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지식백과사전

[ 사건 ] - 이태원 클럽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집단 감염 사건 본문

카테고리 없음

[ 사건 ] - 이태원 클럽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집단 감염 사건

돌아온 지식백과사전 2020. 5. 10. 02:47

안녕하세요. 지식백과사전입니다. 오늘은 사건인 ' 이태원 클럽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집단 감염 사건 ' 에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개요

2020년 5월 이후 대한민국COVID-19의 신규 감염자 보고가 일일 한 자릿수대로 급격히 감소하고 지역 감염 발생 비율도 크게 줄어 방역의 우수 사례로 국내외에 홍보되고 있었는데, 4월 30일에서 5월 5일까지 있었던 황금 연휴 기간에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동에 소재한 다수의 클럽게이바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사건이다.

사실 이것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생활속 거리두기로 전환하면서 필연적으로 모든 국가가 겪게 될 2차 파동을 처음으로 맞이한 대한민국이 이를 어떻게 제어하느냐를 보는 일종의 시험이라고 할 수 있다. 아직까지 2차 대유행을 겪은 나라가 없기에 K-방역으로 불리는 대한민국의 방역 능력이 그 역량을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증명할 수 있는지 다시 한번 시험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이다.[1]

농담이 아닌 것이, 코로나19 대유행을 겪고 있는 대다수의 서방 선진국은 1차 대유행이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그 규모 자체도 한국과 비할 바가 못 될 정도로 커서(한국의 수십배~100배 이상), 일단 1차적으로라도 소강될 때까지 얼마의 시간이 걸릴지 모른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신천지 집단감염 사태를 겪으면서 방대한 양의 데이터와 매뉴얼 등을 얻었기에 전례를 바탕으로 대응을 할 수 있으며 의료진에 대한 방역물품[2]도 보급이 원활하다는 것.[3] 즉, 현재로서는 2차 대유행이 발발했을 때의 규모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질병관리본부와 의료진들의 노력뿐만 아니라 코로나 사태 초기 당시 외신들의 찬사를 받았던 대한민국 국민들의 시민의식이 다시 빛을 발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5] 하지만 신천지 대구교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집단 감염 사건 당시와는 달리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된 상황이라 시민들의 피로감이 상당히 누적됐다는 점은 변수가 될 수 있다.

 

 

 

[2] 날짜별 경과

확진자수는 5월 6일을 시작으로 해당 집단 감염 사건과 관련 있는 확진자만 누적 집계한 것이다.

  • 5월 6일, 확진 1(+1). 용인시에서 지역감염 1명이 보고되었다. 이 확진자는 용인-66으로 불린다.

  • 5월 7일, 확진 2(+1). 용인-66과 함께 강원도 여행을 하고 클럽을 다녀온 친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용인-66의 밀접접촉자가 57명이며, 용인-66의 동선 중 클럽 5곳의 총 방문자 수가 당시 1,500여 명이라 발표했다.

  • 5월 8일, 확진 19(+17). 박원순 서울시장은 용인-66발 집단감염 관련 검사권고자 114명 중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 이어 국방부 사이버작전사령부 소속 하사 1명, 육군인사사령부 소속 대위 1명, 별도로 용인-66과 동선이 겹치는 사람 중 외국인 3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으며 총 19명으로 늘어났다. 관련된 인원 중 성남시의료원 소속 남자 간호사와 청주 현대백화점 직원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1 #2 #3 #4 #5 현재까지 확진자가 나온 지역은 서울(용산구, 동작구, 종로구, 관악구, 중구), 경기도(안양시, 용인시(66번), 양평군), 인천 부평구, 충북 청주시이다.

    • 방역당국은 "5월 2일 0시~4시에 용인-66이 방문한 클럽 5곳 중 어느 하나라도 방문한 자는 검사를 받으라"고 명령했다. 이미 박원순 서울시장은 자체적으로 분석한 밀접접촉자 114명에 대해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검사 지시를 내렸고, 검사자 중 11명이 확진을 받은 바 있다. 또한 방역당국은 주말에는 클럽 등의 유흥업소 출입을 자제하라고 말했다.

