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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게이머 ] - 서진혁 / Kanavi 본문
안녕하세요. 지식백과사전입니다. 오늘은 프로게이머 ' 서진혁 ' 에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개요
대한민국의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前 Griffin, 現 JD Gaming 정글러.
솔로 랭크 천상계에서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로 이름을 알린 정글러였으며, 그리핀에 입단하였다. 2019 시즌 솔로랭크 1위를 달성했으며, 최상위권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2019 서머 시즌부터 JD Gaming에 임대된 후 LPL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2020 스프링에 정식 입단한 뒤[2] 정규 시즌 2위를 기록했고, 정규 시즌 MVP를 받았으며, 결국 징동 게이밍의 2020 LPL 스프링 스플릿 우승의 주역이 되었다.
[2] 플레이스타일
김대호 감독이 인터뷰에서 언급한 바에 따르면 타잔에 비해 공격적인 성향이 돋보이며, 반응 속도와 교전 능력이 뛰어나다고 한다. 반반 구도에서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이며 뻔하지 않은 플레이를 좋아한다고. 징동의 옴므 감독은 카나비가 피지컬적으로 아주 뛰어난 정글러라고 평가했다.
2020 LPL 스프링을 기준으로 카나비의 플레이 스타일을 정의해보자면 시즌 5 당시의 카사나 GAM의 리바이를 연상케 하는 성장 + 육식 계열 정글러의 모습. 초반에 공격적인 갱킹으로 킬을 여럿 쌓으면서 자기 중심으로 빠르게 굴리기도 하고, 공격적인 카정 및 꾸역꾸역 풀캠프를 도는 것도 모자라 미니언도 빼먹으면서 본인의 성장에 집중하다가, 한타 페이즈에 들어서면 손수 게임을 박살내는 정글 캐리 중심의 스타일이다. 실제로 자주 사용하는 픽 중에 킨드레드 같은 챔피언도 있는 편. 한 마디로 말하자면 솔랭 대리기사 같은 스타일이며, 실제로 게임이 잘 풀릴 때는 프로 무대에서도 대리기사 같은 포스를 보여준다. 포텐셜이 터진 2020 LPL 스프링 시즌부터는 이러한 스타일이 완성되고 폼도 올라가면서 정글 캐리를 해내는 게임 비중이 급상승했다. 챔피언 폭도 넓어서 그레이브즈, 킨드레드, 리 신, 렉사이, 엘리스, 사일러스, 카밀, 키아나 등 흔히 공격적인 정글러는 대부분 높은 수준으로 다룬다.
그러나 이는 잘 풀렸을 때의 이야기이며, 게임이 잘 안 풀리게 될 경우 방관자 내지 RPG형 정글의 안 좋은 예로 전락하게 된다. 팀의 믿을맨 라인이던 줌이 코로나 사태의 여파로 후베이성에 발이 묶이며 JDG가 팀적으로 카나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 모습이 드러나고 있는데, 본인도 이를 의식한 탓인지 지나칠 정도로 성장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인다. 때문에 카나비가 성장에 집중하는 사이 어느 라인에서든지간에 사고가 터지면 그대로 JDG의 패배로 이어지는 패턴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러한 성향상 카나비가 성장에 성공해서 날뛰면 팀이 승리, 성장하기 전이나 성장 후에 카나비가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면 패배하는 경기가 많다.
반면 스프링 하반기에 줌이 팀에 복귀하면서 팀의 전체적인 완성도와 단단함이 더해지자, 팀이 말릴 때는 다소 무기력했던 카나비의 폼도 애초에 팀이 말리지 않으니 계속 고점으로 고정되는 중. 덕분에 경기력의 기복이 없어졌다는 평가를 들으면서 팀의 정규 시즌 2위 및 플레이오프 결승전으로 이끌었다. 기본적으로 본인이 먼저 성장을 해낸 뒤에 경기를 공격적으로 풀어간다는 점이서 피넛과 유사하다. 다만 피넛은 합류전, 즉 속도전에서 전황을 넓게 바라보면서 예측하는 판단이 빨라 2:2 혹은 3:3 교전을 여는 타이밍을 잘 본다면, 카나비의 경우에는 본인의 성장치와 상대의 성장치를 잘 비교해서 본인이 우위에 있는 타이밍에서 상대 정글이나 라이너들을 1:1로 두들기고 다닌다.
