할 때 사용하는 어휘라고 언급한바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2020년 2월경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급속한 확산에 따라, 대한예방의학회의 대책위원장인 기모란 교수가 해당 캠페인을 제안하면서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대응하기 위해 대한민국 정부에서 시행 중인 정책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하위 문서를 참고하면 된다.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말도 억지로 한자말 조합해서 지은 단어라는 의견도 있는데, 사회에서 거리두기라고 했으면 조금 더 자연스러웠을지도 모른다.
[2] 사회적 거리두기를 할수 없는 질병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용할 수 있는 질병이 있는 반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불가능한 질병도 있다. 대표적으로 아래의 두 질병이다. 공통점은 인류 주위에 있는 해수가 중간 숙주라는 것이다. 이 질병들은 중간 숙주가 멸종되어야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질병으로 바뀔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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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 중간 숙주가 모기다. 답이 없다. 흑사병과 달리 중간 숙주인 모기를 멸종시킬 방법을 못 찾고 있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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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사병: 중간 숙주가 쥐다. 다행히 18세기 이후 전세계에 위생학 연구가 진전되면서 쥐를 열심히 잡아댄 결과[3], 도시 지역에서는 흑사병이 자취를 감추었다. 다만 농촌 지역에서는 가끔 쥐로 인한 흑사병이 발생한다.
2020년 대유행하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는 현재까지 발표된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모기나 쥐 등 중간 숙주가 바이러스를 전파한 사실이 발견되지 않았다. 코로나19가 모기나 쥐 등을 통한 전염이 가능한 질병이 되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순식간에 무력화된다.[4]
인플루엔자 역시 모기나 쥐를 통한 감염이 가능한지 확인되지 못한 상태이다.
[3] 방법
사람 보호, 환경 보호, 사회적 거리두기의 방법은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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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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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손씻기, 기침 예절, 고령,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 마스크 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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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인, 의심환자: 마스크 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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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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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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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용물품 사용 제한/금지[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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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 환기 (가급적 자연 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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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
[4] 필요성
전염병의 발병 곡선. health care system capacity가 국가의 의료 수용량. 그래프가 가파른 쪽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행하지 않아 빠른 확산으로 인해 의료 수용량의 한계를 넘어 의료붕괴가 발생한 최악의 케이스, 완만한 쪽이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전염병을 잘 대처하여 확산 속도가 매우 강하게 억제되어 의료 수용량의 한계에 도달하지 않아 의료붕괴가 발생하지 않은 매우 이상적인 케이스이다.[10]
백신이나 치료약이 있는 전염병 또는 비전염병의 경우 굳이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행될 필요는 없다. 이러한 질병은 이미 의료 체계 내에서 적절하게 처치될 수 있는 것이므로, 그 지시에만 따라주면 되는 일이다. 이미 통제가 가능한 수준으로 수렴되어 있기 때문에 병상 부족을 염려할 필요성도 낮다.
하지만 치료약이 없고 백신도 없는 전염병인 경우 상황이 달라진다. 아무리 의료 수준이 훌륭한 국가라고 해도 사회가 수용할 수 있는 병실의 수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 임계점을 넘어가는 순간 병실 부족 사태가 일어나게 되며, 이렇게 되면 의료계는 어쩔 수 없이 살려야 하는 환자와 그럴 수 없는 환자를 선별해야만 한다. 또한, 이 과정에서 해당 전염병이 아닌 뇌졸중, 심근경색 등 다른 질병을 가진 응급 환자들마저 시기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자가 급증할 수도 있다. 이런 병상 부족으로 발생한 사망자 수는 해당 전염병의 감염 여부에 관계없이 관련 통계에 집계되지도 않기 때문에 통계 자체의 왜곡을 가져오기도 한다.
게다가 환자들이 시기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것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진짜 문제는 해당 전염병과 연관된 의료진마저 전염될 우려와 함께 계속 증식하는 환자수 때문에 환자 치료에 들어가는 자원마저 고갈될 가능성도 커진다는 것이다. 감염된 의료진 때문에 전염병과 관련 없던 환자도 감염되는 것은 물론이다. 이에 따라 보다 전문성이 낮은 의료인마저 투입되면서 의료 역량이 서서히 낮아지게 된다. 결국 의료붕괴로 인하여 더 많은 감염자와 사망자를 낳게 되는 것이다. 실제 예시로 코로나19 사태 때 유럽권(독일, 스페인, 이탈리아)에서는 막 졸업한 의과대학생을 즉시 투입하거나, 심지어 졸업하지도 못한 학생들을 투입하기까지 했다. 당연하지만 이렇게 하면 의료사고의 확률은 순식간에 높아지는 반면 의료의 질은 바닥을 치게 된다. 특히 1인당 병상수도 턱없이 모자란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는 결국 엄청난 사망자 수를 찍으며 의료 시스템이 무너져버렸다. 코로나19의 경우 나이가 많은 환자들의 치사율이 높아서 의료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은퇴한 의료진들이 감염되어서 사망한 사례도 많았다. 이 두 나라에서 코로나에 감염된 의료진 수만 합쳐도 10,000명이 넘는다. 여기에 치료제 및 백신 개발에 필요한 비용까지 치료에 투입해야 하는 탓에, 대응 속도가 더욱 늦어질 수도 있다.
