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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 선수 ] - 류현진

돌아온 지식백과사전 2020. 7. 29. 00:35

안녕하세요. 지식백과사전입니다. 오늘은 야구선수 ' 류현진 ' 에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개요

대한민국 국적의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 왼손 투수. 한국 야구 역사상 투수 순위를 매길 때 박찬호의 뒤를 잇는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아시아로 범위를 넓혀보면 열손가락[6] 안에 꼽히고, 다른 주요 아시아 투수들이 모두 우완인 관계로, 자연스레 아시아 야구 역사상 최고의 왼손 투수[7]로 평가된다.

2006년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한화 이글스에 지명되어 KBO 역대 최초 신인왕 + MVP + 골든 글러브 + 트리플 크라운을 데뷔해에 달성하며 구단 역사상 가장 암울한 시기에 팀의 유일한 희망이자 최고의 1선발로 리그를 지배하며 독보적인 국내 최고의 투수[8]로 군림하였고, 대표팀에서는 부동의 1선발로 활약하며 한국 최초의 올림픽 야구 금메달에 기여하였다.

2012시즌이 끝난후 본인의 등번호 99번을 한화 이글스 임시결번으로 남기고[9] 7년간의 국내 커리어를 뒤로한채 국내 최초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미국 진출을 선언하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6년 총액 6173만달러[10]라는 전례없는 계약으로 메이저 리그에 진출하였다.

2013년부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소속으로 현역 최고의 투수들인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에 이어 팀의 3선발로 활약했다. 2014년까지 활약을 이어갔으나 커리어 초반부터 이어온 혹사의 여파로 데드암 선고를 받고 내리막길로 접어든 듯 했다. 하지만 희박한 확률을 뚫고 2017년에 재기에 성공, 2019년에는 전성기에서 내려온 커쇼를 밀어내고 팀의 1선발을 차지하며 아시아 선수 2번째로 올스타전에 선발투수[11]등판하였고 아시아 선수 최초 평균자책점 타이틀 홀더가 되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였다.

2019년 12월 23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달러의 대형계약을 따내며 메이저리그 아시아 선수 누적 연봉 5위[12], 한국 선수 누적 연봉 2위[13]를 기록하며 커리어를 이어가는 중이다.

 

 

 

 

[2] 기타

  • 체형이 190cm로 매우 큰 편이다. 더군다나 살과 근육도 꽤나 많아 이 체형이 더더욱 커보인다.(살이 많아보이는 것은 근육이 많아서 살이 많아보인것 이다)

  • 오른손잡이이다.[14] 하지만 아버지인 류재천 씨가 사왔던 야구 글러브가 왼손잡이용이고, 왼손으로 야구를 하는 거라 생각했던 류현진은 왼손으로 공을 던지면서 좌완이 되었고 또 양손잡이가 되었다.[15][16] 어떻게 보면 류현진의 야구 인생에 중요한 기점.

  • 선수로서 꼽히는 또 다른 장점은 팀 내 동료들과의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성격과 친화력. 말이 안 통하는 메이저 리그에 건너가서도 발휘되는 장점이다. 물론 다저스에서의 친화력은 통역인 마틴 김이 큰 도움을 준 것을 부정할 수 없지만,[17][18] 어쨌든 류현진 본인의 성격이 외향적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한화에 있었을 때에도 덕아웃에서 동료들과 장난을 많이 치는 편이었고, 외국인 선수들과도 친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로 건너가서는 본인 말마따나 매경기 덕아웃에서 슬랩스틱 시트콤을 찍는 중(...). 동료나 감독들도 '예전의 엄숙한 아시아 선수들이 가지고 있지 못했던 장점' 이라 하고 있다. 유독 후안 유리베, 야시엘 푸이그와 엮이는 일이 많지만 사실 다른 선수들과도 두루두루 친하다. 다만 히스패닉 선수들과 특별히 친밀한 것은 사실이라 통역인 마틴 김이 '영어보다 스페인어를 먼저 배웠다' 라고 할 정도.

  • 두루두루 다 친하긴 해도 가장 많이 얽히는 동료는 역시 후안 유리베와 야시엘 푸이그. 유리베와는 나이차이가 좀 있지만 덤앤 더머 개그콤비로서 깨알같은 웃음을 주는 장면들이 경기 중간중간 카메라를 통해 비춰진다. 류현진의 부모님과도 안면일 틀 정도. 유리베는 지금은 일본에 간 루이스 크루즈와 함께 류현진이 적응하는데 가장 많은 도움을 준 선수라서, 2011년과 2012년 먹튀 성적으로 한참 까일 때와 달리 2013년에는 한국 팬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줬고, 2013년 중반부터는 베테랑다운 모습을 다시금 보여주고 있다.