    • 이어 용인-66 환자가 초발감염이며, 이태원 클럽에서 2차 감염된 것이라 밝혔다. #

    • 정부는 중대본-지자체 영상회의를 통해 5월 8일 오후 8시부터 한 달간 유흥시설 운영자제 행정명령을 내렸다. #

    • 행정 명령에도 불구하고, 규모가 큰 클럽들은 영업을 강행했으며, 인원 제한도 없이 오전 11시까지 운영한다고 했다. 이유는 영업 정지가 아니라 자제(권고)이기 때문에 굳이 닫을 필요가 없다는 것. # 문제는 운영중지를 강제할 법적 근거가 미비하다는 것이다[6].

  • 5월 9일, 확진 47(+28).

    • 질병관리본부는 0시 기준, 18명이 추가 확진되었으며, 8일 0시부터 9일 0시까지 검사를 받은 사람이 5,167명이라 밝혔다. 18명 중 지역발생이 17명으로, 이는 이번 이태원 클럽 코로나19 집단감염 사건의 영향이다. 아직까지는 검사자수 대비 확진자 비율이 0.4% 정도에 불과하지만 사태 초기이므로 당분간은 추이를 계속 지켜봐야 한다.[7] 또한 검사 적체가 286건 증가했는데, 이는 이번 집단감염 사태로 검사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레 브리핑에서 "차별과 배제는 공동체 정신을 훼손할 뿐 아니라 코로나19 감염을 드러낼 수 없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 결국 방역을 방해하는 이러한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고 밝혔다. 즉 확진자 및 그 접촉자를 차별 및 배제하는 것은 오히려 방역에 방해가 된다고 공개적으로 천명한 것이다. # 또한 "SNS나 온라인을 통하여 확진환자의 개인정보를 유출하거나 근거 없는 소문을 퍼트리는 일은 환자 본인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가 되는 것은 물론 처벌의 대상도 될 수 있으니 자제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 질본의 통계에 아직 포함되지 않는 오늘 오전 기준 추가 확진자까지 합산하면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총 29명으로 늘어났다. # 이들 중 21명이 서울 확진자이다. #

    •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은 5월 9일부터 서울 소재 모든 유흥시설(클럽, 감성주점, 콜라텍, 헌팅포차, 룸살롱 등)에 대해 무기한 집합금지명령을 내렸다.# 이 명령은 즉시 발효되며, 따라서 몇몇 대형클럽의 영업 강행에 제동을 걸 수 있다. 또한 박원순 서울시장에 따르면 명부에 적힌 1,946명 중 637명은 연락이 되었으나 1,309명이 불통 상태라며 경찰력을 동원[8]해 찾아낼 것이라 밝혔다.

    • 사이버작전사령부 소속 하사와 밀접하게 접촉하며 업무를 하던 병사 한 명이 감염되었다. #

 

 

[3] 최초 확진 : 용인 66번 확진자

해당 집단 감염 사건의 중심에 있는 용인시 66번 확진자(용인-66, 전국 #10809)의 당시 행적을 돌아보면 집단 감염의 요인인 밀폐된 공간, 밀집된 사람, 밀접한 접촉을 위험할 정도로 오랜 시간 충족시켰다는 것이 드러났다. 해당 클럽에서 광범위한 바이러스 전파가 반 고의적으로 일어나고 있었다는 것이다.