의료진이 설령 전염되지 않더라도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육체적, 정신적 피로감이 누적되는 우려도 있으며 의료 자원이 한정된 상황에서 환자의 포화상태가 된 상황에서 누굴 살리고 누굴 죽도록 방치하는 상황이 오면 도덕적 부상(moral injury)에 빠질 염려도 생긴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살릴 수도 있었던 사람을 죽도록 방치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죄책감을 느껴 트라우마를 갖게 된다. # 아무리 의료진들이 끔찍한 일에 익숙하다고 해도, 이들도 사람인지라 자신의 동료, 친구, 가족들이 죽는 상황을 수시로 마주치면 정신이 피폐해질 수밖에 없다. 이게 잘못되면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도 있다. 결국 이 우려는 현실화 되어 뉴욕시에서 병원의 응급실 의료팀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비극이 발생했다. #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서 수시로 언급되는 '의료진들을 생각해주세요'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또한, 이들과 접촉하는 권력자 및 공무원들 역시 감염에 걸릴 가능성도 덩달아 높아지게 되며, 이는 곧 국회, 행정, 소방, 경찰, 군병력 인원 감소로 인한 정부 시스템의 마비로도 이어져[11] 사회의 행정력 감소, 치안 공백, 재난 대응 능력 저하를 불러 일으킨다.[12] 그래서 20세기 이전의 역사에서 역병이 위험했던 것이다. 현대에도 혼돈의 카오스가 되는데, 통신수단이 미비한 옛날이라면 환자동선은커녕 확진자도 확인하기 불가능에 가깝다. 역병 때문에 수만~수십만 명이 사망할 때 정부가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과거 시대의 정부, 왕실이 의료 대처능력, 인식이 부족했던 것. 사망자 급증은 곧 인적자원 부족으로 이어지기에, 경제활동을 중심으로 모든 면에서 후폭풍이 일 수밖에 없다.
다행히 이런 감염병은 매개체 사이를 떨어뜨리면 전염 확률이 낮아지게 되며, 이에 따라 환자 치료에 필요한 자원 역시 덜 들어가게 된다. 간단하게 도미노를 예를 들어보자. 도미노를 한번 쌓고나서 하나가 넘어지면 거기에 붙어있는 다른 도미노들도 연쇄적으로 넘어지는데, 그 간격을 벌려놓거나, 몇개를 넘어지기 전에 빼내어 격리하면, 넘어져도 주변 도미노를 건드리지 않으므로 도미노가 연쇄적으로 무너지는 것을 막는 것이다. 이 사실은 이미 다수의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수학적으로 증명된 바가 있기에 사회적으로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13]이 대책을 통해 어떻게든 불필요한 자원의 투입을 줄여 의료 수준이 견딜 수 있는 수준[14]으로 수렴시키는 정책이 바로 사회적 거리두기이다.
이렇게 수렴이 시작되면 추가적인 대응을 할 수 있는 자원 및 시간도 확보되며, 이를 통해 의료 인프라를 개선시키는 등 보다 다양한 방법을 동원할 수 있다. 전염병 대응에 가장 확실한 방법, 즉 치료제 및 백신 개발에 자원을 투자할 수도 있게 된다. 주어진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용하여 잉여자원을 다른 곳에 투자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는 경영학의 기본 원리와도 유사하다.
