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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대학 ] - 경인교육대학교 본문
안녕하세요. 지식백과사전입니다. 오늘은 교육대학중 하나인 '경인교대 ' 에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소개
경인교육대학교(京仁敎育大學校, Gyeongin National University of Education)는 대한민국의 국립 교육대학으로 인천광역시와 경기도의 초등교원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2] 역사
경인교대의 모체는 1946년에 설립된 개성사범학교며 6.25 전쟁으로 개성이 북한으로 넘어가고 수복이 불가능해지면서 학교 전체가 1952년에 인천으로 넘어왔다. 결국 개성사범학교는 인천시 측으로부터 미추홀구 숭의동의 부지를 무상으로 공여받았고, 교명을 '국립 인천사범학교'로 변경하였다.
1962년 전국의 사범학교[1]들과 같이, 인천사범학교도 2년제 '교육대학'으로 개편되었다. 이후 82년 4년제 대학으로 승격되었다.[2]
2000년대에는 도내에 국립대학을 늘리고 싶지만 규제[3]에 막힌 경기도의 꼼수와 대학의 규모를 확장하려는 인천교대의 이해[4]가 맞아떨어져 경기캠퍼스를 설립하였다.[5] 이에 따라 인천교대는 2003년 3월 1일자로 교명을 '경인교육대학교'로 변경하게 된다.[6] 2005년 3월 1일에는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에 경기캠퍼스를 공식 개교하였다.[7]
이후 경인교대는 05학번부터 10학번까지 6년간 인천캠퍼스와 경기캠퍼스에서 따로 학생을 선발했다.[8] 하지만 초등학생의 수가 급감하고 예전만큼 초등교사를 선발할 필요성이 떨어지면서 경인교대의 재학생 수도 해마다 줄어 갔다.[9] 결국 운영상의 부담을 느낀 경인교대 측은 11학번부터 양 캠퍼스를 통합해 학생들을 선발하기 시작한다. 이에 따라 10학번까지는 입학부터 졸업까지 한 캠퍼스에서 다녔으나 11학번부터는 학년에 따라 캠퍼스를 옮겨 다니는 시스템으로 바뀌었다. 즉 11~13학번의 경우 1학년을 인천캠퍼스, 2~4학년을 경기캠퍼스에서 보내며(1+3 체제), 14학번부터는 1~2학년을 인천캠퍼스, 3~4학년을 경기캠퍼스에서 보내게(2+2 체제) 된다. 결국 경인교대 학생들은 대학생활에 많은 불편을 초래하게 되었으나, 앞으로 사회적인 저출산 추세가 역전되지 않는 한 대학의 시스템이 다시 쌍둥이 캠퍼스로 환원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경인교대는 개성사범학교가 설립된 이후 지금까지 약 22,000여명의 초등교사를 양성하고 배출하였다.
[3] 경인교대 통합 논란
경인교대는 정부의 입김이 강한 국립대인데다 특수목적대학에 준하는 대학 특성상 규모가 매우 작은 편[10]이다. 그러다보니 정부의 시책에 따라 학교의 운명이 이리저리 바뀔 수밖에 없는 곳이기도 하다. 이미 정부의 지시로 학교의 체제가 사범학교 → 2년제 교육대학 → 4년제 교육대학으로 두 번이나 바뀌었다. 게다가 신자유주의 경제 논리가 득세하면서 경인교대는 다른 교대와 마찬가지로 학교가 하루아침에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특히 2000년대 중반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경인교대를 비롯한 교육대학의 존폐 위기는 더욱 심화되었다. 이미 노무현 정부 시기인 2007년에 제주교대가 제주대로 통합된 사례가 있어 교대 폐지론은 힘을 받기 시작하였다. 가뜩이나 등록금도 저렴하고[11] 학교 규모는 작은데 사회적인 저출산 추세로 교대에 입학하는 학생 수마저 점점 줄어들자 정부로부터 비효율의 온상으로 낙인 찍힌 것. 이에 따라 경인교대를 인근 국립대에 통합하여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자는 논의가 제법 진지하게 진행되었다.
경인교대와 통합이 거론된 학교로는 서울대학교, 한경대학교, 인천대학교, 한국교원대학교 등이 있었다.
서울대와는 지리적으로 가깝고[12] 캠퍼스가 2개나 있어 캠퍼스 중 1곳을 가지고 대학의 자체 수익 사업[13]을 벌일 수 있다는 점에서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에는 매력적인 곳이었다. 실제로 서울 대학로 한복판에 있는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부설초등학교[14]가 이례적으로 실습학교에 선정되면서, 이러다 서울대와 정말 통합되는 것이 아니냐[15]는 여론이 돌았다. 그러나 지금은 잠잠해진 상태.