  • 매우 복잡한 동선
    용인-66 확진자의 동선 목록 바로가기
    해당 확진자는 연휴 기간 1박 2일 동안 홍천 대명 비발디파크에 친구들과 숙박을 했다. 또한 가평 남이섬과 대형 식당인 평창 한우마을까지 방문하였다. 불특정 다수가 방문하는 이런 공간은 접촉자를 확인할 방법이 거의 없다. 또 송파구청의 발표에 따르면, 용인-66 확진자는 30일 오전 10시 55분 자차로 장지동 송파파인타운 지하주차장에 도착, 오전 11시부터 19분간 이디야 커피 송파파인타운점을 이용한 뒤 지인의 차를 타고 관외로 이동한 후 1일 오후에 다시 송파파인타운 지하주차장에 도착했으며, 장지역 화장실을 거쳐 송파파인타운 지하주차장으로 돌아온 뒤 자택으로 귀가, 당일 수지구와 기흥구의 모 가게를 방문하고 다시 8100번 버스로 용산으로 이동하여 우사단로의 한 주점을 들렀다. 이 확진자는 2일 새벽 용산구 이태원의 클럽을 방문했는데, 이날만 총 5곳의 클럽・술집들을[9] 방문했다. 당시 이 5곳의 시설에서 확진자가 만난 손님의 수는 다 합쳐 1,500여 명에 달해 이들의 이동에 따른 추가 확진자가 더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어 비상이 걸렸다.

  • 전염에 취약한 상황
    당시 확진자가 방문했던 모 클럽은 토지 면적이 600㎡, 연면적은 1,500㎡ 정도밖에 되지 않는 매우 비좁은 공간으로, 바이러스가 에어로졸 형태로 퍼질 경우 순식간에 다수를 감염시킬 수 있었다. 게다가 용인-66 확진자는 이들 클럽 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가장 전염력이 높은 발병 초기에 클럽을 방문하여 치명적인 위험을 초래한 것으로 드러났다. # 게다가 바이러스 배출량이 상당히 많다고 한다. #1 #2 때문에 해당 확진자와 굳이 영업을 한 클럽 양쪽 모두에 비판이 커지는 상황이다.


용인-66 확진자는 사과문을 통해 '코로나19 유행 시기에 클럽 등을 방문한 것에 대해 전적으로 나 자신의 잘못이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런데도 여론은 여전히 매우 나빴다. 그나마 환자가 줄어들고 안정기로 접어드는 상황에서 정부와 의료진을 비롯한 여럿을 궁지로 몰아넣는 상황을 초래했기 때문이다. 또한, 추가로 '해당 클럽을 지인과 함께 호기심에 방문한 것으로 과도한 억측은 자제해 달라'고 언급하였는데, 확진자가 방문한 클럽 중 성소수자를 위한 클럽이 포함되어있다는 사실이 보도되면서 본인의 성적 지향에 대한 억측을 자제해달라고 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사과문에 이 내용을 언급함으로 확진자 본인 스스로가 정말 무엇을 잘못한 것인지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반응이 매우 많다. 중요한건 확진자가 간 곳이 게이클럽이건 어디건 상관없이 어쨌든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사태가 겨우겨우 진정되어가는 이 시기에 부주의하게 마스크도 안 하고 굳이 클럽을 가서 수십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해 공든 탑을 무너뜨리고, 2차 대유행의 큰 가능성을 만들어 국민들에게 중대한 민폐를 끼쳤다는 것이다.

한편 용인 66번 확진자의 직장이 티맥스소프트인 것으로 밝혀졌는데, “회사의 대응이 너무 미개해서 사회 전반에 해를 끼칠 것 같아서 공익신고를 한다”며 재택근무 불가, 확진자가 나온 부서만 검사, 확진자가 나온 당일만 조기 퇴근하고 다음 날 전원 정상 출근, 제대로 된 공지도 없음 등이 폭로되었다. # 여기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으며(용인-67, 수지구 풍덕천1동 거주자)#, 이에 티맥스 측은 전 사업장 폐쇄 및 전원 검사 추진 등 대응 계획을 공지했다. #

 

 

 

 

