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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험 ] - TOEFL 토플

돌아온 지식백과사전 2020. 9. 4. 00:30

안녕하세요. 지식백과사전입니다. 오늘은 시험 ' TOEFL 토플 ' 에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개요

TOEFL[1]미국 ETS(Educational Testing Service)의 주관하에 치르는 영어 능력 시험이다. 1964년에 처음 시행되었으며, 그로부터 2012년 경까지 전 세계적으로 2,300만 명의 응시자들이 거쳐 갔다.

풀네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영어모국어로 하지 않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영어 구사능력을 평가하여 해당 응시자가 영어권 대학에서 수학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척도로 활용되는 시험이다. 물론 대학별로 필요 여부의 차이는 있다. 각종 대학 입학이나 기업체 채용에서 영어 능력의 척도로 사용되며, 많은 사람이 매년 토플 시험을 보고 있다. 특히 영어 교육의 열기가 뜨거운 한국에서 토플의 수요는 세계 국가 중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힌다. 다만, 토플은 대학입시 등의 교육용 성향의 시험이라 취직 등에서는 토익의 비중이 더 크다. 사실 영어에 손을 놓은 지 오래된 영포자들 입장에서는 토플이 현존하는 공인영어시험 중 가장 악명높은 시험 중 하나인 것을 모르고 한 번 구경이나 해보자는 식으로 토익 대신 토플을 응시했다가 더 영포자의 길로..... 차라리 자신감을 심어주는 토익을 응시하자. 이유는 토익과 토플 둘 다 응시해 보면 알 수 있다. 어쨌든 토플은 해외용, 토익은 국내용이라고 생각하면 가장 무방하다고 볼 수 있다.

TOEFL의 유효기간은 2년이다.

응시료는 2019년 9월 기준, 정기 접수 기간에는 200 USD, 추가 접수 기간에는 240 USD 이다.[2]

흔히 TOEIC(토익)과 많이 비교되는데, 쉽게 말해 토익이 구직자들의 공통 시험이라면, 토플은 미국 유학생들의 공통 시험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일상 회화가 가능한가를 보는 토익과 다르게, 토플은 미국 현지의 대학에서 영어로 이루어지는 강의를 듣고 이해하고, 과제를 수행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가를 보는 정도로 깊이 들어간다.

토플은 국제적으로는 케임브리지 영어시험(FCE / CAE / CPE), IELTS와 경쟁하고 있다. IELTS영연방(Commonwealth of Nations)에선 큰 영향력이 있고, 세계적으로는 인정하는 기관의 수도 더 많지만[3], 한국에서는 토플의 인지도가 절대적이다.[4] 케임브리지 영어시험의 인지도는 한국에서는 거의 없다시피 하다. 따라서 한국에서는 IELTS보다 토플을 보는 인구가 월등히 많다. 아무래도 영국 등 영연방 권역으로 유학가는 사람보다는 미국으로 유학가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기 때문에 토플을 보는 편이 좀 더 써먹을 데가 많은 듯. 점차 많은 미국 대학들이 IELTS도 인정해 주고 있지만, 토플만 인정해 주는 학교(예: 하버드 대학교)들도 여전히 꽤 있기 때문에, 미국 유학을 놓고 보면 토플이 아무래도 조금 더 무난한 선택이다.

한국에서는 주로 토요일에 보지만, 간혹 가다가 일요일에 보는 경우도 있다. 土플 또한 도시별로 시험 일정이 다르니, 집 근처[5]에서 보고 싶은 사람은 참고할 것. 이슬람권에서는 금요일에 보는 동네도 있다.

물론 영어권 대학 유학에만 토플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일본 대학들이 EJU + TOEFL만으로 모집하는 G30 전형을 만들어 일본 유학에도 쓰이고,[6] 세계 각국 대학 교환학생 또는 정규 입학 지원서를 낼 때도 현지어 대신 영어 능력 검증 자료로 토플 성적을 제출할 수도 있다. 외국인 전형도 토플을 요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요구하는 영어 공인점수의 거의 90% 이상이 토플.

