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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둑 기사 ] - 이세돌

돌아온 지식백과사전 2020. 5. 14. 00:29

안녕하세요. 지식백과사전입니다. 오늘은 바둑 기사 ' 이세돌 ' 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개요

대한민국의 전직 프로 바둑기사.

조훈현, 이창호에 이은 세계 바둑 최강의 계보를 이어간 바둑기사. 세계대회 우승 횟수가 이창호 다음으로 많고, 12세에 입단하여 한국 프로 기사 중 최연소 입단 3위의 기록을 가졌었다. 1위는 조훈현 九단의 9세, 2위는 이창호 九단의 11세.

유일하게 공식전에서 인공지능 알파고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기사다. 알파고는 현재 바둑계를 은퇴했으며 전적은 74전 73승 1패인데 여기서 1패가 바로 이세돌이 4국에서 승리한 것. 마지막 상대였던 커제 9단은 3전 전패로 무너졌다.

 

 

 

[2] 기풍


이창호의 바둑이 느긋하면서도 안정된 계산으로 끝내기를 통해 상대를 제압하는 느낌이라면, 이세돌은 압도적인 수읽기를 통한 흔들기로 난전으로 끌어들여 상대를 혼란시키고 압살해버리는 느낌이어서 아마추어와 일반인들에게 특히 인기가 좋다.[4] 구경하는 사람이 즐거운 바둑. 묘수가 아주 강해서 대국 초반부터 계가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틈이 보인다 싶으면 전투가 수시로 일어난다. 이런 식으로 상대를 흔들어서 뒤집어서 역전승한 경우도 많고, 안 되는 축을 몰아서 승리한 바둑이 이런 데 올라가 있기도 하다.

 

 

 

[3] 묘수

굉장히 실전적이고 보통 아마추어들이 따라잡기 힘든 묘수들이 많다. 특이한 형태로 둔 묘수들이 너무 많아서 셀 수도 없을 지경. 이창호 九단의 묘수가 교과서에 나올 법한 정석적인 묘수라면, 이세돌의 묘수는 그야말로 변칙, 야매 묘수의 절정을 보여준다. 보통 묘수라고 하면 수 하나로 상황이 뒤집히기 마련인데 이세돌의 묘수는 그런 게 아니라 그 한 수만으로는 이게 왜 묘수인지 알 수 없는 아리까리함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묘수 전의 판깔기와 후의 진행까지 전부 다 포함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 이런 변칙 묘수들로 엄청난 승수를 쌓을 수 있었던 것은 이세돌이 자신의 수읽기의 자신감, 그리고 그 자신감을 통한 빠른 결단력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4] 프로이전

이세돌은 전라남도 신안군, 비금도 도고리(道古里) 출신인데, 살던 집이 약 1500일 정도로 부유했다고 한다. 논을 메워 집을 지었고, 이웃 빈집을 사들여 텃밭을 조성했기 때문이다. 5살 때부터 그에게 직접 바둑을 가르친, 부친 이수오 씨(아마 5단, 광주교대 졸업, 초등학교 교사 10년 근무)는 1998년 으로 사망했다. 초등학교 1학년 때쯤 이세돌은 아버지와 맞바둑을 두었고, 2학년 때 기력이 아버지를 완전히 넘어섰다고 한다.

 

 

 

[5] 프로경력

1995년, 12세에 형인 이상훈을 따라 입단했지만[5] 두각을 드러낸 것은 2000년부터였다. 2000년에 32연승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불패소년'이라는 별명을 갖게 된다. 이후 3년 동안 바둑계를 휩쓸지만 당시 三단이었다. 이는 이세돌이 더 높은 단을 달기 위해 치러야 하는 승단대회를 제대로 치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형식에 젖어 과도한 대국수로 스타급 기사를 혹사시키는 승단대회의 문제점은 이전에도 지적되고 있었다. 단적인 예가 89년 당시 이창호 四단의 111국 기록. 존재하던 모든 기전에 출전하고 승단대회까지 참여하던 끝에 나온 다시는 나와서는 안 될 혹사이다. 최초로 그 제도에 정면으로 대항한 것이 이세돌이었다. 三단에 불과한 이세돌이 최우수기사로 선정된 후 메이저 세계대회인 후지쯔배를 우승하고 LG배 결승에 진출하면서[6] 승단대회 무용론이 여론의 지지를 받게 된 것.