한경대의 경우 같은 경기도[16]에 위치한 국립대라는 점이 통합의 이유로 꼽혔다. 실제로 한경대에서는 통합 '경기국립대학교' 출범을 목표로 원래 산업대였던 대학의 성격을 일반대로 전환하는 등 경인교대와의 통합을 위해 꽤 열심히 뛰었다. 여기에 통합에 긍정적인 경인교대의 일부 교수들이 통합을 시사하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한경대와의 통합 가능성도 꽤 진지하게 논의되었다. 그러나 한경대와의 통합 논란 역시 지금은 잠잠해진 상태.
인천대의 경우 같은 인천[17] 지역의 국립대라는 점이 통합의 이유로 꼽혔다. 인천대는 현직 총장이 경인교대와의 통합을 공약으로 내세워 당선된 인물인데다, 경인교대와의 통합을 염두에 두고 공립대[18]인 학교 체제를 국립대학법인으로 전환하였다. 경기캠퍼스 설립 이후 경인교대가 인천에 집중하지 않는 점을 불만스러워한 인천의 일부 정치인들도 인천대와의 통합을 적극적으로 밀었다. 그러나 경인교대와 인천대가 통합되려면 경인교대가 국립대학법인으로 전환해야 1:1로 통합할 수 있는 기술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에, 경인교대와 인천대의 통합 논의는 완전히 무산되었다.
이렇게 인근 국립대와의 통합 가능성이 가시화되자, 경인교대 총학생회는 전국교육대학생대표자협의회(교대협)에 참여해 줄기차게 투쟁을 진행하였다. 교대생들의 투쟁은 2009~2011년경에 특히 극에 달하였다. 특히 2009년의 투쟁은 총학생회 차원에서 동맹휴업을 결의하고 3주간 수업을 거부하면서 강의가 마비되는 등, 여러 가지로 학교 안팎이 시끄러웠다. 해당 시기에 총장실이 있는 전산관 앞을 점령하고 하루 종일 있기도 했을정도.
그러나 08학번이 응시한 2012학년도 임용시험부터 경인교대 졸업생들의 취업률이 개선되고, 경인교대를 비롯한 대다수 교대의 총장들이 이명박 정부와 접촉해 교대 구조개혁에 합의하면서 교대의 통합 논란은 일단락되기는 했다. 이후 경인교대는 교육대학원 내에 박사과정을 설치하고 대학원생 규모를 늘리는 등[19] 나름의 자구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기도 하다. 그러나 사회적으로 저출산 추세가 점차 심화되고 교대의 학부생 규모가 갈수록 줄어드는 한 경인교대의 통합 논란은 다시 재현될 것으로 보인다.
[4] 경인교대 입학하기
경인교대는 교육대학 특성상 입학성적에서 최초합격자와 추가합격자의 스펙트럼이 넓은 특징이 있다. 그리고 점차 수시가 확대되는 추세이다.[20] 정시의 경우 나군에서 '경인교대 초등교육과'라는 단 하나의 단위로 모든 학생을 선발하는데, 이 인원이 전국 교대 중에 가장 많다. [21].
정시 선발비중이 여전히 높은 점[22], 선발하는 인원이 다른 일반대에 비해 월등히 높은 점[23] 등을 고려해 다른 일반대와 경인교대의 입결을 1:1로 비교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다.
[5] 선발인원 및 성비제한
경인교대에도 다른 교대와 마찬가지로 성비 제한이 존재해서, 한쪽 성의 학생이 전체의 30%를 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학번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로 남학생의 비율은 33~36% 선에서 형성되어 교대들 중에서는 높은 편에 속한다.
10학번까지 학과별 학생수는 30명 정도였으나[25] 11학번부터는 양 캠퍼스를 통합해 모집하면서 학과 인원이 60명인 곳과 30명인 곳으로 나누어졌다. 이는 현재 매년 돌아가면서 작년에 60명 인원인 과는 올해 30명 인원이 배정되고, 30명 인원이었던 과는 그 다음 해에는 60명이 배정되는 식으로 번갈아가며 인원을 배정하고 있다.
여학생의 비율이 많고 수준이 많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26] 덧붙여서 장수생들이 많은 편. 그래도 교대 4년은 다니면 CC 한번은 될 수 있을 것이다.[27] 남학우들아 또 속냐!
그리고 대부분 교대 남학생들은 일반대와 달리 임용에 합격하고 교대를 졸업한 후에야 군대를 간다. 특히 정교사로 발령을 받은 후 휴직하고 군에 입대하면, 군에 복무한 기간만큼을 호봉으로 인정해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교사 경력 및 근무경력으로는 인정하지 않는다.