유럽언어기준 C1 단계는 95점 이상, B2 단계는 72점에서 94점, B1 단계는 42점에서 71점에 해당한다. C2 단계는 토플로는 측정 불가능하다.

 

 

 

[2] 형식

현재 공식적으로 존재하는 TOEFL 형식은 두 가지로, 개인응시용의 인터넷 기반 시험인 iBT와 기관응시용의 ITP가 있다. 과거에는 일괄적으로 PBT로 시행했고 이후 CBT로 바뀐 적이 있었으나 2008년에 마지막 CBT의 성적 유효기간이 지났고, 2019년에는 마지막 PBT의 성적 유효기간이 지났으므로 모든 PBT, CBT 성적은 현재 전혀 쓸 수가 없다.

 

 

 

[3] iBT

전체 시험 시간이 3시간에 달한다. 게다가 대부분 시작 시간대가 아침 9시 무렵이기 때문에 시험을 치르기 전 컨디션 조절도 몹시 중요하다. 게다가 시험 자체의 난이도까지 겹쳐 대단히 피곤한 시험 중 하나. 중간에 휴식 시간이 있기는 하지만, 시험 시간의 3분의 2 정도를 차지하는 독해&듣기 유형 이후에 존재하기 때문에 컨디션 조절에 딱히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iBT는 말 그대로 인터넷을 통해 보는 시험이다. CBT와 마찬가지로 컴퓨터를 이용하여 시행되지만, 이름에 쓰여 있듯이 인터넷으로 ETS의 네트워크가 연결되어 시험내용이 곧장 미국 ETS로 날아가 채점을 기다린다.

이 때문에 가끔 재수없게 고사장의 인터넷이 끊기면 시험을 보던 중이라도 도로아미타불이 된다. 2012년 5월 26일의 소위 5.26 사태 때는 한국의 거의 모든 토플 응시자들이 시험 무효화 크리를 먹거나 몇 시간을 기다려서 다시 시험을 봐야 하는 일이 있었다. 2017년 6월 25일에도 같은 사태가 벌어졌다. 시험 응시자는 환불 혹은 일정변경 중 하나를 선택했고 몇몇 시험장에서는 시험을 진행했다는 소문이 있었다. 이 때 ETS는 사과의 말 한 마디 없이 재응시 날짜만 일방적으로 지정 통보했다. 2017년의 경우에는 이메일로 성의없는 사과를 하긴 했다.

2005년부터 미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의 국가에서 시범 운행되었고,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전 세계적으로 교체되기 시작했다. 2006년 9월에 이르러서 CBT는 더는 시행되지 않았으며, 토플의 유효기간은 2년이므로 현재 모든 CBT 점수들은 공식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

이전 형식들과의 가장 두드러지는 차이점은, 바로 문법 시험이 없어지고 말하기(speaking) 항목이 추가되었다는 점이다. 문법 등의 이론적인 면에서 강하고 말하기 같은 실전 영어에 약한 동북아권 영어 교육의 특징을 노린 것이다. 덕분에 회화 위주로 연습하거나 영어 원서를 자주 본 응시생들이 환호했다 카더라.

난도는 SATGRE/GMAT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7] 그렇더라도 고시 3대 영어시험(토익, 토플, 텝스) 중에선 가장 어렵다고 평가받는다. 토익과 텝스에는 없는 영역인 라이팅과 스피킹의 압박이 대단하며, 모든 파트가 은근히 시간 제한이 빡빡하여 시험 내내 긴장하기 때문에 몹시 피곤하다. 특히 Writing 파트는 한 글자라도 더 쓰려다 시간 제한에 걸려 문단을 완성하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거기다 밑에서 서술하겠지만 리딩에서 사용하는 어휘도 토익과 텝스보다 수준이 높다. 또한, 리스닝도 거의 미국식 발음이 나오는 토익이나 미국식 발음만 나오는 텝스와 달리, 토플은 미국 발음에 영국이나 호주 발음도 나오며, 스크립트가 학술이나 연구 주제고, 리스닝 지문이 너무 길다.