  • 푸이그의 경우, 자기가 먼저 장난을 걸거나 장난을 주거니 받거니 하는 다른 선수들과 달리 류현진에게 먼저 들이대는 성격이며, 류현진은 그런 푸이그를 떼내려고 애를 쓰거나 질색을 하고 있다(...). 훌륭한 츤데레의 귀감 이미 다저스 팬들에게 이 둘은 커플링(...)은 유명하다. 비단 친분 뿐만이 아니라 성적 및 경력도 유사해서 엮어서 이야기를 만들어 내거나 상징성을 부여하기 매우 좋기 때문. 다저스 팬이 아닌 언론의 분석이나 특집 기사에서도 자주 얽힌다. 둘 다 다저스가 보통 세간의 기준보다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해외 선수였으며, 오버페이라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금액을 높여 계약을 따 냈으며, 금액 이상의 활약을 보여준 2013년 신인 듀오이고 서로 장난까지 치며 덕아웃에서 놀고 있으니 여러모로 이야기를 만들기 편하다. 다저스의 해외 스카우트 진의 안목을 칭찬하거나 2013년 상승세의 요인에 대한 기사를 작성할 때 자주 엮이는 편.

 

 

[3] KBO 시절

KBO 리그 시절의 투구 스타일은 따로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모든 면에서 완벽했다. 데뷔년도 부터 엄청난 재능을 뽐내며 역대 KBO 최고의 투수 반열에 올랐으며, 한국 프로야구를 상징하고 한국 야구의 전성기를 책임진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였다. 구속, 구위, 이닝이팅, 경기 운영 능력, 탈삼진, 멘탈, 꾸준함 등 투수의 덕목이라 할 수 있는 모든 면에서 최고 수준이었다. 류현진의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154 킬로미터였는데, 메이저리그 기준에서야 강속구라고 부르기 좀 힘든 속도지만 KBO 에서는 충분히 강속구였다. 사실 KBO 시절의 류현진은 전력을 다하지 않았고 힘을 아껴가며 던졌는데, 그런 류현진조차도 KBO 리그에서는 대적할 상대가 없었다. 2012시즌의 마지막 경기처럼 정말 전력을 다하는 류현진은 그야말로 상대 팀을 압살해버리는 수준이었다.

 

 

 

[4] 메이저 리그

메이저리그에서의 플레이 스타일은 여러 변천사를 거쳤으나, 이질적이었던 2014년의 플레이 스타일을 제외하고 본다면 큰 틀은 어느 정도 동일하다.

독보적이라고 할 순 없지만 충분히 리그 상위권 안에 꼽히는 제구력, 메이저리그에서 최고의 체인지업을 논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구위의 체인지업[2], 이 강력한 체인지업과 제구력으로 인해 좌완 평균 정도의 구속에도 불구하고 강력해지는 패스트볼[3], 높은 땅볼 유도율과 이 땅볼 유도율을 더욱 강력하게 만들어주는 리그 상위권의 수비 실력, 그리고 결정적으로 거의 매년 하나씩 추가된다고 볼 수 있는 위력적인 구종 습득 능력과 이를 통해 가지게 된 방대한 구사 구종풀. [4] 구종 습득 능력은 실제 데이터로나 동료들의 증언으로나 의심할 여지가 없이 증명되었고 류현진의 장점중 가장 유명한 것이다.

이를 짧게 요약하면, 류현진은 '구속만 빼고' 거의 모든 분야에서 뛰어난 다재다능한 투수이며 이를 뛰어난 야구 이해도를 통해 닥쳐오는 위기 때마다 알맞게 활용하여 유연하게 위기를 넘어가는 투수라고 할 수 있다.

MLB 진출 이후에는 구속이 더 이상 장점이 되지 못하였고, 구속을 끌어올리다보니 KBO 리그 시절만큼의 이닝이팅은 하지 못한다. 7시즌 중 5번이나 삼진 타이틀을 땄던 KBO 리그 시절에 비하면 삼진율도 다소 줄었다. 그러자 KBO 시절처럼 구위로 승부하는 대신 땅볼 유도 비율을 늘리고 9이닝당 볼넷 비율도 KBO 시절보다 더 줄이며 제구력 투수로 탈바꿈했다. 적응기였던 2013년 전반기를 빼면 2013~2014년은 9이닝당 볼넷 개수가 2개 이하일 정도로 MLB 기준으로도 제구력이 상당히 좋았다. KBO 리그 시절처럼 절대적인 에이스는 아니지만 웬만한 2선발급의 성적을 기록했다.