[3] 프리시즌
후술된 일련의 논란 직후 FA 신분이 된 후로는 스승이었던 김대호 전 감독과 함께 도파의 집에서 사실상 기거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10월 28일 한국 서버 솔로랭크 1위를 달성했다.
그리핀 사건이 서서히 끝을 향해 가는 가운데, 11월 28일 원계약 파기 이후 자신을 기다려준 징동과 의리를 지켜 1년간 계약을 맺으며 팀에 복귀했다. 징동 복귀가 확정된 직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추후 LCK로 돌아올 의사를 밝힌 바 있으며, 마음 맞는 사람들과 뛰고 싶다는 언급으로 미루어보아 친분이 있는 사람들이 많은 팀이 우선 순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
[4] 2020 LPL Spring
2020 LPL 스프링 정규 시즌 MVP
작년 섬머까지만 해도 미숙한 모습이 적지 않았지만, 장기적으로 카나비를 팀의 대안으로 보고 경험치를 먹였던 징동과 옴므 감독의 눈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듯 반 년간의 경험치를 기반으로 한층 클래스가 상승한 모습. 인게임 외적에도 중국어 실력도 일취월장한 것도 도움이 되는 듯 하다.
정규 시즌 첫 경기인 OMG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장. 1세트는 킨드레드라는 의외의 픽을 꺼내들어 훌륭한 캐리력을 뽐냈고, 2세트 역시 리 신으로 초반의 불리함을 극복해내고 OMG의 바텀을 박살내며 승리. 팀의 2 - 0 완승을 확정짓고 2세트 모두 MVP를 쓸어담으며 징동이 카나비를 잡으려했던 이유를 보여주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시즌 중단 시기에 있었던 공개 스크림에서도 무시무시한 기량을 뽐내며 활약. 단순 스크림도르가 아니라는 듯, 리그가 재개된 이후에도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다. 팀의 실질적 에이스던 줌이 후베이성에 갇혀버리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사실상 혼자서 JDG를 지탱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인데, 전체적으로 팀이 카나비의 정글 캐리를 중심으로 밴픽과 인게임 모두 카나비를 물심양면 지원하면서 승리할 때마다 MVP를 독식하고 있다. 줌의 후보인 705가 기량이 부족하고 줌이 나오지 않자 야가오와 로컨의 기복이 심해져서, 팀 자체적으로 카나비에게 몰빵하는 원패턴 전략을 고수했다.
줌이 돌아오기 전까지는 이렇게 지원을 받은 카나비가 캐리하면 승리, 못하면 패배하는 동시에 징동보다 더 강력한 팀을 상대로는 라이너들이 정글을 받쳐줄 수 없어 강팀에게 판독기마냥 패배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줌이 돌아온 시점에서는 팀이 한층 단단해져서 카나비 역시 상대팀을 가리지 않고 안정적인 정글 캐리를 보여주고 있다. 이런 활약으로 스프링 최고의 정글러 후보로 손 꼽히게 되었다. 기존 최고의 정글러였던 티안은 김군이 나왔을 때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FPX가 칸을 기용할 때마다 컨디션에 기복을 보였고, 카사는 오래 머물던 RNG를 떠나 TES에 이적하여 스프링 기간 내내 아직 호흡이 100% 맞지 않는 듯한 모습이었다. 여기에 더해 XLB, 웨이 같은 대형 신인들이 리그가 진행되면서 어느 정도 파훼되어 힘을 못 쓰는 장면이 나오면서, 상대적으로 꾸준한 카나비의 평가 또한 덩달아 오르게 되었다.