결국 한국기원은 2003년부터 기존의 승단전을 폐지하고 승단 규칙에 "세계대회 우승시 三단 승단, 준우승시 一단 승단"을 추가한다.[7][8]

승단대회 폐지가 일본바둑개혁의 이정표임이 널리 알려져있다. 적자규모만 크게 늘리던 승단대회는 지속될 수 없었다. 이후 한국에서는 더 나아가 대국료제도 대신 상금제가 도입되었고, 대국료를 지급하는 승단대회는 이후 프로기사들의 자의든 타의든 유지될 수 없었음이 명백하다. 가난한 프로기사들에게는 푼돈도 소중하다고, 대국료가 지급되어야 한다고 프로들이 주장한다면 지나치게 자기중심적으로 해석하는 것이다. 상금제가 없으면 대국료가 유지될 것이라고 믿는다면 착각이다. 이세돌이 아니었더라도 승단대회는 유명무실해지거나 폐지되었을 가능성이 높았겠지만, 일찌감치 개혁이라는 형태로 폐지되는 면에서는 크게 일조되었다고 할 수 있다.

 

 

 

[6]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2016년 3월 9일부터 15일까지 구글 딥마인드바둑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AlphaGo)와 대국을 치렀다. 알파고는 이세돌 이전에 2013-2015년 중국 프로 기사이자 유럽 바둑 챔피언인 판 후이(2단)과 대국을 하였는데 5-0으로 알파고가 이겨버렸는데, 인공지능이 현역 프로 바둑기사를 이긴 건 사상 처음이었다.[22]

그러나 이세돌 본인은 물론 커제나 이창호를 비롯한 대부분의 바둑기사가 판 후이와의 대결 양상을 기준으로 이세돌의 5-0 완승 또는 4-1로 이길 것을 자신했으나, 판 후이와의 대결 이후 알파고의 무서운 성능 향상으로 9일에 열린 1국에서 알파고가 186수 만에 불계승, 10일에 열린 2국에서도 알파고의 불계승으로 이세돌이 2패를 당했고, 12일에 열린 3국 역시 초읽기에 들어가는 접전 끝에 알파고의 176수 불계승으로 결국 3-0이 되며 알파고의 승리로 끝이 나버리며 인공지능에 압도당하게 되었다. 한때 바둑계의 대사탄으로 간주되던 이세돌이 한낱 기계 앞에 대굴욕을 맛보며 처참하게 박살나는 모습에, 이때까지만 해도 바둑계 전체는 물론 인류가 인공지능 앞에 허무하게 몰락하는 게 아니냐는 비관된 패배주의 사상이 대한민국 전체를 강타하게 된다. 하지만...

이세돌 九단도 알아가고 싶었던 거예요, 알파고에 대해서.
김여원 아마 6단(바둑TV 캐스터)[23]


마침내 4국에서 이세돌이 알파고를 상대로 승리했다. 4국에서 불리한 형세에 들어간 알파고가 승률이 낮아질수록 더더욱 잦은 실수를 하였고 이세돌은 1개 남은 초읽기로 1시간가량 버티는 대혈전 끝에 알파고를 이겨 불계승을 거두었다.[24]

 

 

 

[7] 은퇴 대국

공식명칭은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 치수고치기 3번기.

2019년 11월 19일 프로기사 사직서를 제출하고 이틀 뒤인 2019년 11월 21일, NHN에서 개발한 한국 바둑 인공지능인 '한돌'과 3번기 이벤트 대국을 한다는 공지가 나왔다. 한돌 탄생 2주년을 기념한다는 게 표면적인 이유지만, 사실상 이세돌이기에 가능한 이세돌의 프로 은퇴대국. 대전료는 1억 5,000만 원이 확정되어 있으며 승리 수당은 5,000만 원이다.[31]

2019년 11월 25일 대국에 대한 세부내용이 공개되었는데, 동년 12월 18일/19일/21일에 걸쳐 3번기 대결을 펼치며 마지막 대국은 특별히 이세돌의 고향인 신안에서 치뤄진다. 특이할 만한 점은 이세돌이 접바둑으로 입하며 치수 고치기가 적용된다는 부분. 알파고의 등장 이후 바둑 인공지능의 실력이 너무나도 향상되어 프로기사도 호선으로 이기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는 게 일반적인 견해인데, 이를 감안해 대국결과에 따라 까는 돌의 수를 조정한다는 소리. TV 방송용 공개대국에서 인공지능을 상대로 프로가 접바둑을 두고 치수 고치기까지 하는 건 이번이 세계 최초다.[32] 일단 제1국에서 이세돌이 2점 까는 걸 기준점으로 하며, 승패 유무에 따라 아래의 '경우의 수'를 따른다.

1. 제1국에서 이세돌이 승리: 제2국은 호선으로 둔다.
2. 제1국에서 이세돌이 패배: 제2국은 3점 깐다.
3. 제1~2국 모두 이세돌이 승리: 제3국은 한돌이 2점을 깐다.
4: 제1~2국 종료 후 이세돌이 1승 1패 기록: 제3국은 2점 깐다.
5. 제1~2국 모두 이세돌이 패배: 제3국은 4점 깐다.

 

 

 

 

지금까지 바둑기사 ' 이세돌 ' 에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긴글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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