[6] 학과
경인교대에는 총 14개의 학과가 개설되어 있다. 바로 윤리, 국어, 사회과, 수학, 과학, 체육, 음악, 미술, 생활과학, 컴퓨터, 교육, 특수, 유아, 영어교육과이며, 이들은 차례대로 1~20반이 된다. 2017년 현재 14개 과임에도 왜 20반 이내냐 하면 한 반인 과와 두 반인 과가 있기 때문이다. 8개 과가 한 반, 6개 과가 두 반이다. 어떤 과가 두 개의 반으로 배정될지는 무작위이다. 그러나 국어과는 거의 15, 16, 17, 18을 봤을 때 해마다 두 반인해와 한 반인 해가 번갈아가며 있다.15, 17은 두 반이고, 16, 18은 한 반. 예를 들어 1학년 윤리교육과는 1학년 1반인 셈.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학기별로 수강신청을 실시할 때 위의 학과 순서대로 앞/뒷반이 편성되어[28] 앞/뒷반끼리 같은 수업을 듣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앞반인 윤리교육과 학생은 같은 앞반인 과학교육과 학생들과 같은 수업을 들을 수는 있어도, 뒷반인 유아교육과 학생들과 같은 수업을 들을 수는 없다. 이렇게 앞/뒷반이 로테이션하여 학기별로 수업을 듣게 되어 있다.
이러한 시스템은 다른 일반대처럼 '주전공'이 아닌 '심화전공'을 기준으로 학과를 나눈 것이다 보니 생기는 시츄에이션인데, 결국 각 학과는 초중고등학교의 '반' 정도에 불과한 포지션이 되고,[29] 주전공은 전교생이 모두 '초등교육과'로서 졸업할 때 '교육학사' 학위를 받는다. 따라서 과외를 구하면서 자신이 소속된 학과를 밝힐 때 주전공(초등교육과)이 아닌 심화전공으로 이야기하면(예를 들어 '경인교대 미술교육과 재학 중' 이런 식으로) 상당히 난처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30] [31] 따라서 과외를 구할 때에는 자신의 소속을 가급적 '경인교대 초등교육과'로 밝히도록 하자.
과는 입학하면서 지망을 받아 추첨으로 정해진다. 100% 무작위 추첨은 아니고 입학성적[32]과 성비를 두루 고려해서 결정한다. 대체로 5~6지망 이내의 학과에 배정이 되지만 재수가 없으면 14지망에 배정되는 경우도 분명히 있다! 심지어 모 학과는 1지망으로 지원하지 않은 학생들만 모여있던 안습한 경우도 있다 카더라.
그래도 학과마다 심화전공이 다르기 때문에 특색이 없지는 않다. 1학년 2학기부터 한 학기에 1~2과목 꼴로 심화전공과목 수업을 수강하며, 4학년 수업실습에서는 교수님의 입회 하에 자신의 학과에 맞는 수업을 발표한다. 윤리교육과 학생은 교수님 앞에서 도덕 수업을, 생활과학교육과 학생은 실과 수업을 시연하는 셈.
남학생의 경우에는 음악교육과나 미술교육과에 가면 애로사항이 꽃핀다고 하지만, 분명히 많은 도움은 된다. 음악교육과에 가면 자신의 분과에 해당하는 악기 하나는 제대로 배울 수 있고[33] 미술 자체가 초등학교 교육과정에서 널리 쓰이는 만큼 배워두면 손해는 아니다.
참고로, 컴퓨터교육과에 재학중인 남학생의 경우, 졸업 후에 공군 전산 관련 특기병으로 입대할 때 컴퓨터전공으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컴퓨터공학과와 동등한 학력으로 인정된다.
영어교육과의 경우 특히 다른 학과에 비해 학점경쟁이 치열하다. 전공 수업이나 전공심화 수업의 경우 대부분 영어로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상당히 수업의 난이도가 높다. (공부를 잘하거나 영어가 재밌다고 해서 무작정 영어교육과를 선택했다간 눈물을 흘릴 수 있다... 죽을것같다) 그래서 몇몇 영어교육과 학생들은 학점 사수를 위한 방법으로, 수강신청을 할 때 시간표를 변경하여 독강을 하기도 한다. (대신 팀플을 할 때 힘든 걸 감수해야 한다.) 단순히 '영어를 좀 배울 수 있으니 좋겠지?' 라는 생각으로 왔다가 후회하는 경우도 은근히 잦다. 기본적인 영어회화 과목이 있지만, 심화전공이 아니라 공통전공. 즉, 그정도 영어는 어느 과를 가도 필수로 배우는 것이고, 영어교육학에 대한 것을 추가로 배우는 것이다. 그리고 그 과목을 영어로 배운다는 것이 추가적인 난이도 상승의 조건. 교수마다 전부 영어로만 진행할 수도, 한국어랑 섞어서 할 수도 있지만 결국은 케바케. 발음구조에 대해 영어로 듣고 있으면 '한국어 발음구조도 잘 모르는데, 내가 이걸 왜...' 하는 생각이 들더라
과별로 학점 경쟁이 상이하다. 대체로 위에서 설명했던듯이 영어과가 대표적이며, 교육과와 국어과 세 과가 학점을 따기 힘들기로 유명하다. 과와 학번에 따라 학점 4.5만점 기준 4가 안돼도 반탑을 할 수 있는 과도 있으며, 3.5여도 반 (30명 초반 학생 수)내에서 20등대가 될 수도 있다. 혹시 장학금에 민감한 신입생이 이 글을 본다면 참고하시길.
지금까지 교육 대학 ' 경인교육대학교 ' 에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긴글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