[4] 대한민국 국군 내 감염 사례

대한민국 국군 사이버작전사령부육군인사사령부 예하부대에서도 간부를 중심으로 당일 클럽을 방문하고 전염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국군 사이버작전사령부의 A 하사는 당일인 2일 새벽 66번 확진자와 같은 클럽에 있었으며, 이후 인근의 PC방 등을 방문했다가 4일에는 다른 술집을 방문했던 것으로 드러났는데, 이는 퇴근 후 숙소에서 대기라는 군 당국의 지시사항을 어긴 것이었다. 이후 5일 코로나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지만 검사를 받지 않다가 5월 8일에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 사이에 A 하사는 코로나 증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이버사령부 건물 및 국방부 독신자 숙소 등 다수의 군 시설을 오갔으며, 밀접하게 만난 사람이 마흔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방역 당국은 급히 긴급소독을 실시했으나 군 내부에서 확진자가 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되었다. 결국 이 하사와 근접해서 업무를 하던 용사 1명이 감염된 사실이 확인되었다.

 

 

 

[5] 대응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의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사건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아직 효력을 가지는 시기에 발생했다며 위반 사례 등을 점검할 것이라 발표했다.[12] 또한 지자체와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
    한편 일반 시민 여론은 5월 6일로 종료되었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의 즉각 부활과, 5월 13일부터 예정된 각급 학교 등교개학 조치를 즉각 무기한 연기하고 온라인 수업을 계속 연장할 것을 요구하는 여론이 높다. # 그러나 이에 대해 5월 9일, 아직 등교 개학 연기 검토는 시기상조라 발표했다. # 하지만 발표 이후 확진자 수가 47명까지 증가했고 1300여명의 접촉자들을 찾아내기도 전이라 시시각각 변하는 확진자 현황에 따라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고3과 중3만 우선 등교 개학하는 식으로 개교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10여개로 분산되었던 등교개학 조치 무기한 연기 청원도 하나로 결집해보려 하고 있다.

  • 서울특별시는 결국 다중시설 집합금지 명령 재발령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

  • 그리고 방역당국은 "5월 8일 오후 8시부터 전국의 모든 유흥시설에 대해 운영을 자제하라"라는 행정명령을 발동했으며 이를 어길 경우 법적 처벌을 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 하지만 상술했다시피 조치를 무시하고 영업을 강행하는 클럽이 나타나면서, 더 강력한 제재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

  • 확진자 중 육군 간부 2명이 퇴근 후 클럽에 방문했다가 확진된 것이 밝혀지면서 5월 8일 해제되었던 국군의 무기한 휴가/외출/외박 제한 조치가 다시 재발령될 가능성이 생겼다.[13][14]

  • 5월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수도권 3개 지자체(서울·경기·인천) 합산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발생 규모에 따라 1∼4단계로 구분하고, 이달부터 단계별로 공동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

  • 5월 9일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은 모든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명령을 발표하여, 서울 시내 클럽, 감성주점, 콜라텍, 룸살롱 등 모든 유흥시설의 영업중지가 실시되었다. # 이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49조 제1항의 제2호에 따른 행정명령이다. 해당 금지조치의 해제기일은 정해져 있지 않으며 차후에 다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49조(감염병의 예방 조치)
    ① 보건복지부장관, 시ㆍ도지사 또는 시장ㆍ군수ㆍ구청장은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하여 다음 각 호에 해당하는 모든 조치를 하거나 그에 필요한 일부 조치를 하여야 한다.
    2. 흥행, 집회, 제례 또는 그 밖의 여러 사람의 집합을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것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80조(벌칙)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7. 제47조(같은 조 제3호는 제외한다) 또는 제49조제1항(같은 항 제3호 중 건강진단에 관한 사항과 같은 항 제14호는 제외한다)에 따른 조치에 위반한 자

 

 

 

지금까지 사건인 ' 이태원 클럽 코로나바이러스 집단 감염 사건 ' 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긴글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Comments