어깨 부상 이후에는 변형 패스트볼(투심, 커터)를 익히고 상대 타자의 분석을 철저히 하는 등 절치부심했고, 2018시즌부터는 5가지 구종을 자유자재로 다루며 소위 말하는 '피처빌리티'가 리그에서 가장 훌륭한 투수 중 한 명이 되었다.#

이 문서를 읽다 보면 뭔가 타고난 재능으로 야구를 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사실 어깨 부상 이전의 류현진을 놓고 보면 딱히 틀린 말은 아니다. 류현진은 운동선수이면서 애연가인데다 비만이기까지 했다.[5] MLB 입성 첫 해에는 스프링 캠프에서 실시하는 러닝 훈련에서 왠만한 대한민국 현역 국군 장병보다도 훨씬 못한 저질체력을 선보이며 낙오하였고[6], 마이크 트라웃, 버스터 포지 등의 주요 선수를 하나도 몰라서 기자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7] 류현진의 전담 트레이너 김용일은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진출 전까지 부모님께 물려받은 몸으로만 야구를 했다.'고 평했다. 심지어 어깨 부상 이전에는 투수코치와 전력분석팀의 분석 자료도 대충 읽어 넘기고 그냥 감(!)으로만 던졌다고 한다.# 사실 이 문서에 나온 구종 습득 능력부터가 그야말로 타고난 재능 그 자체이며, MLB에 입성하자마자 패스트볼 구속을 덜컥 올리는 점이나, KBO 리그에서 타격을 한 번도 안 해봤는데도 MLB에 진출하자마자 투수들의 타격 평균 이상을 해낸 점을 보면 타고난 천재성이 경이로울 정도이다. 어깨 부상 이후에는 릭 허니컷 투수코치의 조언에 따라 등판 전부터 매번 전력분석팀의 자료를 토대로 상대 타선을 면밀히 분석한다고 하며, 2018시즌 하체 부상을 당하자 아예 전담 트레이너를 고용하여 근육을 단련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 효과는 2019시즌에 바로 나타났다.

 

 

 

 

[5] 구종, 피칭 스타일

메이저리그에서의 활약을 기준으로 패스트볼 구속은 평균 시속 146km(90-91mph)이며 최고 구속은 어깨 수술 전 154km(96mph)까지 나왔고, 수술 후에는 최고 구속이 약간 줄어 최대 151km(94mph)까지 던진다. KBO 시절에는 최고 속도는 변함이 없지만 평균 구속은 약간 낮아 141~2 킬로미터를 기록하는게 보통이었고, 완급 조절을 할 때는 130km 후반대의 패스트(?)볼을 던지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전에는 가장 걱정받던 부분 중 하나가 빠르지 않은 속구 구속이었지만 본인도 이를 의식해서 인터뷰에서 말한 대로 평균 구속을 어느 정도 끌어올렸다. MLB 기준으로 류현진의 구속은 진출 당시에는 좌완투수 평균 수준이었지만, 메이저리그의 구속이 상향 평준화되고 어깨 수술을 받은 2017시즌 이후 기준으로는 평균 이하 수준이다. 한국에서 류현진의 평균구속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의 평균구속보다 느린 이유는 한국에서는 불펜이 약한 팀 사정상 자신이 최대한 이닝을 소화해주어야 했기 때문에 130 후반 140 초반대 패스트볼을 던지다가 위기때만 전력투구를 하는 방식으로 투구를 하였기 때문이다. KBO 레벨에서는 이렇게 떨어뜨린 구속도 선발투수 중에서는 상당히 빠른 편이었지만, MLB에서는 이렇게 던졌다간 털리므로 최소 90마일 정도까지는 구속을 끌어올려야 했다.

거기에 속구의 횡방향 무브먼트, 우타자의 바깥쪽으로 휘어져 빠져나가는 움직임이 뛰어나 타자들이 상대할 때 곤혹스러워 한다. 또 류현진은 좌투수이기 때문에 공의 궤적이 몸쪽으로 들어오다가 살짝 빠지기 때문에 이런 더러운 구질이 더 극대화된다. 구속은 평균적일지 몰라도 메이저리그가 가장 중요시하는, 그리고 타 리그와 메이저리그 사이에 놓여있는 거대한 벽 중[8] 하나인 '무빙 패스트볼'의 관점에서 볼 때, 류현진의 패스트볼 구위는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 우겨넣을 수준은 아니지만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기에 부족한 정도는 아니다. 정확히 말하면 회전수가 메이저리그 최하위권(2019년 기준 하위 11%) 수준이지만 상승 무브먼트가 평균보다 상당히 낮은 대신 횡무브먼트가 평균보다 상당히 높다. 이로 인해 현재 메이저리그의 트렌드인 강한 상승 무브먼트로 스트라이크 존이나 상단을 공략하여 탈삼진을 뽑아내는 패스트볼은 아니지만 제구가 동반된 횡무브먼트로 범타나 잘 들어가면 삼진을 잡아낼 수 있는 구종이 되는 것이다. 체인지업 역시 횡 무브먼트는 이와 동일한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패스트볼의 이러한 무브먼트는 체인지업과의 구분을 더 어렵게 하는 역할도 한다.

 

 

 

 

지금까지 야수선수 ' 류현진 ' 에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긴글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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