[5] 계산
워싱턴 포스트의 감염자 곡선을 완화하는 시뮬레이션. 해당 WP의 기사를 번역하고 해설한 중앙일보의 기사 첫 번째는 200명의 마을을 가정하고 모든 마을 주민이 자유롭게(Free-for-all) 활동할 경우의 확산 시뮬레이션으로 빠르게 확산되어 마을 전체가 감염되는 것을 보여준다. 두 번째는 중국 후베이성처럼 강제 격리를 실시할 때의 시뮬레이션으로 약간의 감염속도는 늦출 수 있지만 결국 전체가 감염되는 것은 막을 수가 없다. 이에 대해 기사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도시에서 살고 있고 가족과 떨어질 수 없으며 도로를 차단, 생필품 지급 등의 문제로 실용성이 없다는 것을 지적한다. 세 번째는 인구의 1/4만 유동적으로 움직이고 나머지 3/4은 외출하지 않을 때의 시뮬레이션이고 네 번째는 인구의 1/8만 유동인구로 설정했을 때의 시뮬레이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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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31일, KIST의 계산과학연구센터 김찬수 연구팀이 슈퍼컴퓨터로 계산한 결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지 않았다면 대한민국의 신규 환자가 이탈리아나 스페인 수준인 하루 4000명까지 급증했을 것이라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덕에 하루 909명 증가를 정점으로 계속해서 감소세에 들어가 4월 초 하루 수십 명대에 진입했다가, 4.15 총선 이후로 하루 10명 내외로까지 감소했다. 다만 수개월에 걸친 거리두기로 인해 점점 시민들의 피로감이 증가하여 5월 초 연휴를 맞아 확산세가 우려된다는 의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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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감염병 모델링 석학인 데이비드 피스만 토론토대학교 병역학과 교수 역시 만약 한국이 사회적 거리두기, 강력한 방역, 대량검사 등의 조치를 하지 않았다면 3,400,00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을 것이라 발표했다. 그러나 한국의 대대적인 조치 덕분에 현재 11,000명 남짓으로 유지되었으며 재확산지수(R0값)도 지난 4월 11일에 1.0 이하로 떨어졌고 4월 23일에는 0.3까지 떨어졌다.[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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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역시 여러 대학과 연구기관의 협력을 얻어 예측 모델을 내놨다. 트럼프도 놀랐다…"美 완화 노력해도 10만 명~24만 명 사망"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벽하게 실행한다면 사망자를 10만~24만에서 억제할 수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고 완화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최대 150만~220만 명이 사망할 것이라는 분석과 그래프를 소개했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범유행(pandemic)에 들어서기 전 국지적 유행(epidemic) 시기에 해야 함을 시사한다.
[6]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실제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발생 초기 중국에서 사망자가 폭증했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집단 감염으로 인한 병실 부족이었으며, 한국에서도 신천지로 대구광역시에서 코로나19 클러스터가 터졌던 당시 초창기만 하더라도, 최소 2명의 환자가 병실 부족으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 목숨을 잃기도 했다.
이에 중국이 훠선산 병원 등의 야전병원을 통해 경증환자와 중증환자를 구분하는 데에 성공은 했지만 국가 단위로 감염 통계를 조작하고 있다는 의심을 강하게 받고 있는 데다 결정적으로 봉쇄가 풀리자마자 무증상 환자를 중심으로 감염이 재확산되어 결국 또 다시 봉쇄를 택하고 무증상 감염자를 뒤늦게 통계에 넣는 등 국제적인 망신을 연거푸 사고 있다. 여기에 구호품이랍시고 준 의료용품들이 수입국에 의해 줄줄이 불량 판정을 받는 등 하루가 멀다하고 이미지가 실추되고 있다. 훠선산 병원 자체가 인민해방군이 운영하는 병원이라는 점에서 논란이 거세고, 여기에 사망자에 대해서는 검사 없이 화장하기 때문에 통계 수치를 믿을 수 없는 수준이다.