그리고 결국 더샤이, 도인비 등등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무려 스프링 MVP까지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줌이 없어서 팀의 경기력이 안 좋을 때도 팀의 캐리롤을 맡은 에이스로서 어떻게든 꾸역꾸역 팀의 성적을 유지했고, 줌이 돌아온 이후로는 징동이 단 한 번의 세트 패배도 당하지 않는 상승세 속에 팀의 성적도 확 오르며 개인의 퍼포먼스, 팀의 성적 모두가 충족된 것.[6][7]
그리고 대망의 4강전. 징동의 최대 천적이었던 FPX를 무려 3:0으로 광탈시키는 대활약을 이뤄냈다! 이제 우승까지 남은 팀은 TES 단 하나.
이어진 TES와의 결승전에서는 전체적으로 준수한 모습을 보이면서 풀 세트 접전 끝에 팀의 통산 첫 LPL 우승에 큰 기여를 했다. 트런들, 리 신, 렉사이 등 팀의 승패에 가리지 않고 엄청난 어그로 핑퐁 능력을 선보이며 죽어야 될 각에서 안 죽고 생환하는 장면을 경기 내내 선보였다. 그 중에서도 결정적인 장면은 5세트에서 바늘 구멍 뚫듯 상대 진영을 비집고 들어가서 재키러브의 아펠리오스를 녹여버리는 명장면이 백미.[8] 스승보다 먼저 리그 우승 상대 정글이 다름아닌 중체정이라 불렀었던 카사였단 걸 감안하면 정말 무시무시한 성장세를 보여주며 장래를 기대케하는 족적을 남긴 것.
또한 동시에 그를 발굴한 김대호 감독과 원석을 다듬어 기량을 끌어올린 윤성영 감독, 나아가 그의 가치를 눈여겨보고 징동닷컴 사장까지 나서서 매달렸던 징동의 눈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한 셈이다.
[5] 2020 Mid Season - Cup
조별리그 1세트 젠지전에선 전 라인이 다 터지는 과정에서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 했으나, 이어진 IG전에서 닝을 니달리로 압살하며 순간적으로 정글 5레벨 차를 내는 등 클래스를 보여줬다. 이어진 DRX와의 2연전에서도 에코, 리신으로 준수한 어그로 핑퐁을 하며 팀을 4강으로 올려보냈다. 특히 마지막 경기에서 5대0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데프트의 칼리스타를 번개같은 와드-방호-궁플래시로 잡아내는 명장면을 연출했다.
펀플러스 피닉스와의 준결승전에서는 1세트 니달리로 맹활약을 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지만 이 후 2~4세트에서는 펀플러스의 집중 견제에 망해버리면서 패배해 준결승에서 대회를 마무리하게 되었다.
[6] 2020 LPL Summer
JDG는 시즌 초반 TES와 RNG에게 연달아 패하며 출발이 좋지는 않았으나 리그가 반환점을 돈 시점에선 무려 8연승을 기록하며 폭주중.
리그 중반 기준, 중체정의 칭호가 결코 아깝지 않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뤼마오와 더불어서 리그 최고 수준의 플레이메이킹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로컨의 각성과 야가오의 단단함과 함께 JDG의 성장세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다.
정규리그가 마무리되는 시점, 스프링에 비하면 어느정도 파훼된듯 부진을 겪는 경기들이 많아졌지만 로컨의 폼이 중체원 수준으로 올라오며 그 구멍을 메우고 있는 상황이다.
정규시즌 퍼스트를 받았음에도 스프링에 비해서는 기복이 생기고 센세이션함이 약간 줄었다는 평이었으나, LGD와의 4강전에서 슈퍼캐리를 선보이면서 물오른 시예와 피넛을 누르고 결승진출과 롤드컵 진출을 확정해냈다.
결승전에선 1세트때 릴리아를 잡고 딜량 1위를 기록할정도로 분전했지만 뤼마오와 야가오의 쓰로잉으로 고통받았다. 이어진 세트들에선 무리한 카정을 들어가다 잘리는 장면이 계속 나오며 준우승의 원흉이 되었다. 그래도 카나비가 징동에게 첫 LPL 우승을 안겨주는 등 해준게 많았던지라 경기 후 웨이보에선 욕은 없고 격려의 말이 많았으며 기껏해야 빨리 정신차리라는 말 정도만 있다.
지금까지 프로게이머 ' 서진혁 ' 에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긴글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