 

 

 

[4] 시험장

아무래도 토플이 컴퓨터를 이용해서 보는 시험이니만큼 시험장 별로 컴퓨터, 키보드[11], 헤드셋 등의 성능이 차이가 날 수 있으므로, 텅 빈 시험장은 무슨 문제가 있는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긴 하다. 사실 인터넷으로 시험장 후기를 조회해 보면 대략 답이 나온다. 가장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시험장은 방음이 잘 되지 않는 경우인데, 칸막이가 얇은 종이 1장인 경우는 그야말로 답이 없다. 토플은 각 시험자들이 각자 다른 속도로 문제를 풀어 나가므로, 당신이 스피킹 영역을 풀기 전이라도 누군가는 스피킹 영역 응답을 하고 있다. 당연히 집중에 굉장한 방해가 되므로 시험장 선택 시 방음 여부는 반드시 체크하자.[12]

iBT로 시험 방식을 변경한 이후 시험을 치를 수 있는 고사장 수가 크게 줄었기 때문에, 원하는 때 시험을 보기 위해서는 최소 한두 달 전에 신청을 마쳐야 한다. 때문에 시험 자리를 사고파는 것은 물론이고, 급한 경우에는 일본까지 가서 시험을 보는 경우도 있다.

이에 관해서는 호불호가 약간씩 갈리는 편이다.

국내 운영중인 시험장들은 ETS Korea에서 운영중인 토플 네이버 블로그에 소개되어있다. https://blog.naver.com/etskoreatoefl/221974144373

코로나 바이러스의 여파로 현재 임시적으로 2020년 9월까지 집에서도 수험이 가능하도록 조치하고 있으며 계속 그 기간을 연장하고 있는 걸로 보아 최소한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가라앉을때까진 이 서비스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13] 집에서 수험을 하기 위해선 먼저 녹음 기능과 캠이 필요하다. 노트북을 사용하면 편하다. 먼저 프록터u에 가입하여 신청후 당일날 관리자의 감독하에 수험할 수 있다.

집에서 코로나 감염 위험없이 안전하게 수험할 수 있고 평소 시험장에서 리스닝, 스피킹 중의 단점[14]들이 없기 때문에 대체로 만족하는 모양.

 

 

 

[5] 먼 곳이라도 가서 빨리 치자

사실 iBT시험장이 포화 상태인 곳은 서울 시내와 수도권 정도로, 바로 부산이나 지역권 대학교장으로 내려가도 시험장은 쌓이고 쌓였다. 이쪽으로 가면 당일 기껏해야 한두 시간 일찍 일어나 시험장으로 차 타고 갔다가 오면 된다. 이걸 모르고 몇 달씩 기다린다거나 한다는 건 그야말로 어불성설로, 그냥 "'시험장이 아직 안 나서...'라는 핑계로 공부나 더 해야지."의 다른 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6] 늦게 치더라도 가까운 곳이 낫다

위에선 그냥 기껏해야 한두시간이라고 했지만, 매우 계획적이고 리듬적인 부분에 예민한 사람들이나 저질체력인 경우는 한두시간 일찍 일어나는(=평소 수면시간보다 약 20~30% 가량을 못 자게 되는) 것과 한두시간씩 장거리 이동을 하는 게 큰 타격을 주기도 한다. 위에 상술했듯 토플 시험 자체가 L/C, R/C 영역이 고도의 집중력을 장시간 요구하는지라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굉장히 피로하고, 거기다 압박감 100배 스피킹까지 얹혀져 있는지라 수능 이상으로 체력이나 컨디션이 많이 영향을 끼친다는 사람도 있다. 그러므로 무조건 어불성설으로 취급하는것도 에러. 다른 예시로 대학교 논술고사에서도 비슷한 수능 및 내신 수학 실력에 같은 방법으로 같이 공부한 두 명의 수험생임에도 불구하고 장거리 이동의 피로감이나 삶의 패턴의 붕괴에 예민한 쪽은 그렇지 않은 쪽에 비해 시험을 말아먹는 경향이 이따금 있다. 정 안되겠으면 시험장이 있는 지역에서 1박을 하고 시험치러 가는 것을 추천한다.

 

 

 

지금까지 시험 ' TOEFL ' 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긴글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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