반면, 한국은 생활치료센터를 통해 경증환자와 중증환자를 구분하는 데에 성공하였고, 이것과 별도로 선별진료소에서의 드라이브 스루, 워킹 스루 등의 새로운 검사 방법을 통해 검진 과정에서부터 잠재적 환자-검역원-전문 의료진 사이에 거리를 두고, 나아가 검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대적인 비용을 줄이는 데에도 성공하였다. 참고로 한국의 전체 확진자 중 중증환자 수는 두자릿수대이고 또한 총확진자수 대비 1% 남짓 하는 정도이며, 이는 한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환자의 절대다수가 경증환자임을 시사한다. 사망자에 대해서도 검사를 하는 경우도 많아 통계 신뢰도 역시 비교적 높은 수준이다.[16] 이 덕에 서방 국가들이 극심한 병상부족 문제를 겪을 동안 한국은 음압병상 수를 빠르게 늘리고 국가 연수원시설과 기업들의 협력으로 생활치료센터를 만드는 등의 조치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이와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서구권, 그중에서도 유럽권 국가들은 '이게 선진국 수준 맞나?' 싶을 정도로, 전형적인 반면교사의 예를 보여주고 있다. 마스크에 대한 편견도 심각해 예방도 어려운 마당에[17] 사회적 거리두기와는 상극인 유럽식 접촉 문화가 화를 더 키운 것이다.[18] 오죽했으면 프랑스는 국가통수권자인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이 다중이용시설을 전격 폐쇄하면서 "국민들이 코로나19에 너무 둔감하고 멍청해서 이런 조치를 취했다"고까지 했다. 네덜란드, 프랑스, 덴마크는 완치자를 통계에 넣지 못한 채 갈팡질팡하는 등 통계 역량이 붕괴된 듯한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탈리아의 경우는 국가부채 하나 때문에 공공의료 인프라가 갈수록 퇴보하고 있었던 마당에 사태가 터진지라(관련 항목 참조.), 지방 정부 수장들이 대놓고 욕설을 퍼붓고, 심지어는 화염방사기를 동원해서라도 다 잡아가겠다고 엄포를 놓을 정도로 상당히 심각해진 상태다. 스페인 역시 의료진만 5천여명이 감염되는 등 상황이 상당히 악화되어 있다. 여기에 영국은 왕세자, 총리, 보건복지부 장관까지 확진 판정을 받아 국가안보에 위협을 받고 있다.[19]
중동 국가인 이란 역시 유럽권 국가들과 비견될 정도로 심각한 상태이다. 안 그래도 이란은 미국의 제재 때문에 의료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했는데,[20] 종교적 행사로 인한 집단감염, 특히 국회의원 집단 감염 때문에 국가안보마저 사실상 무너진 실정이다(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국가별 대응/아시아/이란 항목 참조.). 이 때문에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카바를 폐쇄하면서까지 이슬람 성지순례를 중지시켰고, 다른 중동 국가들 역시 모스크 폐쇄 등으로 어떻게든 집단 감염을 막으려고 애를 쓰고 있다.
미국, 캐나다 등 마스크 착용에 인색한 다른 나라들 역시 집단감염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특히 미국은 집계된 감염자 수로는 이미 중국을 추월한 데다 의료비가 상당히 비싼 탓에 그 동안 마스크를 쓰지 않던 문화마저 송두리째 바꾸고 있다. 마스크 가격 자체도 한국에 비해 비싼 편이지만 미국은 코로나 검사 자체는 처음엔 수백만 원대였다가 3월부터는 무료더라도 확진시 치료비, 격리비 등을 한국과 달리 전부 자신이 부담해야하기 때문에 의료비가 문자 그대로 살인적인 수준이기 때문이다. 3월 28일에 한인 청소년이 의료보험 없다고 검사와 긴급치료 모두 거부당한 채 사망한 일이 있고 난 후, 미국에 체류하는 재외국민들은 수백만 원에 달하는 웃돈을 얹어가면서까지 한국행 비행기를 타고 의료피난을 오고 있다.[21] 당연히 초비상사태라 1분 1초라도 빨리 한국행 비행기를 타는 것이 중요하지 좌석이 퍼스트인지 비즈니스인지 이코노미인지 따질 겨를이 있을 리가 만무하다. 또한, 미국 사람은 출국부터 아예 금지되어 있는지라 마스크를 어떻게든 의료보험 삼아서 쓰는 것이다.
여기에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집단 감염 사건 등 크루즈 선내의 집단감염을 계기로 크루즈 선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하게 되었다. 대부분의 시간을 망망대해를 떠도는 환경 특성상 의료진은 턱없이 부족할 수밖에 없고 통제하지 않는 이상 밀접 접촉은 상당히 많을 수밖에 없다. 특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사건은 일본 정부의 안일한 대응까지 겹쳐 터진 참사였다. 진즉에 승객들을 전부 객실에서 절대 나오지 못하게 하고 식사도, 그릇도 밖에 놔두고 간 것을 회수하는 식으로 격리시켰어야 했는데, 육상에 상륙하는 것만 막고 배 안에서 승객들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도록 방치한 탓이다.
한편, 100여년 전 스페인 독감 유행 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한 세인트루이스와 시행하지 않은 필라델피아의 예시를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재조명받고 있다.
반면, 스웨덴은 어차피 코로나19의 전파를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완벽히 막을 수가 없고, 오히려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경제가 돌아가지 않게 되어 생기는 경제적 피해가 더 심각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쪽이 장기적으로 낫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학교 등교 지속, 다중이용시설 운영 유지 등 일상생활 유지 정책을 펴고 있어 앞으로의 상황이 주목된다. # 하지만 사망률이 4월기준 최다 확진자를 기록하던 미국보다도 높고, 코로나19의 항체형성률도 얼마 되지 않는것으로 드러나 사실상 실패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막상 방역 성공 국가라고 부르고 있는 벨기에를 포함한 많은 국가들 보다도 사망율이 적다는것이 함정이다. 거기에 더해 봉쇄조치를 하는 멕시코는 10.4%인 반면, 스웨덴은 6.4%의 치사율이 나왔다. 우리나라 언론에서 집단 면역 엄청 욕한것에 비해 사실 꽤나 잘 했다고 보는 곳도 많다. 결국 6월 3일 안데르스 텡넬 스웨덴 공공보건청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집단 면역 정책에 대해 사실상 실패를 인정했다. # 텡넬은 라디오에서 "너무 많은 사람이 희생되었다며, 노년층의 취약성을 알고 있었고, 감염 시 상당히 많은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알았다. 그러나 이 질병이 이렇게 쉽게 전염될 줄도, 광범위하게 확산할지도 몰랐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서 스웨덴이 배운점은 코로나19에 취약 계층인 노년층의 보호가 취약했고, 이에 대해 스웨덴은 노년층에 대한 지원을 늘리기로 한것이다. 그러나 생각보다 당국이 예상한것보다 항체 생성 속도가 훨씬 느렸다. 애당초 스웨덴 보건당국은 4월말~5월초 사이에 항체 생성율이 1/3에 도달할거라 예측했지만 실제로는 5월 말쯤에서도 7.3%에 불과했다. 이는 집단면역이 어느 정도 효과를 보는 60%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치였다. 한편 텡넬은 실패를 인정하면서도 “분명히 우리가 한 것에 개선할 점이 분명히 있다”며 “만약 같은 병을 다시 맞닥뜨리게 된다면, 우리가 한 것과 나머지 다른 나라들이 한 것 사이 중간 지점에서 타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오히려 확진자 증가세는 6월 24일 최고점을 찍고 6월 25일을 기점으로 현재는 계속 하락세가 반복되고 있다. 스웨덴은 완치자 수를 공개하지 않아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완치 되었는지는 미지수. 봉쇄를 내리지 않은것 치고 봉쇄를 하고 있는 다른 국가들에 비해 훨씬 대처가 좋았다고 하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심지어 유럽에서 하루 확진 최저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에 더해 많은 언론에서도 스웨덴의 집단면역에 대해 칭찬하는 기사가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것은 스웨덴이 완전히 일상에 돌아갔고 마스크 안끼고 전혀 조심 안하는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스웨덴에서도 필요한 수준의 대처는 충분히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스웨덴은 한국과 상황이 다르다 보니 어쩔수가 없는 것이다.
코로나19 대처가 단거리 달리기가 아닌 마라톤이라는 점을 스웨덴은 확실하게 알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스웨덴의 집단면역으로 많은 사람이 희생하였지만 그것으로 배운것은 코로나19대처는 단거리달리기가 아닌 마라톤이라는 것이다. 바이러스가 오래 지속될수록 봉쇄는 더 길어지고 그에 따른 경제적 손실은 그대로 국민이 떠안게 될수밖에 없는 것이다. 스웨덴의 경제 지표를 보면 다른 선진국과는 달리 2020년 1 분기 GDP의 소폭 증가로 알 수 있듯이 위기가 시작될 때 경제적 영향을 완화했을 수 있다. 또한 스웨덴의 소비는 다른 국가보다 덜 감소했고 수출은 일시적으로 증가했다는 점이 중요한 것이다. 국내 봉쇄 정책은 국내 수요, 특히 거래 가능한 부문보다는 서비스와 같은 비거래성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스웨덴의 2~4월까지의 서비스업의 타격은 심각하지만 다른 유럽국가들에 비해 훨씬 적었다. 봉쇄 전략과 상관없이 신속하고 결정적인 스웨덴의 거시 경제 정책 조치는 더 심각한 경제적 결과를 피하기 위해 여전히 중요하다는 것이다. 코로나 19 대유행의 경제적 영향에 맞서기위한 스웨덴의 정책 대응은 신속하고 크고 잘 설계되었으며 이는 충분한 재정 공간을 구축하도록 도와준 것이다. 우리는 다른나라의 정책에 대해 비판하기 보단 그 나라만의 방식이라고 이해할줄 알아야 한다. 그것은 틀린것이 아니라 다른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사회운동 ' 사회적 거리두기 ' 에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긴글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